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여행기 (http://cafe.daum.net/sahara2003 펌)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사하라 여행기 (http://cafe.daum.net/sahara2003 펌)

아프리카 0 258
안녕하세요. 잠이 너무 안오네요...음..
암튼 이 글쓰신분은 제가 요번 태국여행중에
라오스 방비앵에서 만나신분이 쓴건데요...
이분때문에 저역시 아프리카를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죠..ㅡ_- 에혀..인생 모있나요..

무단으로 이렇게 복사해와도 되나 걱정했지만
혼자 읽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에 일단
서론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욤.




--------------------------서론----------------------------------------

내가 처음 사하라에 가기로 한것은 해군(411기)에 복무하면서 부터인것 같다.
굳이 가야겠다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오랫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면서 바다가 지겨워 광활한 모래 언덕을 보고 보고 싶었음이 아닐까한다.
제대를 하자마자 막노동일과 농장에서 일해 번돈 300만원으로 무작정 중국으로 가는 배를 타고 베이징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유럽으로 건너갔다.
1년반동안 접시딱기, 민박집, 청소, CF엑스트라 등의 일로 번돈 5000파운드(약1000만원)을 들고 파리로 건너가 몇개국의 비자를 받아 스페인을 통해 모로코로 갔다.
스페인에선 400만원 어치의 프랑스돈을 잃어 버렸지만 남은 돈으로 여행을 할 작정으로 사하라 횡단여행에 첫 걸음을 내 딪었다.
2001년 9월 27일부터 2002년3월 14일 까지 약170여일간 모로코-모리타니-세네갈-말리-부르키나파소-코트디부아르-가나-니제르-차드-수단-이집트까지 횡단 했다.
사하라에 있는 동안 모래바람에 지긋지긋하게 힘들었었고 사하라에 가기 위해 영국에서 일하는 순간은 더 힘든 순간 이었지만 지금은 모든것이 그립다.
사하라에 가겠다고 하루 15시간 일주일 7일을 쉼없이 꼬박 서서 일할때가 그립다.
그땐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가고 싶은곳이 있어 열정적으로 산 내 삶이 자랑스럽다.
언제 다시 무언가 하고 싶은일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 수 있을까?
아직 젊은,내 늙은 열정이 아쉬울 따름이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