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몇 년 만의 방콕행인지...
도대체 몇 년만에 가게 되는지 기억도 못 할 정도입니다.
태사랑에 글을 쓰는 것도 도대체 얼마만인지...
방콕 주재원 근무했던 2003년부터 태사랑에 들어오기 시작했습죠.
그때는 팔팔한 30대 초반이라 방콕 생활이 정말 정신 못차리게 재밌고 스펙타클했고,
부지런하게 많은 분들 만나 뵙고, 나름 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말입니다.
근무 마치고 한국 돌아오고 15년이 지나 40대 후반이 되고 나니,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늘 가고 싶다, 가고 싶다 생각만 하다
비행기 표 예약했다 취소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주재원 마치고 사표내고 홀로 방콕 들어가서 6개월 가량 사업한답시고 살다가
순진하게 보이는 한국 사람한테 돈만 사기당해 날리고 다시는 방콕 안가겠노라 다짐했지만
그게 뭐 오래 가겠습니까... 가족들이랑 여행도 세 번 다녀왔지만,
회사 일 만들어 어떻게든 출장이라도 가려고 해도 이상하게 태국에서는 일이 안 엮이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별도로 노력한것도 없는데, 파트너사에서 먼저 태국에 같이 가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안 갈 이유가 없지요. 출장을 가야 할 명백한 사유도 생겼고,게다가 태국이고...
방콕병원에 갑니다. 쨍 와타나에 전시회가 있어서 거기도 하루 정도 갈 예정이구요.
오랜만에 태국을 가게 돼서 원래 짧은 태국말을 더 잊어버렸습니다.
택시 타서 방콕병원 가자고 할때는 빠이~ 다음에 뭐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글 쓰면서 손 꼽아보니 6년만에 가는거네요. 무척 설렙니다.
4박 6일 가운데 4일이 업무 일정으로 빡빡하지만...
저녁에는 라이브연주를 하는 빠 투어를 해 볼 참입니다.
방콕에 괜찮은 라이브 빠 추천(장소와 명칭 또는 URL) 해주시면
퀄리티 높은 방콕 출장길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미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