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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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봄날'

자나깨나 11 605
며칠사이 너무 많은 일이 있었네요.

'조용히 길게 사는 것'이(보일듯 말듯하게) 인생철학인데 제가 제 성질을
못 이긴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날도 어두워지고 세상이 흉흉한데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제법 해결된듯
보이나 제 마음은 더욱 무거울따름입니다.


왜? 이런 마음이 드는것인지? 왜 이런 두려움이 음습하는것인지?
왜 억울한 마음이 가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글들이 올라올때마다 저에 대한 걱정과 박수도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일종의 타겟이 되어서 희생물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뿐입니다.

타고난 소심하고 걱정스런 마음에 저에 대한 글들을 일일히
'감사합니다.'..등등...
그러게들 주시는 따뜻한 답변을 아름답게 돌려드리는 것이
제 조그만 성의인듯 하나.........


제 본의중에는

어제의 복잡한 상황에 화가 나 모난 마음에 이성을 잃은 까닭도 있고,
두려움도 있었고...

새벽에야 겨우 잠을 청하고나서의 오늘은,
무언가 억울하고 죄스런 마음에 게시물을 읽는 족족 제 아이디가
눈에 띄지 않길 하는 바램으로 바뀌었습니다.

섬찟한 느낌말입니다. 두려운 감정과 상처가 오버랩되는 느낌말입니다.


'행자'도 그런 점에서 무척 걱정을 합니다.
어떠한 폭력에 관해서 조용한 '태풍전야'같은 느낌 말입니다.
앞으로 무슨 글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바심 같은 것 말입니다.


이제와서 희생자?를 만들고 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
저역시 부족한 제글을 지금도 지울수 있으나, 리플주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선뜻 지우지 못하고 있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라는것이 때론 용감해서? 좋을 일도 있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보았기때문에 지금 비겁하게,
혹은 비장하게 이 글을 씁니다.


'저 봄날인지 뭔지 정말 나대고 있는없는 약한 척 다 하네~'라고 하셔도
하는 수 없습니다.
그냥 느끼시는 대로 욕하셔도 하는 수가 없습니다.


반복해서 쓰는 말이지만 정말 '눈에 띄는 것'..'나대는 것'정말 싫어합니다.
위의 말대로 '조용히 길게 사는 것'이 유일한 인생철학입니다.


제글로 인해 사무이님도 마프라오님에게도 여기 들리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하려고 오늘 열심히 답변글을 썼습니다만,
일종의 두려움이 떠나지 않네요.


본의아니게 저에게는 '지옥같은 이틀'이었는데,
정말 다른 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즐거운 듯, 유쾌한 듯 보이시는 모습들이
저에게는 이다지도 서글픈 모습으로 다가오는 걸까요?


저로 인해 슬퍼하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만,
두려움으로 인해 좀더 발전된 심경이 이렇게 이기적인 마음을 갖게
하나봅니다.


사무이님은 여기 많이 필요하신 분이시고, 멋지게 사과도 하셨고 본의아니게? 탈퇴를 하신다는데....
저는 뭐 '회원'이라는 낱말에 익숙지 아니하고, 이기적인 마음과 구차니즘을
다시 신봉하러 이참에 다시 길을? 떠나렵니다.


'터미네이터'처럼 'I'll Be Back' 안합니다. ^^;
저도 이기적이고 구차니즘의 교인?으로서 훗날, 마음이 진정되고
나름대로의 평안을 찾으면 다시와서 태사랑 여러분의 소중한 글
읽어보겠습니다. 글은 안쓰렵니다. ^^;


소심해서 저에 대한 답글을 매번 감사하게 달았으나 이제는 답변을 달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답변글이 없으면 다행이구요. ^^;)


'봄날'이라 하지만 바뀌는 달의 숫자가 다르듯 그 느낌도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월의 봄을 좋아합니다. '장미의 계절'인...

어릴적은 떨어지는 장미꽃잎만 봐도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아직 피지도
않은 장미꽃이 떨어지는 광경이 눈에 선해서 아쉬워집니다. 

'자가발전'무지 잘합니다.



'좋은 봄날'되시고 부디 안녕히 계세요. ^^*




11 Comments
.. 2004.02.25 00:36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렇게 여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분이 왜 두려움과 공포에 떨어야 하는지요. 운영자님 한번 말씀해보세요.
joe 2004.02.25 00:38  
  깨나님 알프레도 함 먹어요....^^
아부지 2004.02.25 01:27  
  앗~ 그거 좋아~ 알프레도~ ^0^ 근데 그건 운영자님이 말씀해주실게 아닌것같은데염? 중간에서 운영자님도 굉장히 힘드셨던걸로 압니다.
카루소 2004.02.25 02:27  
  깨나님 안정을 빠른시일내에 찾길 바랍니다,,
단추구멍님 그만 하세여....
박동진 2004.02.25 03:38  
  점 두 개 찍으신 분. 님은 자신이 도발적이라고 생각지 않으시나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함이나 언어의 행태에 대해서 내가 기분 상하게 했던가요?
의견이라고 한다지만 모든 글에 거의 도전적인 표현을 쓰시는 자신을 돌아보십시요. 누군가  님의 글에 거슬릴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유의사이기에 괜찮다로 일관하신 님, 그렇다고 내가 님글이 나에게 거슬린다 한 적이 있던가요?
 
내가 글을 올릴 때 "이렇게 합시다"라고 했던가요?
미얀마 사건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말하게 되면서 회원 상호간의 오가는 말이 위험 수위에 달하기에 안타까움에 "부탁드립니다."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 말을 나의 일방적인 요구라고 말하는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사건을 미얀마 법정에서 처리하도록 지켜보자는 말도 그 일로 인한 소란스러움 때문이었지 관심을 갖지 말라는 의도는 아니었지요.
그런데 님은 자신의 감정을 자제 못하고 000 운운 하면서 공격하였지요.
마프라오님이나 사무이 님의 언어적 도발성에 지금까지 그렇게 흥분하면서 왜 님이 올린 글의 도발성에 대해선 당연시하는 겁니까?
내가 님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되나요?
내가 말한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글귀의 한부분씩 독립적으로 님 마음대로 해석하여 나를 가르치려 하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나요?
설사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내 의견은 이러이러하다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예의를 보이세요.
나를 가르치려하지 마시고....(내가 알아야 될 부분은 내가 직접 배웁니다)
나는 전체적인 부분과  님의 리플처럼 나에 대한 직접적인 거론이 아니면 말하지 않습니다.
올린 글도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고 그것도 님의 말처럼  내 의견입니다.
내가 리플을 길게 쓴 것도 혹시 님이 내 말뜻을 이해 못하지 않았나 해서 그랬던 것인데 님은 오히려 그걸 나무라는군요.
내 뜻에 반하더라도 나를 힐책하는 글은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반말이나 구체적 위협만이 저속한 것은 아닙니다. 무지함이 더 경멸스럽고 언어의 폭력이지요.
.. 2004.02.25 06:45  
  봄날님 같은 선한 분이 폭력의 공포에 떨어야했던 것은 협박글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협박글에 자체정화를 바라고 그냥 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애초에 올라온 마프라오님의 욕설이나 사무이님의 협박글은 삭제하는 것이 운영자로서 마땅하고 그렇게 했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박동진님 왜 그렇게 집요하신지 모르겠군요. 제가 님을 가르치려 들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왜 자신의 면은 생각지 않고 남만 탓하시는건가요? 이렇게 합시다 저렇게 합시다 재판이 진행중이니 암말 맙시다 그런 뜻 아니었나요? 게다가 마프라오님과 사무이님이 벌인 일 까지 이번 일의 논의로 그런 것 처럼 말하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봄날님이 계속 논리적으로 그 점을 설명해오지 않았나요? 그리고 재판진행 중일 때 말을 삼가해야 하는 사람은 재판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 고위 권력자나 정치가들의 언행에 자제를 요청하는 것이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카루소님 그만 하시라 하는데 이렇게 집요하게 저에 대해 말을 하는데 답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님이야말로 그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 문제에 관해 이제 더 이상의 글은 올리지 않을렵니다. 올릴만한 가치를 못 느낍니다.
sgslee2001 2004.02.25 09:05  
  ..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박동진 님 댓글이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님 글에 욕설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공격적이며 상대방에 기분이 나빠지게 하는 글이라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아무상관 없는 제가 읽기에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요... 님이 받은 상처가 크면 내 상처가 크다라고 하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제 봄날님도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시는 것 같은데... 왜? ..님은 자신에 대한 상처를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봄날님 착하다 하시며 봄날님을  핑계대며 정리되어 가고 있는 것 상황에
계속해서 문제를 끄집어 낼려고 하십니까?...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님께서 참으로 집요하다라는 생각이드는 군요... 자신의 생각과 틀리다 하여 글을 올리지 않으렵니다. 가치가 없다고...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님은 자신과 반대되는 남의 생각은 굉장히 고깝게 보는 성격이신 것같습니다. 그러나 님께서 그만 올린다 하니 저의 글에 댓글 안다시겠죠?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님께서 글 안 올린다고 하셨으니 약속 지켜주세요...꼭이여...꼬옥
박동진 2004.02.25 14:55  
  점 두개님. 미얀마 건에 관해 님이 올리신 글을 지우셨군요. 님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혹 상처를 받지 않으셨을까 걱정됩니다. 불쾌하심을 넘어서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다면 본의가 아니었음을 말해드립니다.
재차 말하지만 나는 님은 물론 태사랑회원 누구와도 논쟁할 생각이 없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온라인의 만남이 서로에게 자그마한 위안과 도움이 되기를 바란답니다.
내 글의 근본 취지에 어긋나고 님이 나를 거명한 댓글에 또한 참지 못하고 논쟁적 댓글을 쓴 점 후회합니다.
점 두개님. 불쾌함 푸시고 태사랑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좋은 날들 되십시요.   
카루소 2004.02.25 17:05  
  단추구멍님 제 답글에 마음 상하셨다면 죄송 합니다..
제 뜻은 이제는 그만하자는 이야기 입니다.
승자는 없고 패자(상처)만 생기는 이 경기에서 그만 하자는 이야기 입니다.
쟈스민, 오월의 장미, 2004.02.25 21:27  
  sgslee2001님 때문에 안 올리려던 글 올립니다. 아무리 안 올릴려고 해도 답변할 일을 만들면 올려주어야겠죠. 그렇습니다. 전 집요합니다. 항상 끝을 보아야 하는 성격이지요. 미얀마사태를 제가 언급하기에 가치 없다고 보는 것은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고 싶습니다. 이유는 인신공격이 될 것 같아 말 안하겠습니다. 가명님을 비롯한 현명한 분들 의견이 많으므로저 까지 가세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박동진님 저는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님과 의견이 다를 뿐입니다. 님은 시종 충분한 논의가 되었으니이제 그만 합시다였습니다. 충분한 논의가 되었다는 것은 님의 판단인 것입니다. 며칠전부터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아직 충분한 것응 그 어느 것도 없습니다. 카루소님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다고 했지만 그것도 순간에 지나지않습니다. 며칠이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상황은 새롭게 전개됩니다. 사람들은 그 때 그 때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 열정을 가지고 임하면 됩니다. 자기 의견이 있으면 말하는 것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운영진에서 욕설 협박글 삭제만 했더라도 회원간의 불상사는 미연에 방지되었으리란 아쉬움 여전히 있으며 다시금 이런 사태가 재연되더라도 교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부지 2004.02.25 21:38  
  그동안 남기신 수많은 리플들로 여기에 리플남기신 몇분의 의견은 다른분들도 다 아시리라 생각되는군여. 그러니 그만하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서로간에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 한다면 끝이 없는법니다.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몇분들 다 그렇게만 보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글은 이제 그만하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다음카페같은것도 쉽게 만들수있던데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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