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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 대비 여행수칙 기사

배한성 0 472
비상시 대비 여행수칙;해외여행 갈때 여권번호·숙박지 남겨야
조선일보 발행일 : 2004-12-31 A4 [종합] 기자/기고자 : 이하원

남아시아 지진해일 사태로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늘어나자, 외교부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여행을 하고 있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속속 접수되지만, 여권번호도, 영문 성명도, 여행지도 제대로 몰라 확인할 길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교부 영사과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의 여행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외교부 이준규(李俊揆) 재외국민영사국장은 30일 “소재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접수된 여행객 가족 대부분이 여행 일정이나 출입국 항공편 등을 모르고 있어 소재 확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권번호 등 몇 가지 사항만 메모를 남기고 떠나도 쉽게 행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관광여행사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과 관련된 메모를 남길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 또는 학생·청소년들의 배낭여행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의무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중에는 ▷여권번호 ▷여권 영문 스펠링 ▷주민등록번호 ▷출국항공편·선박편명 ▷현지 숙박호텔 ▷여행 일정 등 6가지가 필수로 포함되는 것이 좋다.

여권번호는 출입국시 우리나라와 여행국 컴퓨터에 기록되기 때문에 여행객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여권에 적힌 영문 스펠링을 알면 외국과 연락할 때 편리할 뿐 아니라 찾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예를 들어 이(李)씨의 경우 영문 이름으로 흔히 Lee 외에 Rhee, Yi 등도 쓰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다. 자칫 다른 사람 또는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 출입국 항공편, 선박편명도 여행객의 현재 위치를 아는 데 좋고, 친지나 친구들이 귀국 시간을 알려고 할 때 소중한 정보다.


<리빙&라이프> `해외여행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

[연합뉴스 2004-12-31 09:00]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 예기치 않은 동남아 지진.해일로 많은 관광객들이 희생됨에 따라 해외여행 안전문제나 대비책 등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이번 동남아 강진과 같은 대형 천재지변에 노출될 때는 물론 경미한 사건이 발생한 경우에도 해도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여행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행전문가들은 해외여행중 사고나 재해를 당했을 때 사소한 준비여부가 의외로 생사 또는 피해정도를 좌우하거나 얼마나 조속히 사후수습을 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준비할때는 안전문제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해외 여행자들은 사고에 대비, 대부분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지진이나 해일 등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는 보상받지 못하는 등 여러 복잡한 규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때 이것 만큼은 챙겨라 = 넥스투어 장준수 이사는 해외여행을 갈 때는 무엇보다도 현지 통신 수단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있으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사고가 났을 경우 구조 등에 편리하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통신수단 확보를 위해 가장 편리한 것은 휴대폰을 로밍하거나 현지에서 렌털 폰을 쓰는 것이다. 휴대폰 로밍이나 휴대폰 렌털은 그 자체로 거의 비용이 들지 않고 실제 전화 통화가 이뤄져야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비상시를 대비해 돈에 구애받지 말고 휴대폰 통화통로를 열어 놓는게 좋다고 장 이사는 강조한다.

장 이사는 또 자유 여행자나 개인 여행자들은 만일을 대비, 속소 전화번호를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반드시 알려주고 현지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수 있는 요령도 사전에 숙지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관광의 이순남 실장은 여행 대상지역의 안전관련 정보를 챙기는 한편 선박이나 항공기 등의 안전요령도 알아두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실장은 국가정보원이나 외교통상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가고자 하는 여행지의 안전관련 정보나 위험에 대비한 행동요령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여행전에 한번 관련 사이트를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선박이나 항공기를 타면 비상시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데 이를 무시하지 말고 설명을 꼼꼼히 들어 대처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막상 사고가 나면 사소한 정보나 준비여부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행 복장과 준비물을 잘 갖추는 것도 비상시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당분간 동남아 여행을 하려는 사람은 풍토병에 신경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전염병의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맞는 등 사전 대비와 함께 개인위생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자보험+α' 필요 = 단체여행객은 물론 개인여행자들도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자보험을 많이 들지만 이것 만으로 부족하다.

자유여행사 심양보사장는 "여행자 보험은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회사 마다 약간씩 차이가 난다"면서 "여행출발 전에 여행자보험의 가입여부와 이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행자 보험은 지진, 분화, 해일 또는 이와 비슷한 천재지변은 보상하지 않고 계약자, 피보험자, 보험수익자의 고의, 피보험자의 자해, 자살, 범죄폭행, 폭력행위, 전쟁 또는 외국의 무력행사 등의 경우에도 보상을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휴대품을 도난당하거나 우연한 사고로 망가지면 1개에 대해서만 보상하거나 20만원 이내에서 보상하되 본인의 부주의로 발행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이처럼 여행자보험의 보장 내용이 빈약하기 때문에 여행전문가들은 여행자보험외에 자연재해 등에 따른 사고에 대비해 생명보험이나 상해보험 등을 따로 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순남 실장은 "최근에는 여행기간에 한해 보장해 주는 생명보험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 상품들은 몇 만원 정도면 간단하게 들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만일을 대비, 이런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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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9770 유럽은 쓰리꾼들 조심하세요.쓰리꾼한테 당한 한국인이 한둘이 아니죠.특히 유럽갈때는 여행자 보험 꼭 드셔야함..우리가 아는 선진국과는 거리가 멈.거리야 깨끗하고 백인들이 왔다갔다 할지는 모르지만..치안은..여기나 거기나 비슷하다고 봄..특히 이탈리아는 최악~여행자 보험 필수필수필수.몇개들어두고가면 더욱좋음 2004-12-31 1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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