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그리고 똠얌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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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그리고 똠얌 길들이기

쌈쎈로드 25 506

자칭 고수도 똠얌도 못먹는 셀프 방콕 매니아,,,한 3년전 애깁니다,,

이래선 굶어죽겠다 싶어 어느 화창한 봄날 숙소앞 방람푸 아침시장에가서 야채가게 노점아줌마한테

저기 저풀떼기 팍치맞지요 한 10밧어치만 주세요 했더니 한뿌리 콱 뽑아서 줍디다,,,

그레서 담날아침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두세가닥 물에 휑거서 3겹으로 접어서 입속에투척,,

우적우적 씹었습니다,, 입안에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팍치 엑기스의 풍미 지금은 이글쓰면서 침이고이지만 그때는 아 ~~~나잇메어 였습니다,,

그래서 한 4일만에 10밧어치 다씹어먹고 고수정복했습니다,,, 인간의 주둥이? 도 코냄새만큼

허약하다는것을 배웠습니다,,

똠얌은 아직 진행중,,,이것땜세 태국가기는 모해서 얼마전에 X랄마켓에서 똠얌플레버 라면 30개 들이 한박스사다가 지금 반정도

먹고있는중,,, 아주 서서히 씨큼털털 한 똠얌맛에 좋아질라고 하는 중입니다,,,

 아마 30개 다먹으면 이것도

완전히 정복되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방람푸 오리지날 똠얌과 어느정도 싱크로율이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상 순전개인적인 고수똠얌 정복기였습니다,,, 

25 Comments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7.03 15:27  
똠얌정복도 간단합니다.
집안에 온 국물요리를  다 치운후
술을 진탕 먹고 아침마다 똠얌으로 해장 몇번하면 됩니다
나락 푸차이 2017.07.03 15:28  
맞아요 한잔찍하게 하시고 드시면 시원한 느낌일 겁니다.
쏨땀누아 2017.07.03 16:00  
똠얌, 고수, 둘 다 처음 먹을때부터 너무 맛있어서 환장하고 먹었던 분들은 안계신가요?
나만 그런가?
루나tic 2017.07.03 16:27  
전 고수는 첨부터 잘먹고 거부감없었구요.ㅋㅋ똠얌은 처음엔 뭐 이런걸 먹냐고 했다가 두번째부터 좋아했어요.ㅎㅎ이상하게 맛있는 생각나는 맛이라며ㅡㅡㅋㅋㅋ
앨리즈맘 2017.07.03 21:14  
저요 첨부터 똠양 끼고 먹고  팍치 적게줌 더 달라하고요 ㅡ그런제가 미얀마음식은 못먹어서 인레서는 타이식당 갔어요ㅜㅜ
후회없는사랑 2017.07.03 16:28  
저도 첫방타이땐 둘다 못먹었어요.
두번째부터 조금씩 길들여지더니 나중엔 그냥 나오는대로 다 먹어요.
오뜨9 2017.07.03 16:29  
자칭 국제 입맛을 가진 저는 아랍에 가서 양고기 음식도 첨부터 잘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고수가 들어간 음식도 첨부터 먹긴 먹었지만 아직도 맛있지 않습니다.
반면 양식은 정말 맛있습니다.  급속도로 그 맛의 진미를 알게 된 케이스죠.
추운날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막 끓인 ,따스한 Onion French Soup이나
크램 챠우더숩 (Clam Chowder Soup)을 내 오실거 같아 , 퇴근후 막 식당으로 달려간 적도 있습니다.
 저는 성인이 돼서 그 음식에 길들여진 케이스로 . 위는  제 소설 입니다. ㅎㅎ

 이렇듯 음식이란 세월과 우리집 식문화와 나의 추억이 만들어 내는 것인데,
굳이 그런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냥 자연스럽게 발효되길 기다리는 맘이 좋은거 같아요. ^^
젠야리 2017.07.03 22:04  
오뜨9님글 수준에 비견할만한 칭찬글 쓸 재간이 없어서 짝짝짝 ㅉㅉㅉㅉ 하께요^^
오뜨9 2017.07.04 01:00  
헐 뭔 칭찬을..  암튼 감사합니다. ^^
호루스 2017.07.04 09:51  
정말 매끈하게 잘 쓴 글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참새하루 2017.07.03 16:42  
태국 음식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에겐
참 고역인 고수이지만
한번 맛들이면 없으면 못먹는 풀이기도 하지요
차차 맛들이면 좋아지는 태국향신료입니다
오뜨9 2017.07.03 19:17  
맛이 들면 어떤 점이 좋은지.. 어려운 질문이죠? 참새님? ㅋㅋ
참새하루 2017.07.03 20:35  
설렁탕을 먹을때 파를 듬뿍 넣어서 먹잖아요
그 향긋한 파향이 설렁탕의 고기 누린내를
상쇄시켜주잖아요
고수도 처음에는 좀 놀랍지만
익숙해지면 일부러 듬뿍 넣어서 먹게돼요
그러면 태국의 강한 향신료나 국물맛에
신선한 향이 더해져서 식욕을 돋워줍니다

고수향만 상상해도 침이 저절로 꿀꺽 ㅎㅎㅎ
앨리즈맘 2017.07.03 21:15  
설명 들음서 낼 아시아시장 갈 생각이 듭니다
오뜨9 2017.07.04 01:06  
참새하루님 설명 참 잘하셨네요. 그렇죠. 제가 감자탕. 이런거 별로라서
거기에 뭘 넣은거 상상해도 별로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는거 같아요. ㅎ
그래도 곰탕에 파라도 없으면 아예  못 먹죠. ㅋ
말쀼1 2017.07.03 19:58  
저두 첨에는 못먹겠었는데 먹다보니 한번씩 생각나라구요 ㅎㅎㅎ 시큼한맛이 괜차나요
젠야리 2017.07.03 22:14  
지금도 젤먹고싶고 맛나게 보이는 음식이 돼지국밥입니다,,근데 국밥집 쏱뚜껑만 열어도 우억해서 못먹읍니다 억지로 먹어야될까요,시래기국에도 산초 팍팍 추어탕 장어국에도 방어잎 산초 팍팍 그맛에먹고저는 즐깁니다, 못드시는분들은 그맛이 맞질않어 못드시겠지요,,억지로 맟추어 남들이 즐기는걸 나만 못즐겨 손해다는 생각으로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할까요 ㅎ
어랍쇼 2017.07.04 02:39  
똠얌꿍과 팍치를 대하는 노력하는 모습이 음청 진지하면서도 재밌네요~ㅎㅎ
팍치는 국물음식과 배런스가 참 좋은거 같아요~
깊은상처 2017.07.04 12:56  
첨에 거부감이 많았는데 다녀오고 생각이 ㅜㅜ
펀낙뻰바우 2017.07.04 13:50  
저는 외국인인줄 알고 아주 친절하게 팍치를 빼고 요리해주는 식당이 제일 싫습니다.

일반 팍치보다 주로 이싼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팍치화랑이라고 부르는 길쭉한 풀떼기...이게 진짜배기입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똠얌을 이용한 해장방법
일단 생강.레몬그라스.탱자잎 등의 모든 건더기를 건져낸 후 홍합을 넣어 한 번 더 끓입니다. 그리고 밥을 말아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으면 술이 확 깹니다.(짬뽕밥 태국버젼)
앨리즈맘 2017.07.05 00:38  
팍치파랑  진짜 좋아해요 전 파리가 아니라 빠이서 살아야 하는데 ㅜㅜ  똠양꿍 하려고  냉동이지만 태국 새우 사왔어요
더블제이623 2017.07.05 06:18  
저도 아직 고수를 잘 못먹는데 ㅠㅠ 그래도 태국음식 정말 맛있어요
영91 2017.07.06 15:57  
올해 방콕여행 계획중인데 고수랑 똠양꿍 도전해봐야겠어요ㅎㅎ
하이123 2017.07.13 17:32  
저는 똠양은 호로록호로록 잘먹는데 고수는...ㅜㅜ
냄새가 익숙해지지않아요ㅠㅠ 저도 몇일 우걱우걱 씹어먹어야될까봐요 ㅋㅋ
jenny8 2017.07.23 10:28  
저도 똠양은 괜찮은데 아직 고수엔 안 되네요.. 고수에도 적응하고픈데 말이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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