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와이프 바람...
남 이야기 같던일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만나 연애하던중 임신하였고 제대로된 결혼식도 없이 그렇게 부부가 되었고 아기 낳고 3년동안 그럭 저럭 괜찬게 살아왔다고 생각 했습니다.물론 저혼자요..
집도 장만하고 일도 구하고 이제 어느정도 자리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집구하고 일 구하는 동안
와이프는 이남자 저남자 참 골고루도 만나고 다녔더라구요. 확인한것만 수십명의 대화상대고 만남도 몇번 있었네요.
와이프 바람보다 더 충격적인건 페이스북에 아기사진도 올리고 기혼이라 대문짝만하게 박아놓고 자기가 만나거나 연락하는 남자들 사진 올려놓고 지인들과 남자 얼평하고 놀고있더라구요.
4년제 명문대 나왔다는 여자가 이정도 수준인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바람피는것에 대해 문제의식 하나 없는 태국인들의 태도에 놀라고 그냥 한국어 공부하려고 한국남자 만난거라 아무 문제없다는 와이프의 변명같지 않은 변명듣고 너무 큰 충격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부부관계도 자주 가졌고 태국나가면 남편이라고 여기저기 자랑도 적당히 하고 오빠 사랑한다고 종종 말했던것이 기억나 둘 사이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와잎 앉혀놓고 대화를 해보았더니 하나부터 열까지 거짓말로 일관합니다.. 아기가 있어 용서해줄 의향이 있었지만 진실되지 못한 태도와 죄책감조차 못느끼는 뻔뻔함에 질려버려 아기와 함께 태국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바람핀거 걸리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던 여자가 나가기 전에 하는 말이 다시 생각해보니 오빠를 사랑한다고 이런 소리를 남기고 가네요.
이렇게 비열한 사람이었단걸 어떻게 3년동안 몰랐는지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배신 당했다는 그 속상한 마음과 아기를 떠나보낸 무능력한 아빠라는 자괴감 한순간에 없어진 내 가정에 대한 허탈감..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어 여기 제가활동하던 커뮤니티에 넋두리 풀어봤습니다.
미혼이신분들 부럽고 기혼으로 행복한 가정을 가지신분들은 더 부럽습니다.
글재주도 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