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관련된 책들 중 괜찮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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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관련된 책들 중 괜찮은 책들

상쾌한아침 3 347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관련된 책들 중 괜찮은 책들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이 곳을 찾는 분들은 다들 각 나라의 생활양식과 문화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압니다.
여러분들은 다른 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제일 먼저 찾아 가보고 싶은 곳이 그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유물이나 자연경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계는 넓고 볼 것은 많은데 비해 여행자는 늘 시간과 돈이 없는게 문제가 되죠. 어느 것이 세계적으로 중요도가 높아 먼저 봐야 될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늘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즐거운(?)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그래서 2권의 책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책들은 국제적으로 그 공신력을 얻고 있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에 관련된 책들입니다.
처음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선보임에 손색이 없는 자랑스런 유네스코 지정 유산 12가지를 다룬 책이며, 두 번째로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다룬 책입니다.


자. 그럼 첫번째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12가지를 다룬 책을 소개해드리도록하죠.^^
이 책을 처음 보게 된 계기는 2002년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시절이었습니다. 저와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하던 일본인 친구가 한국에 유명한 명승고적이 뭐 뭐 있냐고 물어왔는데 창피하게도 대답해줄게 몇 개 없기에 도서관에 가서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_=;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는 한국의 문화유산 12가지를 한 책에 전부 모아 자세히 다룬 책은 이 책이 유일무이합니다. 자녀를 두신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에 더 없이 괜찮은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지정유산 12가지의 대한 간단한 소개도 적어봅니다.


책제목: 유네스코가 보호하는 우리 문화유산 12가지
저자: 최준식외 지음
출판사: 시공사
출판년도: 2002
가격: 14000원


유네스코 지정 유산이란?
유네스코는 전 인류가 함께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귀중한 유산을 지정,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몇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세 분야에 걸쳐 모두 12가지의 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하고, 60억 인구가 보호를 자청한 12가지 우리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세계유산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의 특성을 모두 가진 '복합유산'으로 분류되며 유적이나 자연물을 그 대상으로 한다. 한국은 경주역사지구 외 6가지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무형유산
세계 무형유산은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이 정식 명칭이며 2년마다 인류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구전 및 무형유산을 지정하고 있다. 한국은 종묘제례악 1가지가 등재되어 있다.

세계 기록유산
유네스코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 세계의 고문서 등 귀중한 기록물을 2녀마다 지정하고 있다. 한국은 '승정원일기' 외 3가지의 세계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유산 - 세계가 가치를 인정한 우리의 유적
1) 경주역사지구
한민족의 영원한 고향
경주는 '경주역사지구(kyongju history areas)'라는 매우 독특한 위치에 등재되어 있다.
경주와 같은 경우는 국제적으로 흔치 않다. 가령 동아시아에서 경주와 비스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을 일본의 교토와 비교해 보아도 경주의 특이성은 들어난다. 교토의 경우 경주처럼 도시 전체가 등재된 것이 아니라. 단일 품목으로 17개가 등록되어 있는 형편이다. 한 도시에 등록 유산이 17개나 되어 독특한 경우지만, 경주처럼 지역벼로 뭉뚱그려 지정된 것은 아니다. 유적이 워낙 많다보니 개개로 등록시킨 것이 아니라 아예 5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등록시키게 된 것이다.


2) 종묘
죽은 자를 위한, 살아 있는 건축

3) 창덕궁
오랜 역사를 함께한 우리 궁궐

4) 수원 화성
효심으로 짓고 민본사상으로 완성한 도시 문화재

5) '고려대장경'과 장경각
인쇄 문화의 보물 창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 유적에는 유적만 등록될 수 있기 때문에 고려대장경은 등록이 안되어 있다. 유네스코는 현재 기록유산 등재를 적극 검토 중이다.
15세기 조선시대의 산물이 장경각은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세계에서 유일한 것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창고 건물이며, 해인사 건물 중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6)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청동기 시대의 신성한 메세지

7) 석굴암과 불국사
과학고 신앙의 유례 없는 조화



세계기록유산 - 인류가 함께 보호하는 우리의 기록물

1) 승정원일기
왕의 숨결까지 놓치지 않은 기록

2) 조선왕조실록
조선의 모든 것을 담은 진실의 바다

3) 배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
프랑스에 억류된 한국의 보물[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 기회 되시면 이 부분은 꼭 읽어보시길. ‘불조직지심체요절’이 세계문화유산이 되기까지 얼마나 큰 고난이 있었는지.

4) 훈민정음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민족의 매개체


세계무형유산 - 전 세계가 귀중히 여기는 우리의 구전 및 무형유산

1) 종묘제례악
왕이 친히 작곡한 조선의 노래


책이 참 잘되어 있습니다.



2번째로 소개할 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전역에 퍼져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 보게 된 계기는 참 단순합니다. 보통 때와 같이 도서관에서 놀면서,(놀러 가는거지 공부하러가는게 아님. 오해 없으시길… =_=;) 책장 사이를 거니는 도중 무지막지하게 딱딱한 물체가 제 정강이에 차이더군요. 덕분에 아파서 혼났습니다. 통증 때문에 눈에 눈물을 맺히며 제 정강이에 차인 물체를 봤습니다. 책이더군요. =_=; 서고 정리하는 사람이 바빠서 제대로 꽂질 못했는지 거의 큰 책 한권 길이의 책크기 만큼 책장 밖으로 삐쭉 튀어나와있었습니다. ‘아따.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좀 제대로 꼽지… 다라 아프잖아. -_-++’라고 생각하며 책을 책장으로 미는데… 책이 안 밀리더군요. 이상한 느낌에 놀래 책을 뽑아보니 글쎄… 일반 백과사전 2배 길이 책이지 뭡니까!!! =_=; 신기한 마음에 뽑아서 읽게된 책입니다.


책제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Unesco world heritage
저자: 가브리엘레 레서 외저 ; 박영구 ; 최병연 공역
출판사: 베텔스만
출판년도: 2003
가격: 49000원


보시는 봐와 같이 가격이 참 놀랍지 않습니까? =_=; 400페이지 정도되는 분량인데 양장본이라 두께가 엄청납니다.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사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자신이 찾는 도서관에 책이 있으면 한번쯤 대출해서 보세요. 충분히 읽을만한 값어치가 있는 책입니다. 좌, 우로 큰 사진과 큼직 큼직한 글자로 꽤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는 책으로 보는 재미가 상당히 있는 책입니다.

흠이라면 유럽에 있는 유네스코 지정유산의 경우는 각 나라별로 2~3가지 이상 큰 사진으로 소개하는데 반해, 아시아의 경우 등록유산의 이름만 거론되어 있는 국가가 대다수라는 겁니다. 책을 집필한 저자들 중 90% 이상이 유럽계라서 그런듯 싶습니다. 그나마 중국은 중국인 집필자가 몇 명 끼어 있어서 3~5개 정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국이요? 팔만대장경이 있는 ‘장경각’만 아주 크게 한장 분량 소개하고 있는데요. 실제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는 문화유산은 장경각인데, 장경각이라는 이름만 한 줄 있을 뿐… 나머지 설명은 다 팔만대장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나라사람이 보면 팔만대장경이 장경각인 줄 알겠더군요. 물론 팔만대장경에 대해 집필한 사람 역시 유럽사람입니다. 이 점이 정말 아쉽더군요.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알면 빨리 유네스코에 등록을 해달란 말이다. -_-/]


여행을 떠나지 않는 분들도 기회가 닿으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세계가 얼마나 크고 볼게 많은지 느끼는 반면, 그 크고 볼게 많다는 세계가 이 책 한 권에 들어가는거 보면 세삼 세상이 작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한답니다.^^

P.S: 세상 참 좁죠? 책 한 권에 다 들어가니…^^



3 Comments
사랑 2004.11.09 17:08  
  정보 감사드립니다.
도서관에 가서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곰돌이 2004.11.09 19:07  
  요즘은 인터넷이 많이 퍼져서 책을 잘 안 읽는 추세인데.... 상쾌한 아침님은 양쪽으로 열심인 특이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좋은 쪽으로 특이한 거죠...
도겟 2004.11.16 12:52  
  글쎄 여유가 되시면, 이 책은 한 권쯤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냥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책이라기보다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을 읽는 것에 어울리는 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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