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수리, 사돈은 왕비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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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수리, 사돈은 왕비마마

cafelao 19 677



딸램이 쌍둥이를 출산하고

처음 한달은 산후도우미를 입주로 썼고

그이후 출퇴근으로 도우미분을 쭉 썼다.

절대로 절대로 손주는 안키워 줄거라 선언 했었지만

내딸이 잠못자고 고생하는걸 보니

어쩔수 없이 도와줄수 밖엔 없었다.

 

입주도우미분의 페이가 너무 부담스러워

출퇴근으로 바꾸면서

자연스레 손주 한명을 담당 하고 데리고 잤다.

저녁에 딸램 집으로 퇴근하고

아침에 사무실로 곧장 출근하고...

낮에 잠깐 잠깐씩 집에 들러 집안일 처리하고...

 

몇 달만에 여차저차 하여 도우미분을 시터로 바꿨는데

예민하고 잠을 잘 못자고 보채는 손자를 하루 보신 시터분이

힘이 들었는지 이런저런 이유로 갑자기 못오시겠다고 한다.

 

갑자기 낮동안 아가 두명을 딸램 혼자 돌보게 되어 멘붕이 온 딸이

급기야 시어머니께 시터 구할때까지 오셔서 아가를 좀 봐주시라고 해야했고...

 

마침 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신 새로운 시터분이

지금 하고 있는 집에 그만둔다고 말하고 오려면 일주일은 시간을 달라고 한다.

사위,딸과 저녁을 먹으면서

사위는 어떻게든 새로오실 시터분을 바로 오시게 했음 하고

나는 힘들어도 시어머니와 딸램이 한 일주일 고생하고

새로오실 분이 기존 집에서 마무리를 할 말미를 주자 한다.

급기야 사위는 그문제는 둘이 알아서 하겠다고...

 

 

근데

울사위 참 웃긴다...

그럼 나는 무수리라 출근하면서도 밤에 와서 애기 보고 해도 안힘들고

자네 어머니는 왕비마마라 잠깐 하시는것도 힘들어서 꼭 시터분이 있어야 하는거냐고...

사위...어머니 그런 뜻은 아니구요...그건 오해세요...

옆에 있는 딸에게

자기야 내맘이 절대 그런거 아닌지 자기 알지??

하고 물으니

딸은

난 잘 모르겠어...

이럴 때

중간에서 딸램이 뭐라 할수 있을까...

19 Comments
고구마 2018.03.21 19:30  
있는 사실 그대로를 짚어줘도.... 그게 오해십니다. 이런 반응일때 진짜 듣는 사람은 복장 터져요. ㅠㅠ
카페라오님 좀 황당하셨겠어요.
그나저나 첫출산인데 쌍둥이라니 정말 얼마나 힘들까요.
전 동생이 아기 낳았을때 잠깐 봐준적이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아기가 밤에 잠을 안자더라구요. 두세시간마다 깨서 우니까 같이 일어나야하고 그런게 좀 힘들던데...
근데 또 아기 얼굴이랑 발이랑 손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낮에는 다시 기운이 상쇄가 되고 그렇더라고요. ㅎㅎ
cafelao 2018.03.22 09:37  
아이들 결혼초기에는 자주 볼일이 없었고
어쩌다 맘 상한 일이 있어도 그냥 묻어두곤 했었지요
그러다 요즘은 함께 몇달을 생활하다 보니 맘상할땐 그때 그때 말을 한답니다.
그래도 묻어두는것 보다는 맘상할땐 이렇게 말하고 지나가는게 더나은거 같아요
관계에 의한 가족은 이렇게 부딪히면서 서로를 더 알아가고 조금씩 조금씩 가족이
되는거 같아요.
울 사위 장점도 있어요.
그러고 다음날 아가 보러 가면
어제 무슨일이 있었나는듯이 어머니 라면 끓여 드려요?
홍삼드세요..비타민 드세요...이러고 이쁜짓을 합니다.
그래서 떠 웃고 넘어가곤 하죠.
사위 자식도 자식인데 안 볼수도 없느 거구요
서로 섭한것은 말하고
다음에 더 조심하고
그러면서 가족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프리세계여행 2018.03.21 20:30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적도 2018.03.22 02:17  
아이를 보는것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일은 어떻게 . 누구 입장에서 생각해도 해결이 안될듯해요.
저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머리가 터질것 같네요.
아이는 사돈이 보던 시가에서 보던 힘든 것이니까요.
cafelao 2018.03.22 09:41  
제가 요즘 여행을 못해서 마음이 삐뚤어졌나봐요.
쌍둥이만 아니어도 딸램혼자 캐어가능 할텐데
쌍둥이다 보니 힘든거에요.
아무리 수유텀을 차이나게 만들어도 어떨땐 같은 때 맘마 달라고 같이 울고
같이 졸립다고 같이 울고...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사무실을 접고 한 일년 키워주는건데
딸램은 저한테 미안하니 그러지는 말라고 하고...
그래도 제 핏줄이라 이쁘긴 엄청 이뻐서 힘들어도 하게되죠.
타이거지 2018.03.22 07:35  
다혈질인 저는..
어제 이글을 읽고,부글부글 끓타 급기야 뚜껑이 열려..씩씩거리며..
거실을 왓다리 갓다리~.
언젠가..결혼을 해야 하는 딸래미가 있어 그런지..넘의일 같지가 않아요.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여러 상황적 변화를 겪고 힘들어 할 아내와 아낌없이 도움을 주시는 장모님께..
"입만 살아 동동" 따듯한 위안의 말,고마움의소리..사위의처세술이 무엇보다
절실할 때에..ㅇ으음...눈치없는 사위의 말이 무척 서운하셨겠어요 ㅜㅜ.
사위도 자식인데..'에라~이 철딱서니 읍는 눔아~"신문지 둘둘 말아..등짝을 패고
눈을 흘결을 것 같아요 ㅡ.ㅡ;
딸래미의 고단함을 덜어 주시려는 까펠라오님의 마음을..
자녀분들이 모르지는 않을꺼예요..
육십을 바라 보고 있는 저도..가끔..호랑말코 같은 말을 생각없이 내 뱉을 때가..ㅜㅜ.
cafelao 2018.03.22 09:44  
하하~~~
타이거지님이 훤히 보시고 계신거 같아요.
마자요...딱 그래요
섭하다 한소리 하고 마는거죠
다음날 갔더니 홍삼 드세요 비타민 드세요 제가 베란다 청소 다했어요
이러고 이쁜짓을 해요.
장모가 한소리 했다고 입내밀고 뚱해 있지 않는거만도 이쁘다 생각해요.
cafelao 2018.03.22 09:45  
아....언제 영등포 한번 나오시죠
토욜만 제가 시간이 되요
우리 술이나 한잔 합시다.
그간 여행다니신 얘기도 하고....
K. Sunny 2018.03.23 13:46  
아.. 저도 영등포로 나가서 타거님과 카페라오님이랑 같이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일었어요 ㅎㅎㅎ
여행 이야기와 맛있는 술로 두 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cafelao 2018.03.24 09:40  
아...써니님 잘지내시죠?
제가 옛날에는 레오나??님 이셨나..
그분의 여행기를 읽고 피피가 가보고 싶어졌었어요.
요즘은 사람 좋은 펀낙님과 이쁜 써니님이 계신 푸켓이 궁금해지구요
라오스를 마무리 하고 나면 아마도 푸켓을 한번 가지 싶어요...^^
K. Sunny 2018.03.26 19:28  
저희가 두 팔 벌리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펀낙님은 어쩌면 플랭카드까지 걸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는걸요 ㅎㅎㅎ
송천동 2018.03.22 07:50  
손자보는거...ㅠ
힘들기도하고 이쁘기도하고...
한달 남았네요...ㅎ
cafelao 2018.03.22 09:47  
송천동님 우아하신 사모님  잘 계시죠??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자식들 키워놓고 부부가 손잡고 함께 여행 다니시는거 참 보기 좋아요.
한달 후면 손자 보시는군요
하나면 봐줄만해요
저희는 쌍둥이라 그리고 손자가 많이 예민해서 맘마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안아도 울고 눕혀도 울고 해먹에 흔들어도 울고,,,,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보채서 힘들어요
언능 언능 돌이 되서 좀 편해지길 바라고 있어요
cafelao 2018.03.22 09:50  
간밤에 무슨일이 있었나봐요
제가 퇴근후에는 컴을 안해서....
운영자님이 삭제 하신걸 보니...
제가 논란이 소지가 되는 글을 올렸나 봅니다.
전 그냥 잠시 울 사위 흉을 잠깐 본거였는데...
온라인에 글을 올릴땐 좋은 소리만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아요.
앞뒤 잘르고 단편적인 이야기만 올려 오해도 있을수 있고
다른분들을 불쾌하게 만들수도 있단 생각해요.
혹시 제글이 불쾌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미리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속 좁은 장모가 잠시 사위 흉본거니 너그러이 읽어주세요.
진파리 2018.03.22 18:49  
카페라오님 잘못 쓰신것 없고요.
삭제된 댓글의 내용자체는
그 사람의 생각이니 그럴수 있다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쫌 더러웠어요.
그래서 삭제된것이고
카페라오님은
그 댓글을 못보신게
오히려 정신건강에 훨 좋습니다.
더러운 기억이 오래 남으실수도 있었어요.
cafelao 2018.03.23 09:20  
아...그랬었군요.
그나저나 지난번 가족 여행 다녀오신후
진파리님 홀로 배낭여행은 어디로 가시나요?
올해도 좋은 여행 하시고 좋은 사진 좋은 글 보여주세요.
올해도 건강하게 여행 다녀오시구요.
아 ...늦둥이 이쁜 따님 좋은 학교 입학도 이참에 축하드립니다^&^
후니니 2018.03.22 17:32  
축하합니다 ,고생하시는데
축하한다면 이거...혼나는 거 아닌지요
어쨋거나 손주를 둘이나 보셨으니
나중에 흐믓하실겁니다
cafelao 2018.03.23 09:23  
하하하,,,
온화한 미소 한 가득 후니님과 술잔 마주친 기억이 새록 새록 나요.
요즘은 필리핀님이 엄청 바쁘신가봐요.
태사랑 들어 오신 흔적도 없으시고,,,
필리핀님이 서울 오셔야 번개도 때리시고 그런데,,,
번개 하심 이번에는 꼭 더덕주 안고 저도 한자리 끼겠습니다.
안나푸르나 트랙킹 글도 사진도 잘 보고
직접 갈수 없는 저는 정말 좋았어요.
건강하시구요
언젠가 번개하면 그때 뵈어요^&^
후니니 2018.03.23 16:58  
그러게 말입니다
필립핀님 보고 계시죠
언능 벙개 치세요
전주에서 매일 맛난 거 혼자 드시면
그거 다......허리로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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