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거리, 남겨 두고픈 여정의 흔적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카오산 거리, 남겨 두고픈 여정의 흔적

물끄러미 17 545
아무래도 카오산 거리의 기억들을 떠올릴 유일한 근거는 역시 전세계 여행자들이 거침없이 뒤섞여 어우러지는 젊음의 해방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밤에 거리를 메우던 열정의 온도와 흔적들이 내 기억의 상류 어딘가에 추억으로 남겨져 어른거리던 오래전 느낌과 똑닮은 것만 같아 무척 반갑고 흥분되더군요. 주변 사람들은 카오산 거리가 낯설게 변했다 말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득한 세월의 자오선을 넘어 자유로운 영혼들이 머물고 오가던 인생의 정박지로 남아 있을거라 되뇌이는 아침입니다. 뜬금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고개 끄덕여 주실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17 Comments
젼젼닝 2017.04.24 12:00  
카오산로드너무기대돼요.항상매체에서만ㄴ보다가이번에가려고계획짜는데빨리가고싶어서근질근질해욬ㅋㅋㅋ
물끄러미 2017.04.25 03:17  
낮에는 여유롭게 카오산에서 가까운 주변 명소를 둘러보시고 어둠이 짙어지는 무렵부터 자정까지는 음악과 춤으로 도배되는 카오산 거리의 묘한 흥분과 기대감에 어깨 들썩이며 오가는 사람들과 함께 그 분위기에 빠져들어 보시기를.... 체면이나 나이나 남의 눈길 따위는 잠시 잊고 그저 그렇게
방콕냥코 2017.04.24 12:14  
사진으로만 봐도 카오산의 특유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ㅎ
물끄러미 2017.04.25 03:23  
그렇죠?  젊음, 그 자체로 건강하고 거침없는 모습들이 부럽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언제든 카오산거리에 들러 스스럼없이 스며들어가 신명나는 분위기를 누려보세요^^
수겸 2017.04.24 12:31  
6월에 가는데 너무 기대되네요~
물끄러미 2017.04.25 03:26  
우기가 몰려와도 아마도 카오산거리에서는 '싱잉인더레인'이 계속될거라 짐작해봅니다. 언제든 젊음의 축제는 날씨를 가리지 않을거란 억지를 부려봅니다 ^^;;
참새하루 2017.04.24 14:54  
물끄러미님의 실시간 포스팅인가요?
지금 카오산에 계신거지요
지난밤의 뜨거운 열기가 사라진
카오산 람부르뜨리의 나른한 아침 햇살을 맞고 계신거네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실시간 생존신고 계속해주세요 ^^
물끄러미 2017.04.25 03:35  
참새하루님께서는 방콕상공에 감시위성 하나 띄워 놓으신 모양입니다. 제 모든 동선을 정확하게 꿰뚫고 계시네요. 새벽에 방람프 시장에 들렀는데 월요일이라 꽝, 국립미술관도 꽝이라서 나른한 햇살을 누리다가 하루 종일 바쁘게 여기저기 싸돌아 다녔습니다.  여정 사이사이 짧게나마 살아 남았다는 보고서를 올리겠습니다. 살가운 염려 고맙습니다. ^^
참새하루 2017.04.25 17:07  
네 물끄러미님 머리위에 고프로 붙인
드론을 못보셨남요?^^
지금 방콕에 계시니 정말 정말 X 100 부럽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염장 사진 한장씩 올려주세요
물끄러미 2017.04.25 17:34  
^^;;  저도 고프로를 가지고 왔는데 방콕의 폭염에 넋(?)아웃되는 바람에 아예 언감생심, 촉수불가랍니다. 얼마간 지나 정신 추스리게되면 짬 나는대로 여로의 풍경과 이야기들을 남기겠습니다.
어랍쇼 2017.04.24 16:02  
끄덕 끄덕~~
낮져 밤이.....
물끄러미 2017.04.25 03:40  
아무래도 방콕을 움직이는 축제의 권력구도는 강렬한 폭염이 사그러드는 저녁이 이기고 지배하는게 순리가 아닐까요? 저도 공감 동감 만땅입니다.
굥블리 2017.04.24 21:11  
카오산로드는 정말정말 최고였어요....
물끄러미 2017.04.25 03:46  
누구든 리듬에 맞춰 몸짓과 목소리를 신명나게 열어가는 그 공간의 거대한 떨림과 환희, 그 특별한 해방감과 일체감을 느껴본다면 정말 최고죠. 살짝 늙다리인 저마저도 그 짜릿함을 만끽하며 스스럼없이 엄지 척!입니다.^^
생선회해물찜 2017.04.27 00:12  
조만간 가는데 신나보이네요 ~!
물끄러미 2017.04.27 02:29  
초저녁에는 모두 싱싱한 생선횟감처럼 활기차게 오가던 여행자들도 음악과 취기가어우러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구랄 것도 없이 거리를 점거하고 저절로 막춤의 무아지경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나타납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열광의 찜통속으로 투신하는 듯한 착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오시면 망설이지 말고 뛰어 들어보세요 ^^;
queenst 2017.04.28 08:23  
카오산을 가기 가되 진짜 카오산은 여행기간중 딱 한두번  낮에 잠깐 들리는 정도고 사실 거의 람부뜨리 배회만 하는 여행자입니다 ㅋㅋㅋ 나도 좀 젊었다거나 아니면 달고 다니는 껌딱지만 아니면 저렇게 한번씩 풀어야하는데 ㅋ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