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가는 로빈투어] 여자들 in 방콕
제목에 숫자가 없는 이유는 이 후기가 처음이자 마지막편이으로...
1. 투어 인원
고갱님1: 엄마 (아줌마)
고갱님2: 이모 (아줌마)
고갱님3: 동생 (고갱님이 아니지만 고갱님인듯 아닌듯 행동함)
2. 고갱님들 특징
태국냄새, 태국맛 싫어함
가이드를 넘나 편하게 생각해서 불만은 즉각 표현함
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도 안되어서 모든 것을 다 해드려야 함. (고갱님3은 각자활동)
3. 그래서 푸드코트 같은데에서 주문해서 날라다 드리면 가이드가 먹을 것들 주문해서 기다려서 가지고 가는 동안 식사가 끝남.
가이드가 먹을라고 하면 살찐다고 고만 먹으라고 잔소리 시작됨.
가이드 서러움.
4. 고갱님들은 태국맛 안나는 수르야 조식을 좋아하셨음.
물론 수르야에서 먹은 점심도 좋아하셨음.
태국맛 싫어하는 고갱님들도 새우볶음밥이랑 팟타이는 괜찮다고 하셨음.
태국맛을 매우매우 싫어하는 고갱님2는 쏜통포차나에서 먹은 게카레, 농어튀김을 매우 좋아하셨음
5. 가이드는 태국 방문이 여러번 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에서 지금껏 한 번도 당하지 못한 여러 사건사고를 겪었음
5-1. 우리가 탄 택시가 오토바이를 치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던 사고
5-2. 사파리월드 음료 판매대에서 하나에 85바트인 싱하캔 두 개를 사고 500밧을 내었는데, 70밧을 더 달라고 해서 냈더니 400밧을 잔돈으로 돌려주지 않음. 내가 100밧을 냈다고 우김. 분위기가 험악해져서(가이드가 점원의 이름표를 들고 점원의 이름표와 얼굴 사진을 찍어서) 고갱님들이 무서워함.
5-3. 마지막날 시암 빅씨 쇼핑 후 수르야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를 못잡아서 (300밧 안주면 안간다고 다 튕김) 운하버스를 탐. 튀는 물 안맞으려고 의자 배 가운데에 앉았는데 왕 큰 파도같은 물날림이 있어서 똥물을 왕창 뒤집어 씀. 비가 많이 와서 냄새는 안났지만, 고갱님들은 물론이고 가이드도 기분이 매우 안좋아짐.
정작 했던 일정은 므앙보란, 사파리월드, 욧시암보트 뿐이었음.
나머지는 먹고 마시고 마사지 받고...
아, 첫 날 밤에 받았던 마사지에서 모두가 만족했지만 20분이나 시간을 뗘먹은 가이드의 마사지사 때문에 가이드도 태국 마사지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심하게 남김.
람부뜨리 빌리지 4박 후 수르야 2박 일정이었고, 수르야 일정을 고갱님들이 매우 좋아하심.
수르야때는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 놀고 수영장에서 빈둥거리고 방에서 책보고 그랬음.
집으로 돌아온 가이드는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집에 오자 마자 비행기에서 먹은 것을 모두 토함.
월요일에 출근한 가이드는 앞으로 이 멤버로 여행은 안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함.
하지만 고갱님2(패키지만 자주 다님. 자유여행은 이번이 처음)가 너희들(가이드+고갱님3) 덕분에 안해본 여행 하고 재밌었다고 고생많았다고 단체방에 남긴 문자를 보고 다른 여행지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나는 멍청한 가이드임.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