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냐 동경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말그대로 다음번 여행스케쥴 고민중..(아마도 8월중순)
방콕은 너무나 많이 다녀와서 새로운 즐길거리를 찾지 않는다면 거의 똑같은 형태의 휴식일테고(수영. 먹기. 마사지)
동경은 2번 다녀와서 별로 익숙하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먹거리가 다 다채롭고...
남편과 둘이 여행가면 의외로 재미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ㅎㅎㅎ 다음번에도 또 같이 가달라는 부탁인지 여행가서 내내 저에게 잘 맞춰줬다는거..ㅎㅎ
남편은 일본 가자고 하는데 (동경이든 후쿠오카든 아무데나 좋다고 하네요)
스케줄조절 잘해서 4박5일 정도의 휴가를 만들어 보겠다고 하네요
평생 바쁘기만 한 사람이 요즘 놀러갈 궁리만 하네요. ㅎㅎ
방콕도 덥겠지만 8월의 동경은 어마어마 하게 덥겠죠.ㅜㅜ
지난달에 부모님과 벳부에 갔다가 지진이 나서 그냥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오이타 현 어느도시에 5도 지진이 났는데 벳부에도 4도의 영향이 미쳐서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밤에 호텔에서 차 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데 다다미 바닥이 아래위로 쿨렁 거리는데
아.. 나 지금 죽으면 안되는데... 할거 많은데..
그 와중에 한국있는 애들한테 엄마재산은 어디어디 있어.(그동안 애들한테 비밀이었던거 다 들통나 버렸네요ㅜㅜㅜ)
그 지진 와중에 왜 얼마 되지도 않는 재산 먼저 체크를 하는지.
돌아서 생각하니 너무 어이 없음.ㅜㅜㅜㅜㅜ
돌아오면서 다시는 다시는...일본 안가야지~~ 했다는거...
그런데 지금 일본 비행기표 검색중이라는거~~
실로 2004년 12월 쓰나미때도 푸켓에 있었던 우리가족...
살아서 돌아오면서 다시는 태국 안가야지~~
내 생에 이제 태국은 없어~~
이러고 돌아와서는
2005년 12월에도 푸켓에 가고(갔더니 1주기 추모행사라고 한국가수 비도 오고 행사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태국 20번은 간거 같네요.
그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나봐요
태국을 갈까 일본을 갈까 지금 심각하게 행복한 고민중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