알면 알수록 무서워지는 이야기. 보험. 연명치료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알면 알수록 무서워지는 이야기. 보험. 연명치료

이열리 2 447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주말에 만이라도 좀 일해줄수 없느냐고..

내심 직원 복터지고 알바가 돈끌어다 줄정도로 편한애가 왜이럴까..

싶어서 만나러 갔다.....한번의 가게 매매후 권리금 두둑히 챙겨서 집전세 갚고도 남아서

몫좋고 새로운 가게를 얻고는 원래 있던 직원들 다 데려다가 역시나 잘먹고 잘지냈는데..

3년이나 성실하게 일하던 애가 사람 구해지는대로 그만 두어야 한단다....

그래서 이달까지 하는데 혹여나 그중에 그만둘수도 있으니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동생+동생마누라왈...

직원은 28살........아버지가 암말기인데 치료나 수술을 더하려고 하신다고.

돈이 더필요하기에 장시간 일하더라도 이직해야 겠고.. 

당분간 자기가 움직여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한다는 말이 아버지가 서울에 가서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침상구하기도 힘들고..아버지말은 애한테 부담가지 않게 하겠다지만....

진단보험이 없는상태고...어머니 가정주부, 동생은 중학생.....

기둥뿌리 다 뽑고 집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아마 월세까지 갈것 같다.

 

요즘은 꼭 서울가야 수술하고 그러는 시대도 아니고.....

언론에서도 그냥 사는 곳에서 수술받으세요......라고 나온다. 너무 지방병원 신뢰못한다고.

나야 병원이 망해버려서 특이 케이스지만...부산은 설대연대랑 비교해 선택하는 고신대가 짱이다.

박근혜도 날린다는 병원에서 의학으로 해결을 못했는데....말기환자를 어찌......

 

그러던 와중에 걔는 어디사는거야? 몰라......걔네 본집은 어디라는데? 몰라......

그부부를 죽이고 싶었었다.....돈맛 좀 보더니 어떻게 저걸 모르지..

애 나간다면 퇴직금이며 그동안 잘해왔다고 그렇게 칭찬해왔으니 더찾고

뭔가 해결책을 생각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고....

굳이.....아무리 친족이라지만 내가 도울 필요는 없는거 같고..

파출부 아줌마를 쓰던가 지들 돈으로 하면 되겠지...싶어서 나간다 만다 말안했다.

 

예전에 작은댁에서 식사를 처음할때 장례식인가 생각했던 적이 없다.

식사하면서 아무도 말을 안하는 그정적........경상도의 무뚝뚝의 절정을..

그래도 잔정이라는 것이 있겠지..하다못해 일하면서 어디사느냐 여친있느냐

이런식의 말로 친해지지 않으려나.....관심이 아무리 없어도..하...참..

그러면서도 쟤만한 애 없는데 하며 잡고 싶어하는건 뭔지..

 

나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길어야 1년이라치고....

퇴직연금깨지 말고 니들돈으로 퇴직금 일단 내어주고 그동안의 정이라는게 있고..

챙겨줄 맘이라는게 있으면.....그만두고 상치루고 이직을 언제할지 모르지만..

4대보험을 계속 넣어주라고 말했다......실업급여도 타게..

그게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겠냐며..

 

어머니가 어디가서 무슨일을 하겠으며.....어린동생은 뭐며..

이제 그애가 장가도 못간와중에 가장이 되는 것인데..

가장.............기본적인 4대보험이 안들어가면 병원도 못다니고

무너지는 집 밟아버리는게 아닌가 싶어서...그후에 다시 돌아오면 좋은거고

아님 어쩔수 없는 것이니까..

 

그리고는 전화를 걸었다.......보험왕에게.

나는 내보험 외에 동생들 보험이며 한 18가지를 내가 관리하고..상조도 두개 하고 있다.

요즘 보험시장이 달라져서 지금 조건이 참............좋을때임.

헉.......할수도 있지만 다행스럽개도 일찍 들어놔서 저렴하고 보장이 넓다...

요즘에....... 만약에 암이라면 보험이 실비껴서 서너개 있다는 가정하에 무난하게 지나가는데

없다거나 한두가지라면 재기가 사실상 힘들다..만약에 나라면 그냥......포기하는 것으로

 

이런거 다 내고 있다가 병이 아닌거로 죽으면 어떻게 해요?

아 그럼 납입보험료랑 적립금을 준다고....

 

또 기사봤는데 용종이 발전하는 거보다 식습관 때문에 세포로 퍼지는 추세라던데

그럼 어떻게 해야 된다는겐지 하니....나라에서 나오는 검진 있을때 꾸준히 받고

나이가 좀 젊으면......내동생부부는 앞으로 4년 뒤에나 검진 받아볼수 있는상황..

그런건 따로 거북할때 실비써서 위장대장을 해보는 수밖에 없단다......

문제는 일단 실비랑 암보험 들어놨다는 가정하에......

안들고 검사하면 보험가입 거절이 많고 초진차트며 CD까지 가져다 줘도 가입못하는 경우가;;

가입후에도 일단 내시경했다고 하면 이후의 보험은 가입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이롭다......

 

또.........암은 나라에서 관리하는 거라서 치료비용이 많이는 안들지만 

신약같은걸 먹어야 하는 경우엔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가고

의료보험에서 검진받으라고 우편오면 꼭 받으라고......

그거 안받고 어느날 있다가 암판정 나면 의료보험 적용제외라나? 

할튼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데 문제가 있단다...

즉 검사하랄땐 안하고 병 키워 왔으니 보장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란다.

근데 열리씨네 보험 많으니까 걱정 마세요..보험든 사람은 잘 안걸리더라구요. 

란다;;

 

나는 면역치료를 받으면서 몇번 마주친 분들이 있었는데...

사이클이 비슷한 날짜에 한번 마주쳤다면 최소 그분은 세번 이상은 본다.

중간에 볼수 없다면.....? 치료를 중단하는 분은 드물겠고

나중에 알게되면 대부분 사망하신 것으로 소식을 들었다..

나는 의사친구의 인연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이 치료는 대부분의 환자가 3,4기... 고령의 돈이 많은 분들이 받는다..

문제는 체력이 부족해서 아무리 면역세포를 가득 넣어줘도 대부분........

1,2기 환자는 대부분 성공적이지만 나머지는 30%정도의 성공율이란다..

그거에 희망을 걸고 말기이신 친정어머니에게 2억3억씩 쓰시던 분도 봤다....

한 싸이클에 6개월.....두번째 싸이클부터 5개월....2싸이클이 1년이라하자......

1년에 6~7천 당일왕복뱅기 비즈니스2장씩 12장 1년에 1억이네...

거기에 생활비며...간병하는 비용이며......한국 병원비까지...결과는.......ㅜㅜ

 

근데 세포치료때 한두번의 만남은 잘 느껴지지 않치만......

늘 봐왔던 사람이 그렇다니 남의 일 같지않고 무서워 지는데

동생부부는 참 멘탈이 강한건지 뭔지.....

 

말기라시던 아버지 마음도 이해한다...

어떻게든 노력해서 나아지려고픈 마음..

근데 안됀다고 집으로 가라는데도....

하자는 아버지를 자식으로써 어찌 해야 하는지....

 

 

 

 

 

 

2 Comments
kairtech 2018.06.07 08:19  
어머니 살아생전에  항상 당부하시던말씀이
의식없이 숨만쉬는때오면 더이상 연명치료는 하지마라 였다
아버님은 88올림픽까지잘보시고 집에서 2달정도 누워계시다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87세에 병원 중환자실에서 운명하셨다
돌아가시기몇일전  담당의사가 물어온다
인공호흡장치나 다른연명치료원하시냐고
아니라고  환자본인이 원치않고  가족도 원치않는다고
돌아가시던날 심박수가 비정상으로 빨라  종일 병원에서 대기하다가
안정권으로 돌아오는거보고 병원옆모텔로 잠시쉬러갔는데 연락이왔다
빨리 오라고  그렇게 어머니는 떠나가셨다
안정권으로 돌아온심장박동은 꺼져가는 과정이였던것이다
나도  일찌감치 연명치료거부의사를 가족에게밝히고 서류도 만들어놓았다
특정종교가없기에 부활이나 내세를 안믿기에  그냥 왔다가는 한낮 미물인 하루살이나
나의인생이나 별반차이없다생각하니까 크게 주저할것도없었다
생의집착은 개인문제이긴하지만 그문제하나로 남은가족의 생계까지 문제된다면....
의학발전이 마지막몇년의생을 연장해주는 수단이아니기에  연명치료의 중단여부는
가족이우선일거같다  환자가 의식불명이라면.....
이문제로  한번 전국이 떠들석한적도있다  연세대 세브란스할머니사건
무엇이 맞는지 그건 영원한 숙제로남겠지만.....
향고을 2018.06.07 09:42  
본인도 아들과 술을 마시며 아버지가 나중에 스스로 움직이지 못할시
연명치료를 하지말것과 사후 24시후 바로 직장을 하라고 녹음까지 시켜두고
부탁을 해두었습니다,
그게 너와 아버지를 위하고 가족 모두를 위한 일이라구요,
아직 50줄후반이지만 간간히 대비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수의를 입히는것도 사양하고싶은 생각에
입고있던 그자체로 그냥 화장을 하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확고하기에
그리해달라고 부탁도 해뒀구요,
하여간 본인은 75세~80세 끝,정도면 대단히 만족할듯하구요,
이제 20년 남은 세월,띵까당띵까당 이리저리 떠돌고싶은 마음 간절하네요,
아마 몇년후면 실행하려하구요,
하기야 사람일 오늘 내일 모르지만 바램을 적어봅니다,ㅎ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