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를 불러보았습니다.
혼자삽니다.
방은 9평 남짓한 오피스텔로 살림살이가 그닥 많진 않습니다.
뭐랄까... 매주(!!!)하는 청소같은거나, 매일하는 설겆이 같은건 당연히 하는데...
해마다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혼돈의 카오스가 된 옷장(메인옷장, 서브옷서랍장, 침대 서랍...) 정리라든가... 분명 처음에 달땐 흰색이었는데 지금은 연회색이 된 커튼이라든가...- _-;;는 도저히 손을 못대겠더라구요... 뭐랄까 뭐부터 손대야하는거지? 라는 느낌?ㅋ
처음엔 죄책감도 느꼈습니다...; 이런걸로 불러도 되나?`` 내가 해야되는거 아닌가; 돈 낭비인가 등등...
그러나 우리 쿨한 어무이는... 열렬히 절 응원하셨습니다.. 그래!! 불러!! 그런게 있음 당연히 써먹어야지!! <- 진짜 이러셨어요..; 전 엄마가 절 혼낼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불렀습니다..!!
4시간에 4만5천원이고, 어플로 시간을 정해서 예약이 가능했어요=ㅁ=;;;
그래서 평일 오전에 시간을 맞추고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퇴근을 해보았죠... 직접 도우미분을 보진 못했고 사진만 봤는데... 저보다 더 젊은 여자분이...(결혼사진이 있는걸보니 결혼은 하신듯;)그리고 한번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 (아마도) 조선족인것 같았어요.
결과물을 보고 느낀것은...
대금이 너무 싼거 아닌가? 와...
그리고...
초반에 죄책감을 느낀게 얼마나 이상한건지 알수 있었어요.
은연중에 가사노동은 공짜로 인식했었나봅니다. 가사노동에 돈을 지불하는게 낭비같았고, 그래서 죄책감이 들었나봐요. 정말 뜨끔했어요.
1시간에 만원으로 치고, 하루에 5시간 일한다고 생각하면 한달에 최소 150만원이네요...=ㅅ=
머 이건 어디까지나 최소고...육아까지 하면 가산이 엄청날거고...(거의 하루종일 일해야 하니까)-ㅅ- 한달에 최소 300만원쯤 하지 않을까용? 휴일도 없이 다 일하니 일당의 1.5배도 줘야하는거 아닌가요?ㅋㅋ
집에서 논다는 표현이 얼마나 잘못된건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