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은 다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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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다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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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길다니기가 너무 무서워요.

 

특히나 음식점 쓰레기들 갓길에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곳들 지나가려면

 

저는 길게 심호흡을 한후 시선을 전방 15도에 고정한후 몸을 꼿꼿이 세우고 '후따다따닥' 지나가야 해요.

 

왜냐면 쥐가 너무 너무 무섭거든요. 방콕 밤길에는 쥐가 너무 많음. T.T

 

저는 바퀴벌레는 손으로 때려잡고, 거미는 가지고 놀며, 뱀은 목에 쾌지나 칭칭 두르고 

 

기념사진을 찍는데 이상하게 쥐는 정말 싫어요.

 

(근데, 살다보니 저같은 쥐만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구요. 동질감. ㅋ)

 

생각해 보면 사실, 쥐가 그렇게 징그럽게 생긴것만은 아닌거 같기도 해요.

 

어렸을때, 채수구멍에 있는 음식 찌꺼기를 먹으려고 하수구에서 나온 쥐랑 눈이 '딱'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물론 그때도 경기일듯 온몸에 소름이 쫘악 돋긴 했지만, 한순간 쥐의 눈망울이 꽤

 

영롱하다 생각한 적은 있어요.

 

내일, 다시 방콕을 가는데 후아~ 제발 밤에 쥐랑 마주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쥐에 관한 최악의 기억은 방콕에 못지 않은 쿠알라룸프르에서 였던거 같아요.

 

길거리 음식 찾아 불빛 희미한 부킷반탕 뒷골목에 들어섰다가 쪼리 신은 채로 죽은쥐를 밟았던 기억.

 

제 발이 그 푹신한 기억을 잊는데 꼬박 삼일 걸리더라구요. ㅎㅎ

 

 

 

 

 

 

41 Comments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7.09 00:25  
밤거리
쥐보다는 바퀴가 더 많지 않나요?
저는 바퀴가 너무 무서워요
루나tic 2017.07.09 00:29  
저두요.ㅠㅠ벌레든 뱀이든 그러려니 했는데 쥐는..ㅠㅠㅠㅠ싸남루앙에서 죽은쥐 산쥐 다 보고 경악;;;;;게다가 커서..ㅠㅠ그래도 이번에는 안봐서 다행인데 ..운에 맞기는 수밖에..ㅠㅠㅠ
Kkk1234888 2017.07.09 00:30  
ㅋㅋㅋㅋㅋㅋ뭔가 재밌는 글이네요 저도 쥐보다는 바퀴가 더 무섭긴 하지만 둘다 어쨌든 만나고 싶지는 않은 것들이네요 쥐랑 바퀴한테 걸리지 않게 조심히 돌아다닙시다.....
적도 2017.07.09 00:57  
치앙마이 해자에 빠져 죽은 쥐를 보시면
쥐가 토끼 만큼 클수도 있구나 생각 하실텐데
앨리즈맘 2017.07.09 01:24  
근데  고양이들이 안잡나봐요  아님 못잡는건가요 넘넘많아요
후회없는사랑 2017.07.09 01:44  
걔네(냥이들)가 굳이 쥐를 잡지 않아도 먹을게 널려있는데요 ㅜㅜ
판팁 2017.07.09 02:26  
쥐새끼 만한 바퀴본적있음?? 남 처음 에어리언 새낀줄?? 알고 놀라 집을 뛰쳐나왔던적있음돠

막날라다녀 막 세상에나 .. 그때생각하믄
pj940120 2017.07.09 02:44  
쥐도 무섭고 바퀴도 무섭고.....ㅠㅠㅠ
참새하루 2017.07.09 03:24  
요즘은 쓰레기관리도 철저하고
위생관리도 잘되어서 길거리나 집에서 쥐를 보기 어렵지요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쥐는 흔한 주택내 동거인이었어요
잘려고 누워있으면 천장위를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방안에 쥐가 들어와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장롱밑에 숨은 쥐를 못잡아서 결국은
쌀집에 가서 고양이를 빌려와서
쥐를 잡았던 기억도 납니다

정부에서도 쥐를 잡자고 무료로 쥐약을 나누어 줘서
밥에 회색가루 쥐약을 비벼서 집마당 안 곳곳에 쥐약을 놓고 다닌적도 있어요
덕분에 키우던 개나 고양이가 먹고 죽는경우도 흔했구요
심지어 학교에서 쥐를 잡았는지 확인한다고 쥐꼬리를 잘라오라고
학생들에게 강제 할당하가도 했답니다
고등학교 다니던 누나가 무서워 못하겠다고 해서
죽은쥐 꼬리를 칼로 잘라서 봉투에 담아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말도 안되는 일이었만 그때는 그랬지요
지금은 애완용으로 쥐를 키우는 세상이 되었으니
세상이 많이 달라진듯 합니다
물론 여전히 시궁쥐를 길거리에서 보면 웬지
소름 끼치고 살생의 본능이 작동하는것 보면
인간과 쥐는 타고난 적대 DNA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태국에서의 쥐는 예전의 우리나라 처럼 너무 흔하게 보여서
언젠가 카오산 길거리 노점 카트 위로 뛰어다니던 시궁쥐를 본적도 있습니다
살생을 안하는 태국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더욱 활기를 치는것 같습니다
쥐로 태어나도 태국에서 태어나야 할듯합니다
앨리즈맘 2017.07.09 04:38  
람부뜨리  꺽어지는 골목 귀퉁이에 신당? 작은거 있어요 거기다도 다들 재물  음료수? 등등 놓고 기도를 하죠

송크란때 물을 피하는건지 그안에 쥐가 떡  근데 태국인들은 그냥 할 기도 하고  무심
적도 2017.07.09 09:21  
파타야 비치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쥐들이 시궁창에서 나와서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지가 무슨 다람쥐라고 꽤 많아서 나무 밑을 걸어다니기가 찝찝합니다.
저녁에 백사장에 먹이 찾으러 다니는 쥐도 많구요. 왜 안잡는지 모르겠어요.
시카고컵스 2017.07.11 12:19  
저도 파타야에서 해변 거닐다가 쥐들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사이즈가 mouse가 아니라 rat 이었음... 그 쥐들 덕분에 파타야는 다시는 안 가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
지여행 2017.07.09 05:38  
어느나라나 밤늦게 다니면 무서워요ㅠ
예전에 바르셀로나에서 새벽에 다니다가 험한꼴 당할뻔..지금은 귀여운 추억이지만 ㅋ
pig 2017.07.09 08:28  
바퀴를 무서워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네요.ㅎ
80년대 초 국민학교 세대로서 참새하루님 댓글에 격공합니다. 근데 쥐꼬리 운동은 없었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ㅋ
지여행님의 바르셀로나에서의 험한꼴이 뭔지 궁금하네요.
힐링24 2017.07.09 08:35  
으...쥐바퀴 저도 조심해야겟네여...
태국으로떠나요오 2017.07.09 11:09  
바퀴 너무 싫어요 진짜ㅠㅠ 후.. 밤거리 잘 보고 다녀야겠네요
앨리즈맘 2017.07.09 12:44  
파타야쥐 ㅎㅎ 좀티엔 야시장 배구장에 앉아서보니 코코넛 나무위에 새끼들을 기르는것 같아요 부지런히 먹이 물어가더라구요  그후 코코넛 나무  아래감 쥐있나부터  확인  그리구 모래밭에 쥐들  진짜많죠
디절빗 2017.07.09 14:33  
바퀴도 많고 바퀴 시신(?)도 가끔 보여서 의연하게 걷다가 가끔씩 화들짝 해요 ㅜㅜ 넘나공감
푸돌 2017.07.10 00:36  
동남아 다니다 보면 쥐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긴합니다. 어두운 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한두마리씩 튀어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ㅜㅜ...
닭강즈 2017.07.10 11:26  
쥐가 그렇게 많나요?? 밤에 지나가다가 많이 보여요?
pig 2017.07.11 11:17  
아니예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불빛있는 큰길가에는 안보여요. 제가 말하는 곳은 어두침침한 뒷골목 같은 곳이예요.
바이첸 2017.07.10 11:48  
심지어 그 쥐 먹으러 다니는 뱀도 종종 봤습니다 ㅎ
너피 2017.07.10 13:12  
엥 전 고양이 좋아하는데
푼수염 2017.07.10 17:08  
으익 쥐랑 바퀴벌레 저는 길에 다니는 건 상관 없는데 혹시나 숙소에서 박선생을 보진 않을까 동남아갈때 항상 조마조마해요
김솜이 2017.07.10 17:12  
동남아쪽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담달에 혼자 방콕가요...밤에 혼자 다니는건 조심해야 겠네요
언제나영화처럼 2017.07.10 17:29  
와 그정도인가요 ..??
써써써니 2017.07.10 19:37  
저는 바퀴랑 쥐는 그냥 그려러니하는데 개가 너무 무서워요.................ㅜㅜㅜㅜ
후회없는사랑 2017.07.10 20:51  
저도 바퀴나 쥐는 하도 많이봐서 그러려니 하는데 지방으로 다닐때 개가 너무 무서워요. 야간에 떼로 짖으면서 달려들때..
퍼가 2017.07.11 09:18  
동남아는 다 그렇죠.
싱가폴도 그래요.
베트남 바퀴는 손바닥 만한게 3보이상은 비행해서 다니더군요. ㅋ
꼬혹 2017.07.11 17:16  
나는 쥐는 귀엽고  바퀴는더럽다고 느끼는데
drewvar 2017.07.12 03:26  
헐... 저는 방콕에 처음 도착한날밤새벽에 같이 여행간 언니랑 밤골목 돌아다녔는데... 조금 무섭긴 했지만... 제가 겁이 없었던걸가요?ㅎㅎ 제가 간 골목은 쥐나 바퀴는 딱히 없었어요 다만 이상한 간이사원(?)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신당이였을 줄이야 ㅎㅎ... 저희는 거기서 사진찍고 놀았거든요.. 물론 술마시고 제정신이 아니긴 했지만요 ㅎㅎ
mintminttea 2017.07.12 14:13  
밤늦게 안돌아다녀서인지 한번도 못봤는데 많군요...
유밍밍밍 2017.07.12 15:42  
으악 쥐 ㅠㅠㅠㅠㅠ정말 너무싫어하는데 조심해야겠네요
하얀울림 2017.07.13 11:30  
저도 밤에는 무서워서 잘 못다니겠더라구요
챤챤 2017.07.15 10:07  
쥐도 바퀴도 다 무서워요.. 혼자 여행가는데 제일 걱정인게 숙소에서 바퀴 나오는거예요ㅠㅠㅠ
동남아동남아동남아 2017.07.16 23:04  
ㅋㅋㅋ사실 해외 나가보면 한국이 최고긴 하죠ㅠㅋㅋ그래도 안목이 넓어진 걸 체감할 때 나름 뿌듯하더라구요
까올리수 2017.07.18 14:34  
저도 치앙마이에서 엄청 큰 바퀴보고 굳었던 기억이 ㅠㅠ
켄켄 2017.07.19 23:58  
흠....방콕가서 바퀴벌레랑 쥐를 못 본 저는 운이 좋은가 봅니다....ㅡㅡ;;;;;
왠지 지저분한 거리 지나가면서도...바퀴가 안 보여서 생각 보다 방콕 깨끗하네? 생각하면서 길거리 음식 폭풍흡입했는데....운 좋아서...못 본것이었다니....쩝....
이번 여행에도 내눈에만 안 띄길 바래봅니다...
여행초보요 2017.07.22 14:16  
바퀴벌레 쥐가 그렇게 많이 있나요..?
신이치2 2017.07.28 10:40  
사람이 제일 무서운데...사람 걱정이 안들 정도면 차라리 여행하기는 좋은 곳이네요
정직한자식 2017.08.05 18:44  
수쿰윗에도쥐가있나요? ㅋㅋ  아놔 수쿰윗깨끗한호텔추천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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