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람사는 향기로 커피한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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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사람사는 향기로 커피한잔 스토리...

핀텅 8 516

안녕하세요? 한3년만에 글올립니다....감개무량...이번에 태국 갔다와서 간만에 따뜻한 사람사는

느낀  체험담으로  넘 기분 좋고,,,태국 사람들 다시 본 계기가 되었넸요...

 

지난 3월1일 수요일 휴일.. 3월2일목,3월3일금 년차휴가..간만에 5일간 휴일...

* 3월1일수요일 태국도착- 3월4일 금요일 아침뱅기로 복귀예정....

* 중간 과정 다빼고 도착한 3월1일..정확히 3월2일 오전3시경 휴대용 크로스백을 분실

   우악 X 됬네...가방안에 내모든것(여권,지갑2개,휴대폰2대,현금 약2만바트,한국돈 약 10만원

     각종 신용카드 10개정도).....아ㅏㅏㅏㅏㅏ....간만에 태국와서 X 된기분

* 대사관에 연락하니 경찰서에 분실 신고후 서류,항공권 지참해서 빨리 오라해서 ,

   경찰서 여권분실서류,항공권 가지고 대사관 도착이 3월2일목요일 오후3시경...

    다음날 3월3일 여행증명서 발급받으니  와타나쨍 이민국가서

    스탬프 받아야 3월4일 출국가능하다고 함,,,약도하고 안내 찌라시 받음....우잉...

* 3월3일 이민국에서 스탬프받아서,,,3월4일 복귀해서...3월5일 일요일 전화기사고

  신용카드 등등 일단 신고...세상 X같은 마음만 생기고...

 

* 3월6일 월요일 X같은 마음으로 출근 PC를 켠 순간...기적이 일어 납니다.....

   나하고 같은 S회사, 태국S공장 일본인 매니져로 부터 작업자가 가방을 주웠는데...

   명함이 있어 연락한다고...그 안에 돈,지갑,핸드폰,여권 있다고,,,우악ㄱㄱㄱㄱㄱㄱ

 

* 스토리는 동네에서 손수레로 커피,빵 파는 아줌마가 모닝커피 팔러 3월2일 새벽에 나오다가

   잃어버린 내가방 발견하고, 출근하는  딸한테 가방 경찰서 갖다주라고 함

* 딸이 가방 속에서 내 명함발견...아ㅏㅏㅏ 그 딸이 나랑 같은 S회사 S공장 작업자임

  그 딸이 총무과에 신고하고, 매니져(일본인)이 나한테 연락옴...

* 넘 고마워  처음 가방 주운 아줌마에게 5천바트 사례하고,(물론 다른 사람 시켜서)

   딸에게도 사례하고...3월8일 수요일  잃어버린 내인생(가방) ETD from Thailand on 8 MAR

   입니다. 태국에서 손수레끌고 커피파는 아줌마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방안에 현금,전화기등 ..그사람한텐적지 않은 돈을 바로 찾아주는

    아....간만에 태국에서 사람사는 향기 맡아봅니다...

   그리고 그 아줌마 딸이 같은 회사직원(난 한국공장, 딸 태국공장) 인연도 묘하고...

   다음 태국갈땐 그 아줌마 만나서 설탕대신 정을 넣어서 한잔 마시려구요,,,,

   넘 기뻐 걍 정황없이 올립니다...간만에 태국에서 사람사는 향기 마셨습니다

 

 

 

 

 

 

8 Comments
hellow 2017.03.08 01:03  
축하드립니다 저도 마시러..
참새하루 2017.03.08 03:00  
있는 사람이 더 가지려고 남 등쳐먹는 세상에
아직도 양심은 살아있다는 훈훈한 미담입니다
타미엄마 2017.03.08 06:24  
암튼 가방을 찾아 다행입니다.  정말 사람사는 향기가 여기까지 납니가.  그분들처럼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많았으면 합니다.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만 그분 커피 한잔 마시고 싶
네요
필리핀 2017.03.08 09:19  
오호! 그 손수레 커피 가게 공개해주세요

함 찾아가보게 ^^
테라피스트 2017.03.08 09:36  
훈훈한 이야기네요
낙슥사 2017.03.08 11:55  
여권,지갑2개,휴대폰2대...읽으면서 악-악- 했는데....정말 훈훈한 일입니다. 님의 5천바트 사례 또한 너무나도 잘하신 것 같습니다. 꼭 돈으로 보답한다기 보다는 ...공장 작업자라면 기본급이 6천-7천바트에 OT해서 월급이 1만2천바트-1만5천바트 일텐데...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운이 좋으시네요...금전적인 손실도 손실이지만...전 핸드폰 안의 사진 정보 등등...이 아깝더라구요.
스위트 2017.03.08 14:51  
저도 태국가면 그 손수레 아줌마커피 마시고 싶네요
풀문가자 2017.03.12 17:14  
아 태국 정말 훈훈하네요. 언젠가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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