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이 우리나라 와서 와~ 하는거 보니까 , 느낌이 또 새로웠어요.
어제 저녁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홈~ 스윗 홈~으로 오게됩니다.
예상외로 비행기안에는 한국으로 가는 태국인 여행자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하긴 태국출발 한국행 비행기니까 당연한 이야기네요. ㅠㅠ
아마 비행기가 lcc 여서 그런걸수도 있을라나...겨울시기인것도 영향이 있었을거같고요.
하여튼 우리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서서히 착륙하는데 창밖으로 눈이 내리네요.
우리 마음이 참 두근두근하더라고요. 이게 얼마만에 보는 눈이람...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데 한국 도착하는바로 그날 하얀눈이 폴폴 날리는걸 보다니...
여기에 더해서...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태국인여행자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상기된듯한 모습이였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태국의 작은섬에 가서 수정같은 바닷물 보면서 와~~ 하듯이
그들도 뭐 그런 비슷한 마음이였지 않을까 싶었어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게이트로 나오자마자, 창밖의 눈을 배경으로 다들 삼삼오오 모여 사진 찍더라구요. 즐겁고 상기된 기분이 복도에 가득합니다.
우리는 재빨리 입국이나 하려고 발걸음을 재촉했지만서도....^^
대개는 다른나라에 암만 출입국을 하더라도, 비행기 내리자 마자 와우~ 할일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분들의 한국여행이 정말이지 좋은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맘도 들었어요.
카오산의 좁은 방에서 대기타듯 며칠을 지내다가 , 우리집 오니까....진짜 좋긴한데...
냉장고에 곰팡이가...ㅠㅠ , 집정리 할거 생각하니 삭신이 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