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술, 호신술? 여러분은 태국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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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 호신술? 여러분은 태국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는지요?

NAMTAN 23 654

어떤 도둑님께서 가게에 행차하셨다는 글도 보고..

태국엔 총기도 소지 가능하지만 보통의 도둑이나 강도라면 총까지는 아니더라도 소형 칼, 공구류, 파이프 정도는
갖고 있지 않을까요? 그중에서도 소돼지 잡을듯한 단검, 중검정도는 페이스북등에서도 흔히 보았습니다.

만약에 우리집에 강도가 들어 가족들이 위험에 처한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우선 일격을 가해 제압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할까요?
아님 몸이 다치지 않고 최소한의 금전적, 물건들을 내주는게 더 좋을지.. 
아마 보통의 경우는 후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태국에서 전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습니다. 즐겁게 레크레이션을 즐기고 나아가서 심신을
수양하고자 원했는데.. 이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이 상당히 기술향상이 느리고 오랜 짬빱이 필요하더군요.
몸을 수양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아직 마음을 수양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임들과 빽핸드, 스매싱, 스텝, 정교한 헤어핀등 배드민턴 동작에서 스트레스를 오히려 받습니다.
마음을 수련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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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다른 심신의 수양방법으로 전 칼을 선택했습니다.
골동품 상점에서 칼들을 보다가 오래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검도 아닌 진검으로 실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진검 일본도 타치형 한자루를 구입했었지요. 약 100년이 넘지 않은 근대 일본의 현대식 합금으로 만들어 오래되어 
녹슬고 칼날이 너덜해진 장식용이 아닌 칼날도 쨍쨍하고 쉽게 먹지않고 단단함이나 부러짐에도 강한 것으로요.

칼의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1키로 미니저울의 한계를 훌쩍 넘기는 걸로 봐서는 1.8키로는 될듯 싶습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보았던 그런 검술.. 화려하게 날아다니며 펜싱처럼 빙그르르.. 그런 검술들은 이 칼로는 도저히 
불가능 합니다. 인터넷 자료에서도 이런 칼들은 마치 도끼와 같고 약한 장애물을 그대로 깨부수며 날카로운 쇳덩이
칼날로 싹둑~ 또는 뼈까지 동강내고 베어버려 싹둑 잘라버린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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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강도와 마주하게 된다면.. 그것도 우리집에서 싸우게 된다면 이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만...
이걸로 무식하게 그대로 휘둘러 내리 찍었다가는 정말 팔, 어깨와 가슴한쪽을 그대로 잘라내 버릴것 같네요.
팔다리 너덜 자르는것도 충분해 보입니다..  너무 잔인한 말들이군요. (죄송)
검술의 내려치기 좌우배기는 상대의 이마, 얼굴을 정면 내리배고 얼굴을 사선으로 베어 자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목검을 구입했지요. 태국산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론우드 재질의 엄청 딱딱한 놈입니다.
검도에서도 묵직한 흑단이란 검은 나무로 만든 목검은 알아주는 명검으로 가격도 아주 비쌉니다. 이에 못지않은 강도를 
가진 아이론우드.. 

혹시 이런 수련용 목검 오프라인으로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분 계신지요? 쌈펭쪽 야왈랏에서 구입을 했으나
단 한가지였고 무게별로 검술을 익히기 위해 더 구입해야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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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검의 무게는 800그램 정도 입니다. 무게중심이 평평하게 좌우 중심에 있어 진검처럼 휘두르기 수련입니다.
이걸로 상대의 목부위를 힘껏 내리쳐 버린다면 쇄골은 물론이고.. 엄청난 충격을 줄것 같습니다.
야구방망이 처럼 강한 탄성이 있어 큼지막하게 충격을 전파하고 재빠르게 회수하여 2차 3차 공격이 가능합니다.

이 목검을 가지고 열심히 수련중인데 이삼십분 쉬지않고 열심히 정면내리치기, 좌우비켜내리치기를 하고나면
팔꿈치위로 후덜덜 손을 올리기도 뻑뻑해 집니다. 처음엔 손에 물집도 막 생겼는데.. 한달정도가 지나니 내리쳐서 
스톱시키는 단전공격의 기술이 빨라지더군요. 빠른스텝으로 전진하여 찌르고 내리치기.. 180도 회전 내리치기, 
회전사선치기.. 보통의 남자라도 이 목검으로도 몇대 맞으면 그냥 뻗어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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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호신용 무기들을 이용하지도 그런 상황이 오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강하게 만들며 정신일도 하사불성~ 정신수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네요.
방콕에 켄도 도장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검술을 가르치는 우리의 해동검도, 조선격법, 대한검도나
일본의 타미야, 카토리신토, 북진일도 뭐 이런 검술도장이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저 동영상 찾아보고 기본동작 열심히 익혀 어릴적 태권도 검은띠 품세와 해동검도 주절주절 배웠던 기억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태국이란 나라에서 내가 할수 있는 심신수양의 방법중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몽둥이가 아닌 검 한자루 들고 앞마당에서 마을 길거리에서, 공원에서 열심히 붕붕~ 모양세 갖추어 휘두르고 있습니다. 
검도를 잘 아시는 회원님들도 계실텐데 번데기 앞에서 잠시 주절주절 주름 잡아본격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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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살면서 부처님께 공양드리며 가정의 화목과 행복, 그리고 우리 가정을 내손으로 지켜달라 빌어 봅니다.
23 Comments
적도 2017.07.11 07:35  
님이 그것을 안쓰시길 바랄뿐입니다.
그냥 바깥에서 짚단베기 같은 시위용으론 괜찮지만
도둑이 총을 들고 들어오면 어떻게 할지 ...설마 그런일이 일어 나기야 하겠어요.
NAMTAN 2017.07.11 13:1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저 운동이나 가끔씩 집중이 안될때 연습하곤 합니다.
저녁놀에나비한마리 2017.07.11 08:21  
사람을 치고 베기위해서 검술을 배우시는 것 마냥 글을 적어셔서 본의는 아니시겠지만 쫌 거시기 하네요...글 말미에 심신수양의 한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사람을 베고 찌르고 때리는 것을  강조하시면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폼 잡는 뉘앙스로 밖엔 안읽혀집니다. 그 부분들만 수정하셔도 좋은 글이 될텐데요....^^제가 쓸데없이 오지랍이 좀 넓네요....죄송요^^
래우때싸이먼 2017.07.11 10:02  
공감합니다.
NAMTAN 2017.07.11 13:15  
언짢은 단어들이 많았던점 죄송합니다. 검술의 이유와 내용을 공부하다 너무 오버해 버린듯 합니다. 댓글이 달려서 수정도 안되고 삭제하자니 댓글들이 많아져 더 죄송하고...T_T;
가끔정신줄놓음 2017.07.11 08:45  
자신을 지키는 가장 큰 무기는
미소입니다
NAMTAN 2017.07.11 13:16  
네.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퍼가 2017.07.11 09:16  
집안에 둔 흉기가 오히려 도둑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집안에 두실려면 눈에 안띄게 둬야할듯요
NAMTAN 2017.07.11 13:17  
감사합니다. 잘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Cal 2017.07.11 09:47  
아, 딴님의 딴이 남딴의 딴이었군요!  정말 스윗한 닉네임이었네요.  여기에서도 안녕하셔요?  체력단련으로서의 검술은 정말 멋지고 또 저도 한 번 해 보고 싶지만, 쓸 일은 앞으로 절대 안 생기기를 저 또한 바랍니다.
NAMTAN 2017.07.11 13:1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칼을 사용할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지요. 피아 누군가는 또는 둘다 인생 망가질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내가족 내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뽑아들 용기와 망설이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참새하루 2017.07.11 12:11  
저도 대학생때 검도부에서 몇년을
선배들에게 두들겨 맞아가며 배워서
졸업후에도 근 10년은 몸이 날아다녔는데
차츰 나이가 들고 뱃살이 늘어지니
마음만 그시절 그 청춘일뿐
모처럼 들어본 죽도가 그리 무거울수가 없어서
많이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래도 그 때 입었던 검도복
(지금은 물이 다빠져 걸레처럼 보이지만)
함께 고생하면서 훈련하던  닳아 빠진 병혁을 바라보면
그 시절의 힘차고 무서울것 없던 시절로
휙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지요

그래서 그 애잔한 추억조각들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창고 어딘가 보관하고 있나 봅니다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검도나 태권도나 호신용으로 배우기 보다는
자신의 인격 수양을 위해서 배우는게 좋을듯합니다
어설픈 호신도구로 대항하기에는 요즘의 범죄들이
너무 살벌해졌지요
그저 돈 달라면 주고 목숨을 부지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렇지만
극단적인 상황
집안에 강도가 든다
가족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숫사자의 본능이 발동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그때는 강도범들 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칼강도에는 권총
권총강도에는 샷건
물론 이런 일은 복권 맞을 확율보다 적겠지요
그저 그런 일이 안일어나기만을 바랄뿐 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보기만 해도 후덜덜 합니다
살생을 위한 도구는 가까이 하지 않는것이
화를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인듯 합니다
NAMTAN 2017.07.11 13:25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태국에 살면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끔찍한 강도사건, 총기사건등을 보다가 나에게 저런일이 불행하게도 닥친다면 난 어떻게 할것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지요.
심취해 진검들을 수집해 볼까하고 방콕내 수집상, 벼룩시장들을 돌아다니며 칼날의 재료,성분 여러가지를 공부하며 검술이라는 존재를 탐구하다보니 과격한 용어들이 튀어나온것 같습니다.

저역시 위기의 상황,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내 가진것을 다 내놓아도 안되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는 칼, 총 망설임없이 대처할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검도, 검술이란게 비록 인명을 해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종목이지만 더 높은 수양이라는 훈련을 위해 연습할 뿐입니다.
망고파인애플 2017.07.11 12:38  
수양이라기보다는 자신의 현재를 과시하기위한 글로보여지네요...
모든 호신술은 상대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내로는 자신을 수양함에 기본으로하고있읍니다...차라리 보안이 확실한 숙소로옮기거나...정식허가를받아 권총 한자루를 소지하심이...
NAMTAN 2017.07.11 13:27  
언짢은 단어들로 과시처럼 보이게 한점 반성합니다.
좋은 말씀대로 나 자신을 지키고 수양함을 위해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뽕따이~ 2017.07.11 13:04  
일단. 위험한곳은 피합니다
사람이적은곳도피하고
제일 중요한건 싸우지않는것
NAMTAN 2017.07.11 13:28  
네. 위험한 곳은 피해야 하고 가진것을 내놓는 현명함이 더 바른 대처일것 같습니다.
NAMTAN 2017.07.11 13:07  
아이고.. 지금 다시 읽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언짢아 하시는 부분이 많았네요. 반성합니다.
과시나 이런사람이야.. 이런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요. 검술에 대해 조금 다른데서 주워 듣고 읽다보니 혼자 망상에 재밌게 쓴다는게 너무 오버해 버렸나 봅니다.T_T;
글을 수정하려해도 댓글이 달린 글은 수정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삭제하자니 댓글분들께 죄송하고.. 몇일이내에 댓글다신 분들이 양해를 해 봐주신다면 삭제하는게 좋을것도 같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7.11 13:13  
전 카페에서 예전에 본글이라..코멘트 달기가..좀 그랫어요
이해하시죠!
NAMTAN 2017.07.11 13:34  
글은 목적에 맞는 장소에 타이밍이 맞는 글이 좋은 글 같습니다. 미처 그런점을 몰랐는데 알려주신 분들 덕분에 주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할뿐이죠.^^
어줍잖은 이상한 글을 올리면 질타를 받는게 당연하고 아마 검도, 검술같은 동호회에 올렸으면 찐한 욕만 무지하게 먹었을 겁니다.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7.11 15:03  
그래서 나름 출입통제가 철저한 무반에 살고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만만치 않치만 그래도 치안걱정은 거의 안하고 삽니다.
이동네 집들엔 방범창있는 집들고 거의 없고
믿기지 않겠지만 문도 잘 안잠그고 마실 갔다오고 그럽니다
doctork 2017.07.12 18:02  
태국이나 필리핀등 후진국에선 특히나 총기범죄가 만연하기에 저런것들은 별 쓸모가 없어보이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개인 시큐리티를 고용하던가 총기류로 무장하는걸 추천합니다.
신이치2 2017.07.28 10:41  
가장 좋은 계책은 36계입니다.
삼단봉 휴대하고 남미 일주 한다던 유단자 친구도 결국 캐리어에 안 넣고 떠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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