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시작 되었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전쟁은 시작 되었다......

이열리 7 418

 

누구나 고민은 있겠지만.....

나는 코앞의 고민과 서너달 달뒤의 고민과 1년뒤까지......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에.. 

많은 것도 아닌데 이런저런 잡생각을 한다... 

 

청첩장을 받았다..... 7월3일.........

나는 정장이 없고.........1년뒤까지 디스포크는 아니더라도 수미수 정도의 정장을 하나

마련하기러 생각하는데.....내 체면치레도 좀 하고....장례며 결혼에 자주 가게 되니까..

준비를 하려는데 본디 어떤 물건이건 맘에 들어야 사용하건만...클래식은 입기가 싫다.

발아파서 구두도 신기싫고 돈아깝고.....그나마 어울리는 스니커즈가 좋다.

나는 곧죽어도 세미로 입고 싶다....기장도 복숭아로 팍치고.

체형변화가 좀 있어서 맞췄는데 쪄버리면 그비싼걸 어쩌나..

하는 맘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캐쥬얼하게.....스니커즈에 슬랙스 입고 세미셔츠입고...딱 가려고 했다.

 

전에는 날마다 늘었나 안늘었나 늘기를 바라며 올라갔는데...

요즘엔 체중계에 올라가는 일이 없었다...

일주일전 체중을 보니 171 66.........그렇구나....하면서 

슬랙스 기장치고 입는데 맞드만..허리 적당한 30. 작년에 30이 널널했는뎅.

세미셔츠를 입는데...........나는 이걸 어찌해야하나 생각했었다.

단추는 다 잠궈지고 바지안에 셔츠 집어넣고 하는데...

요즘은 벨트를 안하는 추세라서 셔츠를 넣고 보는데 배가 봉~긋.

배둘레엠이 잡히는 것이었다......배봉긋 둘레 튜브.

거울을 보니 아무리 날씬해 보여진다는 H&M의 거울이라지만

위아래 신발까지 딱 떨어지는데 배가 배가 봉긋하니 참 환장겠으며 열이 받는데..

앞옆으로 퍼져버린 이살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한달안에 이살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대용량 지방흡입 아니면..

기절하기 전까지 걸어다니는 것 외엔 방법이 없을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남자라 지방흡입도 돈만 나가지 미미하단다..

하루에 8키로씩 선글라스 쓰고 개줄채워 둘이서 하염없이 걸었다..

아침 오이하나.브로콜리 두서너개  무시럽 아이스 아메리카노 700ml. 비타민 7알.

점심 오이하나. 브로콜리 두서너개 왕소금 네알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700ml. 비타민 7알

저녁 당근반개, 홍두깨살 스테이크 200그램  무시럽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홍두깨살은 보통 장조림용인데 나는 아사하기는 싫어서 단백질 대용으로.. 

 

개가 밥을 잘 안먹고........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수제사료도 만들어 바치곤 했는데

집안에만 있고 활동량이 적어서 입맛이 없었던 것인지..

함께 걷고부터는 미친듯이 사료를 흡입하고 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체중변화....62.

배는 쪼끔 들어갔는데.....살에 탄력이 생기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오늘........진짜 미칠거 같아서 연어 샐러드랑. 소고기 샐러드 해먹었다....

내일 확 오르것지..

하루.......이틀.....

3일째는 다리도 후들거리고 짜증나서 진짜 빙의 환자처럼 짜증스럽게 혼자 중얼거렸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빙의는 가시고 여전히 배가 고프지만...

주변에 꽃도 보이고 민들레도 보이기 시작했다.....

 

몇해전에 친한형이 내가 절을 종종 간다기에 선물로 불상을 주셨는데......

선물을 주시며 이걸 줘도 되냐고 형수에게 묻기까지 하셨다기에...

아....이게 영험한 것인가 아니면 나에게 복이 오려나 싶은맘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날마다 먼지 털고 물티슈로 닦고 그랬다가.........어제서야 물어봤다.

 

형 근데요 이게 무슨의미가 있는 불상이에요? 하니

종교적으로 믿음이나 의지같은 걸 의미한다고....하셨다.

 

사실 108배 한번에 못하니까 연습할때 이 불상에 하거나

가끔 불상에 절을 한적은 있었는데 영 신호가 안오네요..하니...

무슨신호? 저승사자와서 너 데려가것냐 귀신나타나겠냐? 뭔신호? 라시기에..

 

아뇨..가끔 로또 사는데 응답을 안주셔서요...하니

형은 웃기만....

 

로또당첨 같은건 바라지도 않지만........

7월2일까지 살과의 전쟁을 마치기라도 했으면...싶다 ㅜㅜ

 

 

 

 

 

7 Comments
물에깃든달 2018.05.29 06:42  
허허...저는 연어셀러드는 대충 양푼에 푸성귀넣고 연어 대충 썰어서 넣고 드레싱에 팍팍 비벼서 티비앞에서 먹는게 짱인것 같습니다=ㅅ=bㅋㅋ
냥냥 2018.05.29 09:46  
저도 그 전쟁 해야하는데  말이죵.

오늘 아침엔 수플레 팬케이크...
아들래미 믹스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폭신해서
기분나쁘다고,,, 안먹고.... 저는 맛있어서 폭풍흡입...

탄수화물 과 설탕은.... 왜 언제나 맛있는 거인가...


저는 비타민 하루 여섯알 먹는데요.
세번 나눠서 먹어요.
왕박사님 책에 8시간 간격이 좋다고 되어 있어서
지킬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질병 치료목적으로 먹는 지인 말론...
분말형태로 먹는게 더 좋다고 하네요.

혹시 필요하시면 파마낙도 알아보세요.
오플 닷컴에서 팔아요.
어랍쇼 2018.05.29 15:48  
직접 해 드신건가요??
플레이팅 감각1도 없는 저로썬 엄청 부럽네요.
나도 누가 이쁘게 해주면 잘 먹을 수 있는데...
오이,브로콜리,홍두깨살로 버티시다니...
존경합니다.
탄수화물 없는 세상은 무의미 해요...
-낼모레 비키니 입어야 되는데 과자나 쳐묵고 있는 1인이ㅜ.ㅜ...-
이열리 2018.05.29 17:28  
저 나름 여피족이에요....
그릇도 아리타마을가서 도자기헌팅해서 사온거에요...
생각해보면 전생에 수랏간에서 일한듯 싶어요..
그릇 좋아합니다....저먹을꺼만 저렇게해요 ㅋㅋㅋㅋㅋㅋ
學而時習之 2018.05.31 11:16  
와우~~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저 간큰초짜입니다 ^^
이열리 2018.05.31 13:28  
간초님 알죠...........잘 지내시나요?
예전에 간초님이 초등학교 다니는 따님 얘기한거 같은데
100점맞으면 강아지 키울수 있게 한다고.....(아빠미워)
근데 시간이 흘러 제가 자식을 볼 나이가 되어가네요...
또 시간이 흘러 간초님 환갑잔치 하실즈음에 저 아는체 하면 미쳐버릴꺼 같아요..
그떄 까지도 자식을 못볼테니 ㅋㅋㅋㅋㅋㅋㅋ
學而時習之 2018.05.31 15:31  
하하하하하...
그때 그 초딩 딸이 지금 고딩이 됐고,
강아지는 지금 두 녀석이나 키우고 있습니다.(아주 미치겠습니다. 정신없어서)
그리고 인연은 어느날 저 코너를 돌면 홀연히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 돌사진을 그냥 암꺼나 게시판에 보게될 그날을 기대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