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뭘먹고 사는지....#내가 먹고 싶은거..
예전에 베트남에 사시는 어느분왈...
기후가 변하지 않으니 뭔가 축축 쳐지고 입맛이 없다고 말하셨는데...
요즘 정말 기력과 입맛이 없는듯하다.....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한단 말인가.....
난 어디가서 내가 주가 되어 식사를 하고 그러지는 못하고..
조용히 주변 의식안하고 밥만먹고 싶은데...
식사시간이 더뎌 자급자족을 하는편이다..
전에는 진짜 쫙~~ 깔아서 5찬 이상은 깔아야 밥을 먹곤 했으나..
지금은 단품위주랄까...단품인데 남아서 문제
오늘은 내가 먹는 것들에 대해 열거해 보기러 한다...
6개월에 한번 만드는 쌀국수...
보통 물에 불려놓아야 볶음이나 국물을 껸질때 바로 익는데
이걸 할때마다 면을 불리기도 그렇고 왕창 불려서 1인분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고..
먹을때 녹여먹곤 하나....뭔가 나랑 안맞나봐.
주로 채식을 하고.....탄수화물을 멀리 한다기보다..
밥하기 귀찮고 치우기 귀찮아서 변비없이포만감 좀 쩌는 식사 위주로 한다.
컨디션이 좋으면...바나나+이집트콩+새싹비타민+저염햄+브로콜리정도..
이도저도 귀찮으면 브로콜리만.....새싹비타민에 생수 한컨만..
콩불려서 삶아대는 것도 일이라......콩먹기가 무섭다,
가끔 호사도 부려본다.....스테이크처럼 보이지만...
저거는 홍두깨살.....즉...장조림용 마블링 개뿔도 없는 고긴데..
저걸 사서 포크로 일일이 찔러대고 올리브유 바르고 한시간 냉장보관하면..
마블링 고기처럼 부드럽게 된다(실제로 한우라 속이고 주변사람을 속인적 있다)
그래도 밥상인데 눈에라도 들어오게 하려고 용도 써보지만..
그릭요거트는 진짜 다시는 먹고싶지 않게 느끼하고..
아스파라거스는 잘못골라서 무슨 칡뿌리 같이 질기구 미치는줄 알았다..
가끔은 신경써서 맑은 대구탕도 끓이고.....
멸치볶음이며 명란가루 넣어서 주먹밥도 만들어 먹곤했었다...
밥이나 고기는 잘 안먹는데 생선은 좀 굽고 전에는 그닥 생각없었으나..
지금은 뭔지 모르겠으나..문어를 참 좋아한다..
참치는 누가 줘서 그냥 썰어본거고......나랑 안맞는지 너무 기름져서 그냥 개줬음;;
다른 지역에서는 보통 초장이나 간장에 오징어회나 문어를 먹는다고 하는데
부산은 마늘기름장에 오징어회나 문어를 먹는다..
좀 썬다는 집 보면 거의 마늘기름장을 낸다고 보면된다..
나도 처음에는 생소했으나 지금은 초장보다는 기름장....
문어 사다가 삶아서 소분하거나 아니면 홈플에서 삶아진거 사다가..
내가 뜬거.......이렇게 포뜨기까지 동생한테 얼마나 갖은 구박을 당했던지..
사진은 문어다리 하나로 삥 두른거임.....
가끔은 나도 밥을 먹곤한다.....
원래는 나물들이 먹고 싶어서 하다 보니까..비빔밥 재료가 되었는데..
여기다 밥 반에 반공기 넣고 비비곤한다...
단점이라면......
어린 깻잎순이 미치도록 먹고싶었는데 이걸 물에 여러번 담궈서 흙을 제거 해야하는데
제대로 안씻겨서 씹다가 흙씹고 혼자 난리치고 그런일이 있었다...
가장 최대의 단점이라면.......대략 만원의 재료비가 들고 콩나물이며 버섯볶고..
준비 다해놓으면 내 식사량으로는 1주일 내내 먹어야 한다는거..
그래서 비빔밥 재료는 신중하게 고민하곤 한다.
그리고 어제 문득! 월남쌈이 먹고 싶어서 싸는데....
나는 습득력이나 대충 눈으로 살펴보면 만드는 감은 있는데..
양조절을 못한다.....너무 재료를 많이 사서 라이스페이퍼를 더 구입하고
한 70개를 쌌는데.....나만 먹으면 10개로 족한데,, 동생부부 주려고 싸다가보니
100개쌈.....양조절 못해서 걔네야 뭐 덕봤다지만..
난 한동안 월남쌈을 멀리해야 할정도로 지겨워졌다.
주워들은 얘긴데 베트남 어디에 가면 한식당에서 비빔밥을 주문시..
종업원이 딸려나와 비벼준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황당했다..
비빔밥은 비비는 맛인데 말이지....
근데 역으로 한국인이 월남쌈을 한국으로 들여와서...
너무 고급스럽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월남쌈을 저렇게 싸서 먹지 않으면 굳어버리지만..비닐종이를 A4 크기로 자르고..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수분 날라가지 않고 냉장 보관이 가능하거든;;;
난 비닐로 싸서 부부에게 배달까지 다녀왔다는게 후회스럽.
그리고..........
#내가 먹고 싶은거...
다시 꼭 먹어보고 싶은거...반찬이지만 반찬같지 않고 더부륵하지 않았던..
가지를 정종에 익혀서 된장발라 주신거로 아는데. 내가 하면 맛이 안나..
나는 내가 찍었지만...이사진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곤한다..
마치 연세 지긋한분이 고향의 맛을 떠올리듯 말이다..
남들이 보기엔 다이어트 식이네 혹시 비건이냐 할지 모르지만..
걍 대충 나름 이쁘게 먹어보려는 수작일뿐..
가볍게 먹지만 그래도 배는 부르게 먹으려고 한다...
근데 왜 똥배가 나오는 걸까.....폭식도 안하고..그러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마도 이게 문제가 아닐까 싶다..
홈플러스에서 싸게파는 세계맥주.....
이 치료한지 얼마 안되서 빨대를 써봤는데 좋데?
소주팩에 빨대 꼽는사람이 이해가 살짝 되기도.....
그나저나 우리 깐느쵸코 어제 월남쌈 싸느라 새우 깠는데 덕분에 맛좀 보고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