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은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안녕하세요.
6박 7일은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리네요.
지난주에 트럭 끌고 푸켓에서 출발=>반끄룻(1)=>쌍크라(2)=>쁘라쭈업(1)=>팡안 보틀 비치(2)=>푸켓 도착의 일정으로 설렁설렁 다녀왔는데요.
뭔가 아쉬워요...그 뭔가가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ㅠㅠ
여행기에 올릴까하다가 귀차니즘에 그냥암꺼나에 끄적여봐요~~~
반끄룻에서 출발해서 일부러 쑤언픙 뒷 산길을 타고 깐짜로 넘어갔습니다.
싸이욕=>텅파품=>쌍크라 도착...푸켓서 1164킬로네요.
이렇게 쌍크라에서 술 마시고 책도 보고...느긋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었어요...2박째까진요 ㅠㅠ
쌍크라에서 20여키로 떨어진 국경의 째디쌈옹도 쉬엄쉬엄
푸켓 태사랑 회원인 써니님 내외 선물도 사고
중간에 굴다리 밑의 이싼음식점에서 한 잔...이동식 평상이라서 건기에는 물에 살짝 발 담구고 먹을 수 있지만 우기라 밖으로 옮겨 놓았네요.
견공 녀석이 많이 해 본 솜씨입니다...닭 튀김을 바라본던 눈빛이 얼마나 애잔하던지 ㅠㅠ
숙소에서 차 몰고 강건너로 드라이브도 가고
어랍쇼님 원하시던 마그넷은 안 보이네요.
그래도 빈손은 심심하니 손가락 스트레칭하는 기구를 선물로 구입했습니다...써니님께 맡겨 놓을께요.
말린 생선인데 시식용 먹어보니 완전 꿀맛...맥주 안주로 완소 아이템~~~1킬로 180밧 2봉 구입
P겟하우스에서 아침으로 먹은 카오똠 쁠라텃 60밧
겟하우스 한켠의 자랑스런 태사랑
3박 예정이었는데 연휴 기간이라 너무 많은 인파(오토바이 동호회 행사 및 일반 여행객)로 2박 후 탈출...패널티 없이 1박을 환불해준 P겟하우스 매니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싸이욕 폭포에 잠시 들렀습니다.
어! 우긴데 물이 왜 이모양이냐 ㅠㅠ
싸이욕에서 깐짜나부리 방향으로 운전 중인데 반대 차선은 차들이 계속 몰려옵니다.
깐짜 여행자 거리에서 숙박하려고 들렀으나 플로이.스카이.사바이칸...풀북...홉인 깐짜나가 갑자기 생각나서 갔으나 풀북...남쪽으로 내려가야겠다...쁘라쭈업에 도착 여기도 왠만한 숙소는 풀북입니다...간신히 팬룸 숙소 입성...4층이라 뷰는 좋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도 여전히 해는 뜨는구나~~~
멋진 일출을 보고 차는 다시 남쪽으로 하강...몽키들도 일 가는 중입니다.
여기는 수랏타니 돈싹 부두
너무 낡아 불안불안 라쟈페리에 차를 싣고
네비가 바다위에서도 작동하네요.
통살라 부두에 내려 앞만보고 달립니다...섬 속의 섬...보틀비치(승용.오토바이 진입 불가)
캬!!! 이틀동안 묵을 나의 파라다이스
접근이 어려워 한가하고 평온하고...
팡안 최고의 해변이에요.
해변 끝으로는 이렇게 멋진 식당도 있고
저녁엔 아주 조촐하게 불놀이도하고
볼 품 없는 작은 방갈로지만...뷰만큼은 5성급
중고 그물로 만든 해먹도 객실마다 있고
제 방 앞에도 해먹이 있고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마사지도 있고
낮 시간엔 다른 해변에서 보트빌려 잠시 놀러 들어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편안한 시간입니다.
그냥 아무하고나 비치 발리볼도 한게임하고
해 질 무렵에는 뭐 있나요? 똠얌꿍에 한 잔 하는거죠.
음식이 저렴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습니다.
특히 닭가슴살 구이 샐러드는 최곱니다.
가족 여행객들 많고 연인들 많고...시끄러운 여행자들 거의 없는 핫쿠엇(보틀비치)은 왔던 사람이 또 오고 갔던 사람이 또 가는 그런 해변이에요.
마지막 2박을 진짜 원없이 쉬다 왔습니다만 왠지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