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말고는 어디를 갈까요? ^^;;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태국 말고는 어디를 갈까요? ^^;;

한순간의빛 32 608

태사랑에 와서 태국말고 어디가면 좋겠냐고 이런 글 쓰는 저는 바보이겠지요. 하하핫

근데 십오 년 넘게 휴가나면 태국만 왔다리 갔다리 했더니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요. ㅠㅜ

내가 사는 동네 말고는 국내 어느 도시보다 방콕이 익숙해져버려서, 그냥 휴가나면 따로 준비하기 꾀가 나고 또 익숙하고 가성비도 좋아서 그냥 습관처럼 태국행 비행기표를 예매했었지요.

 

그러던 와중 신랑이 자의반 타의반 백수가 되었답니다.

저 역시 한 두달 안에 덩달아 백수를 할 예정이예요.

둘만 달랑 있는 40대 부부인데, 우연찮게 둘이 비슷한 시기에 백수가 되었어요.

둘이 동시에 백수 되기도 쉽지 않죠. 하하핫

다음 직장 구하기 전에, 그래 이 참에 부부끼리 모아놓은 돈 불살라 여행이나 다닙시다.

남는 건 추억 뿐이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결정을 했겠지요.

그래서 우선 태국을 가서...(쿨럭~) 좀 쉬면서 여행지를 결정하고 여행준비도 해야지 한답니다.

대체 왜 태국에 가서 여행 준비를 해야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태국행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있던 걸요. ^^;;

이번에 가면 핫하다는데 못 가본 라오스도 가보고 베트남에 쌀국수도 먹으러 가봐야겠죠. ㅎㅎ

 

저는 체력은 그지 발싸개에 늘 아파서 골골대며 병원이 고향같은 인간이고, 신랑은 사실 여행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나이들면서 같이 경험하고 공유할 추억을 만드는 것은 찬성하더라고요.

어렸을 때는 이집트에 가고 싶었고 홍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 때는 이집트의 신화와 상형문자 관련 책까지 사서 읽었으나...대체 기억 속에 왜  남아 있는 게 없을까요?

하여간 지금은 중동의 위험을 견딜 배짱도 없고, 건강상 스쿠버다이빙은 접어서 이집트와 홍해에 시큰둥해져버렸어요.

 

그냥 생각에는 남들이 좋다니까 뭔가 좋은 것이 있겠지 싶은 유럽도 가보고 싶고, 호주도 가보고 싶고, 아프리카도 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아프리카 내륙이나 마다가스카르 같은 곳은 자유여행은 자신없기도 하고, 또 아프리카는 내 인생에 마지막에 갈 여행지로 남겨놓고 싶기도 해요.

그럼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 정도인데...막연하네요.

여기는 여행 고수님들 많으시니 조언 부탁드리려고요.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를 여행하려면 무슨 책을 사서 보면 우선 크게크게 동선잡고 참고하기 좋을까요?

아니면 참고할만한 사이트나 다른 자료도 좋아요.

그리고 다른 곳이라도 이렇게 덜떨어진 여행자 둘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으신가요?

지금은 태국 외의 여행은 뇌가 백지라서 자연스럽게 모든 조언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그럼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0^/ 

32 Comments
lubam 2017.12.19 22:57  
북미가 궁금하시면 샌디에고 와 밴쿠버 추천드려요. 지난 여름 밴쿠버에서 한달 있었는데 집에 오기 싫었어요. 샌디에고는 몇달 있어보니 날씨도 너무 좋고 심심하진 않았구요. 다만 두곳 다 숙박비 많이 들어요. Airbnb 추천하구요 차도 렌트하는게 편하실 거예요
한순간의빛 2017.12.20 00:52  
밴쿠버...찾아 볼께요~
근데 둘다 장롱 면허예요. ㅎㅎㅎ 차 없이는 힘들까요?
똥차 2017.12.19 23:00  
장기 여행은 크루즈 여행 같은게 아닌 이상 몸이 고단해 질텐데요

아니면 한곳에 1주일 이상 머물며 천천히 움직이는 방법도 있는데 여행도 안좋아 하시면 1주일간 볼것도 없고 심심하실텐데

^^; 집이 최고일듯 합니다

호주나 케나다 같은 곳은 차량 랜트를 해서 다니시면 그나마 다닐만 하실거 같고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몸이 좀 많이 고단할겁니다 감안하시고 가셔야 할테고

무엇보다 예산이 얼마신지도 중요할듯 한데요 예산과 기간에 의해 여행 스타일이 나올듯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서 직장생활 할때는 몸이 게을러져서 몸이 엉망이 됐다가
여행을 하면 베낭메고 먹는것도 집에있을때보다 폭식을 덜하게 되면서
살은 빠지고 근육질에 건강한 몸이 되는거 같습니다
체력을 차츰 키워 간다고 생각하며 닥치는대로 가보세요

몇년전 와이프와 여행중 만난 홍콩녀 일본남 커플은 디스커버리에서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절경 50 을 돌아다닌다고 하더라고요
한순간의빛 2017.12.20 00:54  
디스커버리에서 선정한 절경 50곳도 찾아봐야겠네요.
전 여행 엄청 좋아해서 한 곳에 일주일 이상 머무는 것 아주 좋아해요.
신랑도 낯선 곳의 골목을 다니는 것 좋아하고 둘다 걷는 여행 좋아하는데 체력이 문제지요.
여행은 동남아는 두 달 정도, 유럽이나 캐나다나 호주 이런 곳 각 한 달 이내로 생각 중이예요.
Binny 2017.12.19 23:34  
전 동남아가 그렇게 좋아서 주구장창 다녀도 또 동남아 1달 여행 계획중이에요. 그리고 또 가고싶은 곳은 스리랑카요! 직항이 있긴하나(땅콩항공) 9시간 동안 앉아있는 거 자신 없어서 말레이나 싱가폴에서 스탑오버한 후 경유하면 딱이겠더라고요.
한순간의빛 2017.12.20 00:55  
스리랑카는 정말 생각도 못 해봤네요!
거기도 한 번 찾아볼께요!!
땡깡 2017.12.22 04:29  
스리랑카 1월달에 갔다 왔지요 ......
9시에 모든상점이 문닫는 나라.... 전세계에서 야시장 , 술집, 그리고  호텔냉장고에 술이없는 유일한나라.
소금덩어리 음식....... 가성비 최악 인 숙소.....
혹시 불교 그중에서도  부처님 진신치아 에 관심 많으시면  가보세요 ...
그냥암꺼나 에서 제 i.d. 검색해 보세요 ...
한순간의빛 2017.12.25 16:19  
전 불교도 아니고 싱겁게 먹는 편이고 숙소가 나쁘면 잘 못자니까...
스리랑카는 어렵겠네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이베로 2017.12.20 00:01  
이미 답을 내놓고 계시네요~
태국가서 이웃나라 여행준비하시고, 여러 나라 다니시면 되죠~
캄보디아 앙코르왓 보고, 베트남, 라오스만 돌아다녀도 여유있게 다니면 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말레이지아나 미얀마쪽도 갈수 있구요~
동남아를 섭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여유가 생겨서 여행 고민하시는게 부러워요...
한순간의빛 2017.12.20 00:56  
태국과 이웃나라는 좀 다녔거든요. 라오스 베트남은 못 가봤고요.
하여간 시간여유가 생겼을 때 움직이지 않으면 후회하겠죠? ^^
스컹준 2017.12.20 02:26  
동남아 섭렵이 가장 좋겠네요. 제가봤을 때는 정말 그 때 아니고는 여행할 수 없으니 최소비용 최대기간으로!
한순간의빛 2017.12.20 17:13  
최소비용 최대기간....좋네요~ 흐흐
타이거지 2017.12.20 04:31  
저를 찾으시니...
응답해 봅니다..
그지 발싸게 체력이여도.."쌍백수가 벌리는 불살라여행~!"
한순간의...빛으로..제가슴에 꽃힙니다^^
멋집니다^^..주금이예요~ 쌍수 들어..응원합니다^^
어디를 가시더라도...화이팅~!!
거지는..돌고돌아~돌고돌아도~제자리.."태사랑" ㅡ.ㅡ;
한순간의빛 2017.12.20 17:14  
그쵸...이번 기간이 지나면 다시 태국여행 고착화가 수순이겠죠? 응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앨리즈맘 2017.12.20 05:01  
돈은 둘째문제고 나이가들어가니 장거리 뱅기도 배낭도  힘듭니딘
 저보다 젋은것 같은데 일단부럽구요 챙길자식없는 홀가븐도 부럽내요

중남미 딱 지금 좋아요 우유니 우기도 이쁘고요  아르헨 봄이고
한순간의빛 2017.12.20 17:15  
유우니..소금사막이던가요? 오....거게도 다녀오셨군요! 멋져요!
한순간의빛 2017.12.20 17:16  
중남미가 참 넓은데...어떤 책을 사서 보면 감이 잡힐까요?
앨리즈맘 2017.12.22 01:50  
일단 지도 보시구요  론리플라넷 중남미 보시구요 좀오래된정보나  다음 오불생활여행자ㅡ인가 오불당 들어가서 진돌 이란 친구가 쓴글 보세요
한순간의빛 2017.12.25 16:20  
오불생활여행자...많이 들어본 이름이긴 하네요.
지도...그렇죠 우선 지도와 함께 책을 좀 사야겠어요.
적도 2017.12.20 09:42  
지금 나이에 못가시면 나중에도 못가시는 중남미 저도 추천합니다.
집이 미국이라면 태국이 아니고 코스타리카나, 파나마 같은 곳을 여행했을거에요.
파나마는 태국과 숙박비가 비슷하고, 코스타리카는 좀 비싸고 맥주값은 엄청싸고
면허가 있으시면 미국 엘에이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자동차로 돌아가면서 운전하며 가시는데
무면허에 저질체력이면 동남아가 제일입니다.
 중남미 가시는 항공료만 동남아 전체 여행경비가듭니다.
똥차 2017.12.20 11:43  
얼마전 유럽,남미,북미 돌아오는 항공권이 (총 6회 비행) 108만원이도라고요

2번 스탑오버 1회 추가시 12~3만원돈 들고

이런거 사면 될듯해요
한순간의빛 2017.12.20 17:17  
다들 중남미를 사랑하시네요? 근데 항공료가 후덜덜인가보군요.
좀더 확인해보겠슴다!
똥차 2017.12.20 18:26  
https://blog.fltgraph.com/2017/07/26/baroundtheworldwithtyo2/

지난 정보지만 이런거 비슷한게 올라올테니 한번 찾아보세요
한순간의빛 2017.12.20 20:03  
이런 가격도 있네요~ 항공권도 틈틈이 살펴봐야겠어요 :)
캠프리 2017.12.20 09:58  
중국인들은 요즘 남극이 핫한 여행지라는데 ...ㅎㅎ
한순간의빛 2017.12.20 17:18  
추운건 싫어해서 남...남극은 좀...ㅎㅎㅎ
K. Sunny 2017.12.20 15:40  
아직 아무도 추천하지 않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저는 혹시 같으시다면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추천하고 싶어요.

태국에서 주변을 둘러보실거라면 인도네시아 강추하구요.

부럽습니당~~~~
한순간의빛 2017.12.20 17:19  
저 동물을 엄청 사랑합니다.
그래서 남아공이나 마다가스카르를 꼭 가보고 싶어요.
근데 아프리카 자유여행은 자신이 없어서요 ㅜㅜ
신혜별 2017.12.20 19:51  
굳이 태국을 배제한다면 전 말레이시아 페낭을 추천하겠읍니다
40대 부부가 장기 힐링하기에 딱 좋구요
거기서 놀다가 랑카위 잠깐 보시고 배로 국경 살짝 넘으면 바로 태국 꼬 리뻬에요
한순간의빛 2017.12.20 20:05  
이번에 태국 나가면 랑카위는 갈 생각이였어요.
페낭도 좋은가 보군요. 거기도 살짝 추가해봐야겠네요 :)
겁쟁이돼지 2017.12.21 08:00  
가까운 곳은 언제라도 휴가내면 갈 수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멀리 다녀오세요.
10시간 이상 비행하는데로요~
겨울철의 동유럽 야경이 그리 좋다더라구요~
한순간의빛 2017.12.21 18:02  
10시간 이상도 경유하면 갈만 하겠죠? 그래야겠어요!
다들 좋은 곳 추천해주셨는데, 각 지역들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각각의 책이나 사이트도 알려주셨으면 했는데, 다들 고수들이시라서 그런 초보용 정보는 제가 찾아야 겠죠.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