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 청소 겸 정리를 하느라 2시간 가량을 보냈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정리를 하는데 명함첩에서 요상한 꼬부랑 글씨가 보이길래 꺼내보았지요.

명함을 보자마자 약 10년 전에 경복궁에 놀러갔다가 사진을 찍는 외국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짧은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명함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태국인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분이 명함을 주면서 나중에 자기네 나라에 올 때 꼭 전화하라고 했던 기억도 떠오르는군요.

그러마하고 작별을 나누고는 명함을 지갑속에 넣어두었었는데 그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게지요.

명함을 자세히 살펴보니 학교 선생님인가 봅니다.

'suwannaramvittayakom school'이라고 쓰여있네요.

가물가물하지만 그 당시 나이가 아마도 40~60 사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살아있겠죠?

다음에 가면 꼭 전화해서 찾아가볼 생각입니다.

저를 기억할까요?

사무실주소랑 집 주소까지 자세히 나와있는데 집은 짜뚜짝시장 근처인가봅니다.

사무실은 Bangkoknoi Bangkok 107xx

집은 2xx Soi Phawana Laddprao Rd, Moo 13 T.Ladyao Jatujak ......이네요.

이사는 안가고 아직 여기에 살고있는지, 전화번호는 안바뀌었는지....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짧은 옛 추억에 기분이 좋아지는 일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