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암꺼나...
작년 12월쯤..
미팅이 있어서 엠에스 코리아에 가게 되었어요...무슨 건물 15층? 이었는데...
뷰가 정말 대박이었어요-ㅅ-b 청와대가 다 보이고... 광화문 앞 그 궁궐(...)도 다 보이고=ㅅ=!!
아 여기라면 야근해도 즐거울것 같아...뭐 이런느낌?
게다가 한층이 일부 미팅룸을 제외하곤 그냥 사무실이 아니라 카페테리아 같이 해놨어요; 푹신한 쇼파에 야트막한 탁자.. 그 옆 충전도구들... 그리고 커피머신=ㅅ=;
물어보니 여기가 사무공간인데 딱히 자기자리가 없다고...
게다가 미팅이 11시 부터 12시 좀 넘어서 끝났는지라 좀 미안한 마음에... 제가 점심시간 뺏은거죠? 죄송해요~ 라니까... 점심시간 정해진 시간이 없다고....
과연 미팅룸 밖으로 나가보니 혼자 혹은 소수가 탁자에 앉아서 노트북 끼고 도시락 까먹고 있는 모습이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와...
근데 그날 미팅은 싸우러 간건데 제가 졌어요= _=;;; 역시 인재들....휴...
우리조직은 이렇게 엠에스의 노예가 되었습ㄴ....-_-
아... 그리고 외국인이 종종 눈에 띄어요...=ㅁ=; 굉장히 한국같지 않은 분위기에... 아 나도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진심으로 느끼고 말았습니다....
외국인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제가 거기 갈때 15층이니까 엘리베이터를 타잖아요``? 탔는데 외국인 커플 두분이 타시더라구요... 거기서부터 위기의식이 발동하여 최대한 멀리 구석팅이에 자리잡고 눈도 안마주치고 있었는데 두분이 영어로 아 나도 빨리 닫침버튼 누르고 싶다 마치 한국인같이 ㅋㅋㅋ 이럼서 웃는거에요; 안듣고 싶었는데 듣는순간 저도모르게 피식 웃다가... 다시 침묵=ㅁ=;;ㅋㅋ
같은 층이었는데 거기 구조가 좀 이상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바로 홀이 아니라 무슨 짧은 복도같은걸 지나가서 문을 하나 열어야 하는데 그게 안열리는거에요!!! 저는 그게 그냥 미닫이 인줄 알았거든요...근데 그게 손잡이를 밑으로 누르고 열어야 열리는거더라구요.. 외국인분이 그렇게 문을 열고... 저는 엄청 민망해져서.....
빠른 속도로 앞으로 달려가며 작게 쏘리~ 이러고 도망쳤는데.....
뒤에서 두분이 막 웃으시면서(육성으로...-_-) 댓츠 오케!!! 이렇게 외치셨답니다... 아... 아름다운 추억이에요...ㅠㅠㅋㅋㅋ
진짜 암꺼나에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