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크란 축제중 싸울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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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크란 축제중 싸울빤한....

빅야드 17 947

며칠전 19일 파타야 시내

비치로드는 차량이 완전 차단되고

세컨로드는 주차장 처럼 치량이 움직이질 못하고

거의 대부분의 가게는 문닫고

거리는 온통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넘쳐나는데...

 

오후 센턴 페스티벌에 꼭 가야할 일이 있어

개인적 업무랑 연관이 있어

긴바지에 나름 다름질한 셔츠 입고,,미팅 준비.

 

일 보구나서 축제를 즐기긴 해야하는데..

과연 가는 과정이 순탄할까 걱정이 생기긴 하지만..

세컨로드길을 걸어야만 하기에

 

물총 맞는건 피할 수 없을것이고,

다만,, 물 바가지나, 소방 호스, 돌가루 회색칠만

어쨋든 피해 보자하고 다짐을 하고선 나서는데..

 

호텔문 나서자마자 있는 맛사지샵은

큰 물통 몇개 준비하고 러샤애들 이미 점령.

지나가는 행인, 오토바이,차량 할것없이

마구마구 물세례를 퍼붓는다..

그리곤 웃고 난리친다..

 

호텔 뒷문을 통해 골목길을 돌아 돌아 세컨로드에 입성하니

예상대로 차량에 인파에 가히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데..

센턴 까진 도보 10분거리..

 

운에 맡기고 심호흡 하고 출발...

세컨로드변 가게들중 전쟁 준비중인 가게들을 먼저 스켄하고

도로 사이를 건너서 왔다 갔다 몇번을 했는지..

도로 건너는중 썽테우 전사들의 물총세례는 피할 수는 없었고

도로 양쪽변 가게 모두 진지를 구축한 구간은

최대한 웃으며 쏘리 노땡큐를 외치며

다른 희생자 발생시 동시에 재빨리 통과하기를 반복하며

거의 30여분이 걸려 눈앞에 센탄이 보이기 시작..

휴~~ 이제 큰 대과 없이 다왔구나 안도하는 순간..

 

마주쳐 멀쩡히 걸어오던 인도애들 둘중에 한넘의 두손이 얼굴로..

물반죽한 돌가루 범벅한 손을 아슬아슬하게 고개숙여 피하며

노땡큐..아임 소리 한마디하고선 가려는데..

불같이 화를내며. 잇츠 쏭크란데이 하며

진짜 싸우자고 달려들고 시비거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분위기에 취해서 조금은 흥분되고 과격해진 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나..

웃으며 노땡큐하고 아임소리라고 했으면 걍 갈수도 있는데..

 

이것들과 싸워말어 3초쯤 고민하다가

오케이하고 악수 하고 얼굴과 옷에 떡칠 받아주고

헤어졌지만..

 

물론 일보고 돌아 오는길엔 물한없이 맞고,

비치로드 거리에서 같이 춤추고

즐길만큼 즐기고 파김치 처럼 지쳐서 호텔로 귀환했지만...

 

이번 쏭크란축제에서

유난히 별나게 나대는 수많은 인도,파키스탄등 서아시아 무슬림 전사들은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격했고 싸움도 여기저기 많이 하더라구요..

비치로드 양형들 있는 곳에선 얌전하게 있고 덤비지도 못하는 주제에..

 

반면에 한국,일본, 차이나 동아시안들은 축제 참여보단 구경꾼 모드가 많았고..

17 Comments
늑대토끼 2018.04.24 02:08  
ㅎㅎㅎㅎ 체험기라 생생하네요.. 쏭크란 축제 한 번 겪어봐야겠어요
빅야드 2018.04.24 02:20  
가장 기억 나는건.. 호텔로 갈때 세컨로드를 거쳐가는 중국 단체 관광 버스.
오후 6시쯤 대여셧대 버스가 세컨로드에 일렬로 묶여 오도가도 못한채 있던것이
아홉시 쯤 내가 호텔로 귀환하는길에도
도로에 오도가도 못하고 묶여있는것이 목격되었는데..
버스속 관광객들은 전부다 자고 있었음..

그들에게 과연 쏭크란은 어떤 의미였을지?..
앨리즈맘 2018.04.24 02:48  
송크란이 넘 막나가자 판에 직접 성추행 어린아이들ㅡ 보기엔 십대초반? 지나친 음주등을  보니 이젠 송크란도 끝이구나 싶네요
하양웅 2018.04.24 09:31  
안다치셔서 다행이네요;ㅅ; 어디든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꼭 있는것 같아 씁쓸해요 ㅠ
킽틍타이 2018.04.24 09:33  
쏭크란의 의식을 망각하고 이제는 즐기자는 취지아래 물축제가 광범위하게 번지고말았죠 이런 물축제도 이제는 오랜시간이 흘러갔네요
라리라리랑 2018.04.24 09:37  
무섭네요... 축제가 무슨 권력인듯 구네요...거절조차 받아주질 않는... 유혈사태 일어난 곳도 많겠어요
maybe0201 2018.04.24 09:44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17일에 귀국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미 쏘이 6 쪽에는 물전쟁이었고, 비치로드나 세컨로드 쪽의 바에서도 물탱크 비치하고 이미 시작이었죠..;;
최소한 현지인들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말씀하신 인도애들이나 일부 외국인들은 아주 위험할 정도로 물을 뿌려대더군요. ㅡㅡ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위험해서 뿌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리지 않고 뿌려대는가 하면, 여자들에게만 특정 부위(?)를 골라서 뿌려대는 양아치들도 많았습니다.
외국인들, 특히 인도애들은 마치 무엇이라도 허용되는 방종의 날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지요..
중국이나.. 인도나 경우 없기는 개긴도긴이었습니다. ㅡㅡ
럭셜서기 2018.04.24 10:01  
어딜가나 그런 놈들은 있기마련이죠~~
저도 예전에 홍콩 란콰이펑에서 만취한 인도인이 시비걸더군요 ^^
기분 잡치기 싫어 그냥 웃으며 피했는데 젖은듯한 손으로 터치하려고 하기에 다리걸어버렸어요...술취한 일행들이 그거보고 오더군요...ㅎㅎ 만취해서...
전부 다리걸어 주고 왔습니다.
즐길기분 아니고 더 귀찮아지기 전에 그냥 그 자리 떠버렸어요...
두식이다 2018.04.24 10:06  
축제는 축제로 즐기고 끝나야 하는ㄷ게 ㅠㅠ
고영석 2018.04.24 12:25  
그래도 안다치고 잘 넘겨서 너무 다행이네요..
아무리 축제라도 약간의 통제가 필요해요
스리뚜 2018.04.24 13:59  
와... 즐기는것도 즐기는건데.... 그렇게 싸울것처럼 하다니.....그래도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시네요 ㅠ
아기열매 2018.04.24 15:45  
축제라지만 이런걸 이용해서 꼭 맘상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안다치져서 다행입니다
언제나고고 2018.04.24 16:23  
기분이 참 많이 나쁘셨겠어요 ~! 그래도 싸우지 않고 그냥그냥 잘 넘어가셔서 다행이네요~ 그런 기억은 빨리 잊어버려야 할텐데요~ 그리고 안다치셔서 다행이에요 ㅎㅎ
SOMA 2018.04.24 19:57  
쏭끄란. 저는 와이프랑 장인 장모 댁 들러 와이프옆에 서서 와이프가 부모님께 손 적셔 드리고 서로 덕담 주고 받고 오는 것 을 봤습니다.
주말 한 날 , 사진이라도 좀 찍으려고 밖에 나가서 물놀이 하는 태국인 그룹을 만나 옆에서 서성대니 제 카메라를 보고 대부분 물을 뿌리지 않았고 다른 그룹을 만나 그 쪽에서 먼저 물을 좀 뿌려도 되겠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더니 카메라와 가방을 손으로 들게하고는 바가지로 제 어깨부터 붓더군요.

인도인들이 쏭끄란을 그냥 지나친다고 시비를 거는 것은 그냥 어그로네요.
점잖은 태국인 갱들이라도 만나면 영혼부터 털릴것 같습니다.
아더 2018.04.25 09:31  
송크란이 대단한가보네요

모든 영업가게들이 문 닫나요?
장나나 2018.05.03 16:44  
제 친구도 이번 쏭끄란 다녀왔는데 여행내내 물에 젖어있었다고하네요. 저도 한번 가보고싶었지만 막상 가면 힘들것같아 안갔는데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쉐라땅 2018.05.09 22:31  
저도 작년 송크란때 카오산에서 몸싸움하는걸 봤어요 누구에겐 즐겁고 누구에겐 짜증나는? 축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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