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 네번째 본 영화....다시 태어나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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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또 네번째 본 영화....다시 태어나도 우리......

이열리 6 377

 

어제는 me before you를 보면서 뭐지 진짜.....막 이런생각을 하며

내가 원하는 방식의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답답했는데...

 

한 3년전인가.....mbc가 파업할 당시에 나에겐 땡큐한 일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대체방송에서 티벳 승려의 다큐를 볼수 있던 것이었고,

지방방송의 특선을 공중파를 통해서 볼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또.........mbc가 얼마나 무능했던지를 보여주는 단면이지만

내가 보았던 작품들이 전부 영화화 되어 더 많은이들에게 알려졌다...

절대적인 방송사가 다이아를 못봐서 판권도 못사고 외주제작사만 대박을 친.....

 

그중 다시 태어나도.............라는 작품은

티벳불교를 좀 알아야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데..

신정정치를 하는 곳은 아니지만....티벳불교의 지도자는 그런위치를 가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역에 있는 티벳은...타 소수민족을 존중하고 자녀도 2명까지 낳을수 있지만.

티벳만이 중국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고있고...중국의 만주어 말살정책처럼

언어까지 말살하고 있는 중이다......그래서 요즘도 강렬하게 티벳쪽에서는 시위를하고..

그시위가 탄압만큼 강렬한 분신자살이다....

인도불교도 불교 티벳불교도 불교 태국 한국 일본까지 다 같은 불교이거늘..

자국내에서 소림사를 운영할 정도로 불교를 아끼고 출가하는 이들이 늘어나는데

유독 티벳지역만을 탄압하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

마치 파룬궁을 족치듯....체재붕괴를 염두하는 것이겠지...

 

내가 자세히는 알지 못했으나...예전에 어느 미국다큐에서 환생을 다룬적이 있는데..

티벳불교의 지도자는.....죽으면 환생을 한단다.....

지도자가 사망하면 승려들이 태어나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전생에 사용하던 물건이며

뭔가를 보여주면........이게 사실인지 믿기지 않치만...

노벨상을 수상한 달라이라마가 2세때 환생의 증명으로 말을 했단다...

내물건 내놔..니네 저기서 왔잖아...라며

아............글쿠나 뭐 그런생각을 하며 지나갔는데....

지도자만이 아니고 고승들의 환생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직지사 범어사 같은 규모의 사찰의 고승이 환생을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인도의 고산지대에 어느 아기가 태어나는데 탯줄이 염주처럼 말려있었다 한다.

이름은 앙뚜.......mbc는 두번에 걸쳐서 그아이를 탐색한다....

어릴때.....그리고 성장했을때 총 9년의 시간에 걸쳐서 내보내는데..

아이의 태생이 신비하기도 하고.....어린아이가 지명을 말하고 본인이름을 말하고

자기가 살았던 곳을 세세하게 그려낸다....빨리 사원에서 나를 찾으러 와야 할텐데..

기억이 옅어지고 있다는 말을 한다.그아이를 예사롭지 않게 보던 65세의 노승이

아이를 모시며 공부시키고.....전생에서 못이룬 업을 이루도록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렇다면 앙뚜가 전생에 살았던곳에 있는 승려들이 앙뚜가 있는 곳을 찾아와 

앙뚜를 모셔가야 하는게 정상인데......

현실은 종교탄압 때문에 달라이라마도 인도에 망명중이고

티벳과 인도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수도 없다....

앙뚜는 마을에서도 가짜환생이라며 놀림받고 이도저도 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국경근처에 가면 어떻게된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는지

노승은 여러마을을 군장같은 짐을 들고 의원으로써 일을 했다.

그이전까지는......앙뚜의 아침세수부터 식사...

앙뚜가 학교 준비물을 잊고 가면 그것도 배달해주고

완전 몸종같은 생활을 해왔다.....한국에서 65세라면 팔팔하지만...

그고산지대에서의 박한삶을 사는 65세가 내눈에는 85세로 보였다.

국경까지의 경비를 마련하고....3000여 키로의 대장정..

눈비를 맞고 도착해서는 멀리까지 나가도록 나팔을 분다

내가 여기 있으니 나좀 데려가 달라고....불어대지만..아무런 반응이 없는 허공뿐.

끝내 노승품에 안겨 앙뚜는 울어버린다.

 

영화는 그이후 어느 사원에서 앙뚜를 고승 수업자로 받아들였다는 자막으로 끝이난다.

사원 앞에서 이별을 하는데 그런 생각을 했었다.

보내야만이 내할일을 다할수 있고 크게 되실수 있으니 섭섭한 마음.

노승이 하루만이라도 나와 더 있다가 가셨으면 하는 앙뚜의 마음.

10년이라는 세월을 한께한 두사람을 정이라는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나에겐 내가 어릴때 나를 재워놓고 문을 스을쩍 닫고는 시장에 다녀오는 할머니가 생각났었다.

나와함께 간다면 여러가지 장을 봐야하고 애잃어버리지 않게 신경써야하고 짐이 되니까...

빨리 다녀오려고 그렇게 다녀온건데...나는 잠에서 깨고 울고불고 할머니 오면 어디갔었냐고

더 울어댔던 기억들..내가 중학생이 될때까지 할머니랑 살았는데..그때 내가 울었던가..

할머니는 나 보내고 분명히 울었을텐데..말이지..

 

그런데 오늘은 mbc가 케빈카뤄의 독수리와 소녀를 보여준 느낌이 들었다.

아사 직전에 흑인소녀를 바라보는 독수리.....

앙뚜가 어디에서 태어나고 이름이 뭔지..사원까지 자세히 제시했는데...

그들은 왜 티벳에 가지 않았을까? 앙뚜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현지기자나 직원이나 전화만 걸어봤어도 연결은 되었고...

이런분이 계신다고 충분히 알려줄수 있었을텐데..

9년동안 미치도록 환생이라는 것만 그렇게 궁금했을까....

결국은 또 돈이라는 결론으로 가지만....

그런정도의 돈은 참 값어치 있는 돈이 아닐련지..싶다

 

예전에 어느남자가 프랑스 여자와 결혼하고 이혼을 했단다...

양육권은 여자가 갖기로 했고 접견일에 남자는 아이를 만나곤 했단다..

그런데 이남자가 아이를 데리고 일방적으로 한국으로 와서 잠수를 탔단다.

이사건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대서특필되서 그남자는 프랑스가면 바로 체포란다...

는 별로 관심없고.......아이의 엄마 프랑스 여자가 한국에 와서 아이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접견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방송을 탔었다....

그 죽일새끼 저런것도 남자냐....라는 생각보다....

엄마와 함께 지내던 시간이 많았을 아이가..3년이라는 시간을 아비가 이기적으로 사용해서..

엄마와 나누던 말을 잊어버렸다.......프랑스어를 하나도 알아먹지 못하도록 말이다..

언어를 잃어버리게 할 정도의 애증은 도대체 뭘까..

 

아직도 시국은 이러한데 앙뚜의 기억은 이어지고 있는지......참 궁금타.

 

 

 

 

 

 

6 Comments
타미엄마 2018.06.03 11:35  
린포체 앙뚜.. 티벳 고승이었던 전생을 가지고 태어났죠.  두번이나 봤던 다큐멘터리 입니다.  보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ccccaaaa 2018.06.03 13:31  
저두 어제 종편에서 하길래 다시 본게 3번째네요. 앙뚜와 스승님 그리고 앙뚜 친구들 ..얼마 안되는 대화와 코멘토리. 표정, 서로에대한 마음씨 모두 마음 찡한 울림을 주지요. 앙뚜 스승님은 잘시내시는지 궁금한 일인입니다
앨리즈맘 2018.06.03 15:13  
다람살라 맥간  사오월에  머무르며 많은 힐링하고 왔으나 티벳 망명정부 보면서  우리 나라 힘들었을때 생각나서 먹먹했어요

티벳탄들 어디서나 따시떨레  인사와 미소ㅡ참 순수함이 가득해서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예요
망고파인애플 2018.06.03 16:41  
이작품을 정상적으로 볼수있는 방법과 재목을 알려주시면 고맙겠네요...예전에  얼핏보았던기억이 있으나...다시한번 더 보고싶네요..
이열리 2018.06.03 20:07  
쪽지로 링크 드려요.
샌드웨어 링크라 그냥 누르면 받아질꺼에요.
유효기간 이틀간입니다...
정상적으로 볼수 있는 방법이라면......올레티비에서 볼수 있는걸로 알아요
망고파인애플 2018.06.03 20:42  
이열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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