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보고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다녀보고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비육지탄 11 618

먼저,신청한 지도에 BTS 이용권까지 덤으로 보내주신 운영자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여행자 누구도 태사랑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건 아마 거짓에 가까운 얘기일겁니다.

 

저는 석달 가까이 태국-라오스-캄보디아 여행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롬복에 있습니다.

생각 나는대로 추가해서 첨부 하겠습니다.

 

1.몇년전에 또는 몇년전까지 다녀봤다고 절대로 아는척 하면 안된다는거.

현지 환경과 정보가 수시로 바뀌고 심지어 건물들도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 다녀보는 제 아내가 길에서 얻어온 정보가 종종 저보다 정확합니다 ;;;

 

2.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는거.

마사지던 맥주던 물가가 엄청 올랐습니다.

10년쯤 지나면 비싸서 못오겠다고 농담반 진담반 얘기가 나옵니다.

비단 태국뿐만 아니라 라오스도 캄보디아도 그렇습니다.

 

3.객실내 안전금고 정말 안전합니다.

여행전 안전하지 않다,한두장만 빼간다 등 의견들이 있었습니다만

제 경우 한번도 사고나지 않았습니다.

다치고, 베드버그 물리고, 또 다치고, 또 베드버그 물리고 그러고 있습니다만

동전하나 잃어버린적 없습니다.

 

4.우리나라 사회가 각박해서 모두버리고 쉬고싶다는건 백번 공감 하더라도

아무런 여행계획 없이 와서 무작정 다니는건 비추입니다.

"계획없이 왔다" 이런말은 수년전 장기여행자들이 폼잡을때 사용하던 멘트입니다.

세부적인 계획도 비추지만 적어도 루트의 큰 틀이라도 잡고 하다못해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는 알고 다니시길 권합니다.

멍때리고 싶어 왔다는분 이틀이상 못때리고 혼자 다시 바쁘시고요,

목적없이 온 분들 그냥 목적없이 헤매고 다닙니다.

여행에 철학을 삽입하는 일은 경멸하지만 이 얘긴 하고 싶었습니다.

 

5.바야흐로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철저하게 반목하네요.

국내 식당이나 술집에서 옆테이블과 굳이 말섞지 않는것과 동시하면 됩니다만

인사라도 건낼수 있는 경우에도 의식적으로 서로 피합니다.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6.소주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전에는 세계 어느나라에 가도 만원 수준이던게 지금은 5~8천원 수준입니다.

국내가격 생각하면 대충 한두병 즐길만 합니다.

이전 어느 여행보다 한식당 많이 다녔네요..나일 먹은건지 ㅠ

게다가 만원에 삼겹 무제한의 프로모션은 캄보디아,라오스에 이어 람부뜨리에도 유행중입니다.

 

7.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중국 자본이 엄청나게 들어왔고, 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면에서 우리보다 한수 위인 중국 여행자의 수도 엄청납니다.

 

8.생각 나는대로 추가 하겠습니다.

글 쓰려고 앉았는데 현재 너무 졸립니다 ㅠ

 

 

 

11 Comments
이열리 2017.08.13 02:57  
2. 저도 더 비싸지기전에 언능 다녀오고 싶습니당.ㅜㅜ
앙큼오시 2017.08.13 10:29  
5번에서 뜨끔하네요.
비육지탄 2017.08.13 11:33  
댓글이 달리면 글 수정이 안되네요 ;;;

8.우리나라 여행자들 기간이 짧아 그런건지, 유행에만 민감한건지 모르겠으나
라오스 비엔티안 기점으로 북쪽으로는 다들 아시다시피 심하다 싶을정도로
많으나 비엔티안 남쪽으로는 거짓말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여기 길리 트라왕안도 역시나 윤식당 순례지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길리메노,길리아이르 넘어오면 거의 보이질 않다가 롬복에서는 볼수가 없습니다.
롬복공항을 이용하는 분들만 스쳐가나 싶습니다.

9.길리 트라왕안은 철없는 유럽 젊은이들 파티 플레이스 입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은 피피섬보다 못하다 입니다.
스노클링 포인트나 컨디션도 차라리 피피가 좋습니다.
그러나 길리메노,길리아이르도 좋지만 롬복,램봉안,멘장안,우붓 등 발리는
다른 좋은곳도 넘치는 곳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10.대부분 서양 젊은이들은 동양인에게 일절 먼저 말걸어오지 않습니다.
같은 숙소에 묵고,신분이 여행자가 확실할것 같으며,중국인이 아닐것같은 경우
40대 이상 너그러운 사람들이나 그나마 말트기 수월합니다.
그것도 그나마 내가 영어대화 가능하다는걸 상대가 알았을때 입니다.
물론 100%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게 그렇습니다. 아는분들은 알겁니다.
여자분들 백인친구 사귀게 되었다 여길테지만 그친구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분들 백인친구 사귀게 되었다 여길테지만 우정을 나누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인보다,중국인보다 영어 잘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좋은 친구들 만드시길 권합니다.
뉴스를 보아하니 우리나라 20대 젊은이들부터 AIDS 전파가 심각 하다네요.
너무 들이대는건 지양하잔 의미입니다 ㅋ

10.하이시즌,로우시즌에 식사와 맥주값이 다르진 않다고 봤을때
발리는 물가가 저렴한 곳은 아닙니다.
방값만 저렴해 지는거죠.
대부분의 숙소가 조식을 제공한다라는 것과, 인니음식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거부감이 별로 없다는건 큰 장점인것 같네요.
나시짬뿌르의 몇몇 찬은 우리의 것과 놀라울 정도로 맛이 같습니다.
여름오이지 2017.08.13 14:06  
10, 맞네요...소고기볶음밤, 카우팟느아, 나시고렝  ㅎㅎㅎ
종슥이 2017.08.13 12:11  
7 저도 여행하면서 느꼇던 부분이에요 중국인이 저~~~~엉말 많더라구요 그다음 러시아인. 어딜가나 중국인은 항상 많은것같아요
대한민국헌장 2017.08.13 16:04  
역시...아는것도 모르는척 하는게 젤 좋습니다.
나리처드 2017.08.13 16:21  
경험은 부족하지만 동감하는 부분과 깨닫는 내용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유익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yuriaaaa 2017.08.13 20:05  
정리잘해주셨네요 ^_^ 감사합니다.!

저도. 10여년전에는 한국인을 마주쳤을때 그저 반갑고 함께 말도나누고
음료수하나라도 건네고싶었는데 어쩌다 서로 더 어려워하는 사이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ㅎㅎㅎ
루나tic 2017.08.14 15:08  
전 안전금고 없이 객실에 두고 다녀도 아직 분실한적없습니다. 이건 운인거 같아서 여권만 두고 다니고 돈이랑 중요한 카드는 들고 다녀야하나 싶습니다.

어딜가나 누구든 스마트폰보는건 한국이나 태국이나 라오스나 공통.;;
전 이게 싫어서 불편함 감수하고 유심안사고 버티는 중입니다. 숙소나 카페에서는 거의 와이파이 되니깐 가능하긴 합니다.

한국인이 적은 곳은 한국인끼리 반가워하는데 관광객이 많은 곳은 어쩔 수 없나 싶습니다. 이건 참 애매하더라구요.
이건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10번은 동감.ㅋㅋ
저도 먼저 말걸거는 타입이 아니고 외국인 친구 사귀고 그런거에도 관심이 없어서 눈인사 정도만 하는데 서양인들은 그런거 같더라구요.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ㅎㅎ

4번..목적없이 헤매는에서 찔리네요.ㅋㅋ
이싼지역가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방콕에서 그쪽으로 움직이면서 태사랑 태국전도 코팅한거 들고 다니면서 찍으면서 다니고 있거든요.

물론 검색도 해보지만.. 갈수록 사원도 잘 안들어가고 투어는 거의 안하며 그러고보니 외곽으로도 잘 안나가네요. 오토바이를 못타니 렌트도 못하고..
낯선 환경에서 좀 다른 일상을 사는건가?..싶은 정도네요.ㅋㅋ

가보고 싶은 곳은 있어도 꼭 봐야할 곳은 없지 않나?..이런 생각만 강해져서..ㅎㅎ

국제한량입니다.ㅋㅋ
한e 2017.08.16 13:06  
어쩌겠어요 이제 한국도 문화가...
비육지탄 2017.08.17 01:27  
12.유럽에는 태사랑보다 많은 정보가 있는 커뮤니티가 있는게 확실한것 같습니다.
저렴한 교통편,그레이트 스팟(View,Fun,Cheap등),머스트 고 플레이스등등
귀신같이 알고 가거나, 이미 가 있습니다 ㅋ
더이상 론리 플레닛에 의존하지도 않고, 심지어 들고다니는 놈도 못봤네요.
희한한게 유럽애들 몰려있는데 가보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ㅋ

13.제가 자꾸만 원하지 않는데도 관찰자가 되어가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농담삼아 분류 한번 해봅니다. 그냥 재미로요.
중국 여행자 - 사진에 목숨을 건다.거의 연예인 화보 수준의 컨셉과 정성을 들인다.
일본 여행자 - 조용하다.
한국 여행자 - 매끼니 먹는 음식부터,다먹은 그릇ㅋ,숙소 가는 길,그옆의 상점간판,들어가지도 이용하지도 않았지만 궁금했던 곳 입구ㅋ,심지어 손에 들고있는 음료수,술병,티켓등 모든걸 사진으로 남긴다.
러시아 여행자 - 시도때도 없이 남자는 삼각빤쓰 수영복, 여자는 비키니를 입고있다.
인도 여행자 - 수영복이 없다.남자는 입던 실제 빤쓰, 여자는 입고있던 옷 그대로 수영한다.
유럽 여행자 - 익스플로링,디스커버링에 경쟁적으로 매진한다.또 그들의 파티는 재미가 없다.

북미라 해봤자 국가 두개고, 호주도 지들 뿐이고, 영어 종주국인 영국이 유럽이고,
여행에 있어서 세계 공용어는 영어라 유럽애들이라 통칭 했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