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주저리 주저리
음, 원래 여행을 많이 좋아하고 여러 나라 다녔습니다. 태국은 네번 정도 왔었고요.
살아본 나라는 한국하고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제 돈주고 혼자가서 직장구하고 4년 정도 살았었고, 생활비가 비싸서 돈은 많이 못 모았었어요.
한국에 들어와 새로운 회사에서 3년 정도 일하고 이번에 회사 파견(?)으로 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곧 시작이고 이번주는 집 구하기, 메디컬 체크업 등등 하러 왔습니다. 네 저 지금 방콕입니다ㅎ
태국 여행 책자를 하나 사왔는데 일부러 안열어보고 있었어요. 로컬 코스프레 해보려구-
어차피 앞으로 1년-1년 반동안은 로컬 및 외국인동료들이랑 지내야 하니까 여행가이드 북 없이 제 느낌적인 느낌을 믿어보려고 하는데..
계속 메뉴 선택에 실패하고 있어요ㅜ 저 먹는거 무지 중요한데.. 저 동남아 음식 사랑하는데 처음으로 태국음식이 저랑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오늘 점심까지 선택 실패했다 저녁에 로컬 동료가 싸고 맛있는 푸드코트라고 알려준 곳 가서 첨으로 제대로 맛있게 먹었네요. (1인 3메뉴!)
새로운 환경에 또 처음부터 적응하고, 친구만들기 위해 노력도 하고, 혼밥도 즐겨야 하고, 메뉴고르기 실패에도 익숙해져야 하고, 일도 욕안먹게 잘해야 하고, 영어 스트레스도 감수해야 하고.. 좀 귀찮긴 한데 서바이벌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싱가폴 시절에 이미 한 번 겪어 봐서 쉽지 않은 거 잘 알고 있거든요.
방콕 계신분들 저에게 굿 럭 빌어주세요. 혹시 프롬퐁 근처 일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친구해요. 그리고 (로컬) 맛집 정보도 공유해주시면 매우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