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찍은 귀신 혹은 플레어 사진
여름만 되면 등장하는 납량특집
귀신 이야기
태사랑 게시판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전설의 고향
아래 거성거성님이 방콕 귀신을 질문하는 글에
댓글들이 재미있게 달렸네요
저도 이런 귀신 스토리 참 좋아하는데
호텔방에 불끄고 삼각대 펴고 어두컴컴한 커튼 뒤를
찍어 심령사진이라도 건져볼려고 한적도 있엇지만
막상 찍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딱 두번 이상한 형체가 찍힌적이 있는데
한번은 푸켓의 귀신극장에서
그때는 희미한 형체가 지나간것 같기도 하고
사람인지 확인이 안되서 그냥 패스
두번째는 2008년 미얀마 만달레이 우 베인 다리에서 였습니다
이것은 딱히 귀신이라고 할수는 없고
아무리 봐도 렌즈 플레어 같지는 않고요
그냥 하얀 빛기둥?
그때 촬영한
8장의 연속된 사진을 올려봅니다
오후 2시 경 먹구름이 몰려오는 날
3번 6번 7번 사진에 빛기둥이 나옵니다
촬영 당시에는 몰랐고
나중에 큰모니터로 보다가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렌즈가 뭐 손기름 같은게 묻었나 생각했는데
다른 사진에는 안보이다가 갑자기 보입니다
이상한것은 같은 자리에서 화각을 변경했음에도
빛기둥은 같은 위치를 유지합니다 (6번 7번 사진)
또 그 이후로 많은 사진을 촬영했음에도 그날
렌즈를 한번도 닦지 않았음에도
다시는 빛기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같은 렌즈를 오래 사용해왔지만
한번도 이런 빛기둥
(렌즈 플레어라고 할지라도) 이런 형태의 렌즈플레어는
본적이 없습니다
참 이상하죠?
여러분 눈에는 무엇처럼 보이는지요
영혼? 귀신? 빛기중? 렌즈 플레어? 손기름?
제게는 여전히 미스테리한 사진들입니다
오래전에 태사랑 어딘가에 올렸던것 같은데
찾을수가 없어서 다시 포스팅해봅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 밤에 혼자 불끄고 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혹시 답이 보일지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