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가서 정말 방콕한 것도 여행이라고 ㅜ.ㅜ
충동적으로 항공권 구매하고 아끼고 아낀 남은 휴가에 추석연휴를 더해 8박 9
일의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 여행이라 불러도 될지 ^^ )
회사와 집안의 압박을 애써 외면한체 휴가승인서를 제출하고 배낭에 짐을 싸
는데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이 되어있는 또다른 나를 발견합니다. 그런 설레임
을 도대체 얼마만에 느껴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 무려 12년만의
해외여행 ^^;; )
방콕을 가는 항공기에서 내내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간
이야 매년 휴가가 있었고 돈이야 국내에서도 친구나 동료들과 유흥비를 간혹
써왔으니 그 문제도 아니고 결국은 마음이 문제더군요. 낮설음에 대한 두려움
과 주저함 그리고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고픈 나약한 마음, 어느새 저도 한살
두살 세월의 시간에 쫒기는 나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그런데 출발하기전 세웠던 계획은 어디로 실종됐는지 결국은 여행기간내내
방콕과 그 근교를 벗어나지 못하고 귀국하는 웃지 못할 여행이 되고 말았네요.
저 아직도 밤마다 실종된 계획을 찿고 있습니다. ㅎㅎㅎ
귀국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쉬움 옆에 그리움이라는 놈이 저를 못
살게 괴롭히고 있네요. 짝뚜짝 공원에서 옆에 있던 내게 먹을 것을 주던 마음
이 고운 타이처녀 ( 얼굴도 예뻤지요 ㅋㅋㅋ ), 호수속 이상한 물고기 사진을
찍는 내가 신기했는지 물속으로 과자들을 던져주시던 푸근한 인상의 아줌마,
공항에서 카오산으로 갈때 의사소통이 안되자 어느 호텔앞에 차를 세우고 호텔
직원을 불러와 이야기하도록한 서비스정신이 투철한 택시기사 아저씨의 미소,
늦은밤 선착장에서 이를 모를 태국청년들과 카세트음악에 춤추며 그들이 준
맥주를 마시는 내가 걱정됐는지 선착장으로 마중나온 뚝뚝기사 아저씨, 왓아
룬에서 만난 웃는 얼굴이 귀여운 일본인 아가씨, 로즈가든에서 졸졸 따라다니
던 정말 귀여운 시실리에서 온 두 꼬마 숙녀들 ( 일행이 이탈리아 대가족 임 ),
우연히 다시 만난 나를 반가워 하며 손잡고 수다떨던 가이드 아줌마의 웃음,
빠뚜남을 해매다 발견한 태국에서 먹어본 커피중 제일 맛있었던 인도까페와 터
번을 두른 무서운 인상의 주인 아저씨 ( 굉장히 친절함 ) , 친해져 허물없이 장
난치는 사이가되서 나중에는 언제 다시 오냐고 아쉬워 하던 인도식당의 귀여운
아가씨 삼총사, 모기에 물린데를 야몽인가? 약으로 직접발라주던 숙소옆 식당
의 아가씨와 내가 즐겨 듣는 조수미 노래를 자장가라 부르는 레이디보이 녀석,
여행기간내내 주로 많이 걸어다닌 관계로 마사지를 3번 받았는데 처음부터 마
사지사들과 우연히 친해지게되 갈때마다 장난치던 모습들 , 영어는 세계어인데
왜 너는 조금만 할 줄 아냐고 물어 업무상 일본어를 공부하느라 소홀했다고 얘
기 하던중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일본어를 지껄이게 만든 짖굿은 개구쟁
이 가이드 ( 결국은 영어공부 열심히 하겠노라 약속함 ^^ , 약속지키기 위해
오랜만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ㅜ,ㅜ ) 휴~~ 모든 추억들이
빨리 기억의 한편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업무에 지장있습니다. ( 에고에고 )
비밀리에 여행갔다 오다보니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여기에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마음이 좀 가벼워 지네요. 그나저나 귀국해보니 추석에 집에 안간 압박이
요새 이상한 방식으로 다가와 걱정도 되네요. ^^
여기에 이런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여행일기란은 워낙 쟁쟁한 분들
이 많아서 올리기가 쑥스러워 못하고 있다는 아픔. 그냥 암꺼나란이라 올렸는
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으면 요왕님이 삭제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윙크]]
일의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 여행이라 불러도 될지 ^^ )
회사와 집안의 압박을 애써 외면한체 휴가승인서를 제출하고 배낭에 짐을 싸
는데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이 되어있는 또다른 나를 발견합니다. 그런 설레임
을 도대체 얼마만에 느껴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 무려 12년만의
해외여행 ^^;; )
방콕을 가는 항공기에서 내내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간
이야 매년 휴가가 있었고 돈이야 국내에서도 친구나 동료들과 유흥비를 간혹
써왔으니 그 문제도 아니고 결국은 마음이 문제더군요. 낮설음에 대한 두려움
과 주저함 그리고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고픈 나약한 마음, 어느새 저도 한살
두살 세월의 시간에 쫒기는 나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그런데 출발하기전 세웠던 계획은 어디로 실종됐는지 결국은 여행기간내내
방콕과 그 근교를 벗어나지 못하고 귀국하는 웃지 못할 여행이 되고 말았네요.
저 아직도 밤마다 실종된 계획을 찿고 있습니다. ㅎㅎㅎ
귀국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쉬움 옆에 그리움이라는 놈이 저를 못
살게 괴롭히고 있네요. 짝뚜짝 공원에서 옆에 있던 내게 먹을 것을 주던 마음
이 고운 타이처녀 ( 얼굴도 예뻤지요 ㅋㅋㅋ ), 호수속 이상한 물고기 사진을
찍는 내가 신기했는지 물속으로 과자들을 던져주시던 푸근한 인상의 아줌마,
공항에서 카오산으로 갈때 의사소통이 안되자 어느 호텔앞에 차를 세우고 호텔
직원을 불러와 이야기하도록한 서비스정신이 투철한 택시기사 아저씨의 미소,
늦은밤 선착장에서 이를 모를 태국청년들과 카세트음악에 춤추며 그들이 준
맥주를 마시는 내가 걱정됐는지 선착장으로 마중나온 뚝뚝기사 아저씨, 왓아
룬에서 만난 웃는 얼굴이 귀여운 일본인 아가씨, 로즈가든에서 졸졸 따라다니
던 정말 귀여운 시실리에서 온 두 꼬마 숙녀들 ( 일행이 이탈리아 대가족 임 ),
우연히 다시 만난 나를 반가워 하며 손잡고 수다떨던 가이드 아줌마의 웃음,
빠뚜남을 해매다 발견한 태국에서 먹어본 커피중 제일 맛있었던 인도까페와 터
번을 두른 무서운 인상의 주인 아저씨 ( 굉장히 친절함 ) , 친해져 허물없이 장
난치는 사이가되서 나중에는 언제 다시 오냐고 아쉬워 하던 인도식당의 귀여운
아가씨 삼총사, 모기에 물린데를 야몽인가? 약으로 직접발라주던 숙소옆 식당
의 아가씨와 내가 즐겨 듣는 조수미 노래를 자장가라 부르는 레이디보이 녀석,
여행기간내내 주로 많이 걸어다닌 관계로 마사지를 3번 받았는데 처음부터 마
사지사들과 우연히 친해지게되 갈때마다 장난치던 모습들 , 영어는 세계어인데
왜 너는 조금만 할 줄 아냐고 물어 업무상 일본어를 공부하느라 소홀했다고 얘
기 하던중 답답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일본어를 지껄이게 만든 짖굿은 개구쟁
이 가이드 ( 결국은 영어공부 열심히 하겠노라 약속함 ^^ , 약속지키기 위해
오랜만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ㅜ,ㅜ ) 휴~~ 모든 추억들이
빨리 기억의 한편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업무에 지장있습니다. ( 에고에고 )
비밀리에 여행갔다 오다보니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여기에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마음이 좀 가벼워 지네요. 그나저나 귀국해보니 추석에 집에 안간 압박이
요새 이상한 방식으로 다가와 걱정도 되네요. ^^
여기에 이런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여행일기란은 워낙 쟁쟁한 분들
이 많아서 올리기가 쑥스러워 못하고 있다는 아픔. 그냥 암꺼나란이라 올렸는
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으면 요왕님이 삭제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