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착했던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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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착했던 택시기사

queenst 16 474
아침에 카오산에서 공항으로 갈때  s1버스를 이용할까 살짝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애가 자야하니 택시를 잡았습니다.

공항가자고 하니 살짝 고민하더니 300밧 부르더군요...어라? 그거면 부르는값치곤 너무 싼데..그래도 미터로 가자고 해봤습니다^^;;..그랬더니 바로 OK 하더군요... 이 젊은 친구 외모가 아주 무섭게 생겨서 솔직히 혹시 미터조작된 택시인가 의심 했습니다만(아 진짜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얼굴 보는순간 다른 택시 타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아무 문제 없고 어디 돌아가지도 않고 하이웨이로 갈때도 메모지에 25밧 써서 보여주길래 30밧 줬더니 영수증까지 챙겨서 5밧도 주더라구요. 됐다고 안받았더니 무서운 얼굴이 완전 수줍수줍한 얼굴이 되더군요^^

내릴때 255밧 나왔고 천밧짜리와 잔돈이 하필 딱 260밧 있어서 260밧과 주머니에 있던 11밧 더 줬더니 수줍게 웃으면서 안받겠다고 손사래를 치더군요^^
동전이니 필요없다고 주니까 와이까지 합니다^^;;
완전 미안했습니다. 걍 큰돈 꺼내 300밧 줄걸..
태국에서 이런 택시기사 본적 있으세요?

PS. 아침부터 운이 좋다했는데 타이항공 지연출발이랍니다^^;;;
16 Comments
빅야드 2017.11.18 13:17  
녜. 많이 봤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지 대부분 그런 기사들이었습니다.
물론 가끔씩 예외적으로 바가지 씌울려는 기사도 있었지만,
또한 예외적으로 윗글 경우 보다 더한 감동을 준 기사도 있었구요..

택시 기사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queenst 2017.11.18 13:29  
맞아요  저도 대부분 좋은 기사들이었지만 딱 한번  애랑 새벽에 모칫에서 카오산가다가 큰일 겪고 나선 걱정이 태산이죠. 차라리 바가지 씌우면 낫죠...그래봐야 몇 천원 더 내는거잖아요. 사서 맘고생하다가 조금 좋은 기사분 만나면 더 감동적인거 같아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1.18 13:23  
좋은 기사도 ..흥정 하는 기사도..
미터 조작된 택시도 타봣죠^^
queenst님  태국 금방 다시 오갯네요^^
queenst 2017.11.18 13:33  
전 아직까지 미터조작은 못 타봤어요 ㅋㅋ 팍세에서 좋은 여행하세요~~부럽습니다!!
필리핀 2017.11.18 13:24  
열명 중에 한두 명 이상한 택시기사 있어요.
근데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예요ㅠㅠ

인생은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이 있어요.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ㅎ
queenst 2017.11.18 13:45  
넵 !
하지만 아직인 일희일비하는 일이 많으니 아직 멀었나봐요 ^^;;
적도 2017.11.18 13:59  
공항에서 대기하는 기사들 중 좋은 기사 만나기는 힘든 것 같구요
시내에서 다니는 기사는 좋은 기사일 확률이 거의 90%  세워놓고 기다리는 기사 빼구요
queenst 2017.11.19 17:10  
처음 만나는 기사분이 공항의 기사분이라 아마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거 같아요..
Bua 2017.11.18 18:01  
제가 운이 없었던걸까요...  ㅠ  미터조작에 /미터기 가려두고 일부러 안꺽거나/ 요금은 계속 올라가는데 화장실 다녀온다고 한참 기다리게 하고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 빙빙 돌아가고(중간에 알아채도 이미 늦음;;) / 막힌다며 금액 제시하길래 급한김에 오케이 했더니 시간도 금액도 절반임 충분했고/ 그것도 아님, 늘 그러기에 어련히 남는 잔돈+@해 드리려고 했는데 자기가 먼저 달라고 하거나..15여년전 첫 여행부터 열에 한둘이 아니라 택시이용중 3분의 1 가까이는 그랬던 것 같아요.  글타구, 제가 그 분들께 인상쓰거나 버릇없게 말하는 스타일은 아니랍니다 ^^; 호구로 보였나...  ㅠ
queenst 2017.11.19 17:24  
대놓고 사기칠려는데 어쩌겠어요. 몸 안 상하는게 최고에요.
전 아들 태국 데뷔 여행때 두번 위험한적이 있었어요. 공항에서 카오산가다가 미터 오케이하고 갔는데 공항빠져나와서 갑자기 세우고 다른 기사에 인계된 적도있구요..가장 큰 위험은 모칫에서 새벽에 택시탔는데 미터오케이해서 출발했다가 딜이 들어오길래 내려달라했는데 막 험악한 분위기로 뭐라뭐라 하더니 그대로 내달려 깜깜한 새벽 고가 밑에 내쳐진 일이었죠...그땐 정말 무서웠어요 이대로 아이랑 죽나 별 생각이 다 났었죠..다행이 더이상 해코지 않하고 가버렸구요..살 목숨이었는지 떨궈진 곳 근처에 교통경찰 건물이 있어서 불빛보고 찾아가 당직서고 있던 경찰아저씨 도움으로 무사했던 일이 있었죠...돈보다 목숨이죠...그래서 윗글과 같은 분들 만나면 너무 너무 감동하는거 같아요 ㅋㅋ
Bua 2017.11.29 18:54  
옴훠나~ 무서우셨겠어요. 더 큰 일없어서 다행이셨네요. 그러게요.. 한번에 큰일 당하느니 저처럼 잔잔히 당해주는게? 나을지도 ㅋㅋ 그런데, 아드님 태국 데뷔는...?  운동? 배우? 아이돌?  와우~ *0*
공심채 2017.11.20 22:42  
17년 전 첫 여행부터 지금까지 위와 같은 경우는 딱 3번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그것도 대부분  초반에 제가 잘 몰라서 숙소 앞이나 관광지 근처에서 서 있는 택시를 타거나 했던 경우.. 15년간 택시 이용 중 1/3이 그러하셨다니 택시 이용에 한해서는 엄청난 불운을 겪고 계신 듯 하네요...
Bua 2017.11.29 18:57  
훔~ 역시 제가 만만해보이는게죠... ㅠ 인젠 눈에 힘 빡~주고 세모나게 뜨고 다녀야게쒀요~ ㅋㅎ
nesta 2017.11.22 06:21  
저런분 만나는것보다 미터조작 택시 만난 횟수가 더 많았던듯..
바람소리듣다 2017.12.09 10:33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덕에 그나라에 대한 느낌이 참 다르던데,,,나름 따뜻한 경험하셨네요.
안씻으면원빈 2017.12.14 22:06  
여행가서 가장 걱정되는게 교통에 관련된 부분인데 좋은 분 만나셔서 즐거운 경험을 하셔서 다행이네요!!
저도 좋은 경험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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