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재산은 내 재산일 권리가 나에게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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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재산은 내 재산일 권리가 나에게 있는가?

진파리 27 636
요새 한진가의 갑질을 보면서 생각난 일입니다.
대충 10년전쯤 얘기입니다.
나가 83학번인디 1학년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부산에 있는 나한테 연락이 왔었네요.
서면 롯데에서 만나서 술한잔 하는데 그친구가 이런말을 하데요.
친구 ㅡ 나 죽겄다.아버지가 자꾸 재산을 팔아 치우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겄다.
나 ㅡ 야 이 미친놈아.니 아버지 재산 니 아버지가 쓰는데
      니가 뭔 지랄이니?
친구 ㅡ 그게 그 재산이 아버지가 모은게 아니라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조상 대대로의 재산인데 그걸 아버지가 맘대로
          써도 되니? 당연히 나한테 물려줘야 되는거 아니냔 말이다.
나ㅡ????. 별로 할말이 없데요.
      난 그래도 아버지 맘대로쪽 편이지만
      친구놈 말도 얼토당토한 주장은 아니니까요.

주식회사인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반도 안되는 주주인 조씨일가가
순환출자를 통해 경영권을 휘어잡으며 벌어지는 갑질들의 향연에
기억나는 옛날 이야기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내친구 아버지의 재산은 과연 누구의 것 일까요. ㅋㅋ
27 Comments
여사모 2018.04.22 20:27  
아버지 재산이라고 봐야줘
물론 아버지의 아버지(조부)로부터 상속 받은것도 있겠지만
부친이 일단 돌아가시면 다음 대의 아들이 상속받아 아들의 재산이 되는게 맞지 않나요?
진파리 2018.04.23 12:26  
옳소~
아버지건 아버지것.
태국남자필 2018.04.22 20:31  
100세 시대입니다. 상속자산 못 쓰고 죽어요.
나이 70 쯤 방타이와서 돈 써봤자 재미없을거 같네요
진파리 2018.04.23 12:28  
백세까지 살면 웬만한 부자 아닌담에야
자식들에게 남겨줄 재산이 남아나질 않지요.
향고을 2018.04.22 21:20  
하여간 돈은 나이 한살이라도 젊을때 쓰는맛이 젤좋아,암먼,ㅎㅎ
난 울아들에게 말하지요,돈은 쓰니께 좋은것이지,안쓰면 종이일뿐이라구요,
결론은 너무 구두쇠처럼은 살지말라는 아버지의(본인) 충고입니다,
보니까 암만해도 아버지가 재산을 다쓰시지는 못할듯하니 걱정은 안해도 될듯요,
자동적으로 아들에게 흘러들어오지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아버지가 다쓰고 돌아가신다해도 자식된도리로 섭하다하면 황,ㅎ
순전히 쓰고안쓰고 물려주든안물려주든 현재 아버지 재산이니
아버지 권리이자 자유아닐까요,ㅎㅎ
본인 경우라면 자식에게도 적당한선에서 물려줄듯합니다,
본인도 물려줄 재산좀 있으면 좋으련만,감자두쪽뿐이니원,ㅎㅎ
진파리 2018.04.23 12:30  
그놈아 거의 백수에 가까운데 벤츠몰고 왔데요.
그것도 지 아부지가 사준걸텐디~
자연의 2018.04.22 23:53  
자녀가 도리를 다하는 인간들이 몇이나
될까요
저 또한 내가 번돈보다 부모에게 빌붙었던
금액이 더 많습니다
결론으로 말하면 나는 불효막심한
놈이죠 부모에게 받은 은헤를 10%도
못 값은것 같습니다
부모의 재산은 부모의 것이죠
진파리 2018.04.23 12:32  
부모님들은 이런 생각도 하시데요.
몸건강히 빚 안지고 살아주는것 만해도 효도라고요.
참새하루 2018.04.23 01:21  
한진가는 그래도 25퍼센트 지분이지만
삼성은 정말 눈꼽 반만큼 쥐고서
대한민국을 쥐락 펴락 하지요 ㅎㅎ

제 생각에는
부모 재산은 부모것
내 재산은 내것이라는
서양인들의 합리적인 사고도 본받을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서양 부모들은 자식 대학교 입학하면
지원을 끊어 버리지요
대학 학자금도 융자 받아가면서
졸업후 취직해서 평생 갚아가고요

부모와 자식간에 돈을 유산으로 기대하는 경우도 없구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미국의 엘리트 부자들의 사회 환원 마인드는
본받을만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존경받는 부자는 없을까요
진파리 2018.04.23 12:38  
삼성이 벌써 3대째인데
상속을 합법을 가장한 편법으로 하지않고
일반인 잣대의 상속세를 납부했다면
아마도 지금과 같지는 않을테지요.
결국은 덜낸 세금으로 경영권을 방어하지 않나 합니다.
후회없는사랑 2018.04.23 01:46  
아버님이 자산이 있는 관계로.. 주면 좋지만 안받아도 됩니다. 차라리 노후자금으로 활용하시라고 하고싶네요. 부모님 도움 안받았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부모님덕분에 나름 어느정도 모아두어서 제 식구 먹여살릴정도는 되니 큰 욕심은 안듭니다.
진파리 2018.04.23 12:42  
결혼할때 작은집이나마 부모님이 사주셨지요.
그때는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나이들어 생각해보니
그게 평생 빚없이 살수 있었던 밑바탕 이었더군요
암비 2018.04.23 08:43  
너는 안쓰고 아들 줄래 ?  라고 물어 보시지 ^^
진파리 2018.04.23 12:43  
그럴걸 그랬어요~ㅋ
샤이닝55 2018.04.23 10:46  
아버지가 주시면 넙죽 받겠지만
그 돈 임자는 아버지.
근데 83학번이시면 재수 삼수ㅎ없이 현역입학은 아직 50대 중후반
저는 연세 더 드신줄알았어요~
저도 83입니다. 입학이 늦었지요.억쑤로 반갑습니다^^
진파리 2018.04.23 12:48  
오잉,? 83에 늦은 입학이시면 누님 이십니다^^^
지는 재수할만큼 공부에 능력이 없어서리~ㅋ
참고로 거지님이 62년.고을님은 아마도 환갑정도~
향고을 2018.04.23 14:05  
ㅎㅎ본인은 50줄이유,
그지님과 거의 삐까삐까,ㅎㅎ
진파리 2018.04.23 14:13  
오잉? 아드님이 대위라시길래~
쏴~리.합니당~^^^
향고을 2018.04.23 14:27  
아마 고을6?,그지,62,,이닝63,파리64,라오6?,ㅎㅎ(죄송)
cafelao 2018.04.23 12:39  
제가 지금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데
한달에 한두번은 70은 훨 넘으신 어르신께서 오셔서
구매물건을 상담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사시려고 하는 목적은 아들주시겠다고...
그럼 저는 이렇게 말씀 드려요
어르신,,,
어르신 맛난거 드시고 하시고 싶은거 하시고
그리고 남은거 아드님 가지시라고 하세요...이렇게요
저두 가진 재산은 없지만
저 죽고 난 다음 십원이라도 남는거 있음 딸램 가지라 해요
그릇이 크신 분들은 기부도 잘 하시던데
저 역시 사람됨됨이가 이모양이라 남는거 있음 딸 준다고 하죠.
여튼
본인이 노력하지 않은 부모님 재산은 분명 기대하면 안될거 같아요
진파리 2018.04.23 12:59  
사실 기부라는게 말처럼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세상사람 열이면 열 다 자식들에게 남겨줄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우리부부가 언제까지 사느냐에 따라
자식들한테 남겨줄 돈이 있고없고 하겠지요.
대충 계산해보니
70즈음에는 죽어줘야 체면이 좀 서겠고
90넘게 살면 내앞길도 막막 합니다.^^^^ㅋ
즐거워라~ 2018.04.23 13:28  
법적으로야 아버지 것이지만, 아버지도 상속받으신 재산이라면 솔직히 그 재산 일구신 조상님 맘(?)이지 싶네요. 그 조상님 맘이야 꼭 집어선 모르지만, 보통 재산을 남길 땐 내 자식이 물려받아서 큰 고난 없이 살아가고, 또 그 후손들이 또한 큰 고난없이 적당한 교육 받아가며 잘 살길 바라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전 물려받을 재산이라곤 빚밖에 없는 사람입니다만 ^^;)

본인이 일군 재산이라면 허공에 뿌리건 바다에 날리건 자기 맘이지만, 조상에게 받은 것이면 적절히 관리하고 가꾸어서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도리라 봅니다(물론 상증세는 제대로 내야겠죠). 그러니, 아버지가 헛된 곳에 돈을 날리고 있다면 자식이 답답해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바 아니구요.

케바케인 거지만, 서양 사람들도 자손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합니다. 자식이 어리고 못나서 자신이 힘들게 모으거나 유지한 재산을 한꺼번에 날릴까봐 일정 나이까지 손 못대게 신탁을 걸어놓기도 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30세가 되면, 결혼을 하면, 손주가 태어나면 면 상속재산의 소유권을 넘기는 걸로 다양하게 조건도 많이 겁니다.     

"상속"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한진가 등 졸부 재벌들(우리나라 재벌이야 다 졸부죠)의 각종 편법과 탈법 난무하는 경영권 승계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평면의 얘기라 생각합니다.
진파리 2018.04.23 13:52  
일리있는 얘기세요.
다만 내려온 그 재산이 수백억대라면 모르지만
백억이 안되는 칠팔십억정도 부근이라면
아버지가 대충 다써도 무방하지않나 합니다.
자식들한테야 몇억정도 되는 집한채씩 사주면 되겠지요.
늑대토끼 2018.04.23 20:15  
조상님이 물려주신 재산이니 그 만큼 소중할 겁니다.
다만, 아버님도 그 재산을 그냥 탕진하기 위해 처분하는게 아닐거예요.
재산 증식을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그러셨을테죠.
만약, 이러한 긍정적 부분이 아니더라도.. 아들 입장에서는 할 소리는 아니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일군 재산이 아니고서는 욕심이 없어요..
물론, 재산을 물려받으면 조금더 생활이 피거나, 사업 확장이 수월하겠지만
마치 정해진 듯이 '물려받을 재산이니 내꺼야'라는 사고방식은.. 좀 그러네요.
진파리 2018.04.23 21:14  
네.맞는 말씀입니다.
조상대대로의 재산이 수백억이 아닌한은
그게 통상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너굴대장 2018.05.12 00:53  
우리 어머니 진짜 돈을 안써요,,,
그렇다고 돈이 안나가는거도 아니고요,,,
안쓴다고 하는데 결론은 더욱 더 큰돈이 소모됩니다,,,
근데 어머니 재산 신경 안써요,,,
내껀 내꺼고 어머니껀 어머니꺼,,,
이글스 2018.05.23 15:25  
아버지 살아계시면 아버지꺼고요
 아버지 돌아가시면 친구 아들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