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업 경험 있으신 분들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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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사업 경험 있으신 분들 꼭 봐주세요!

poppy31 20 1840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장교로 전역한 청년입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태국 사업가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적이 있는데

얼마 전 방콕을 여행하면서 그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한국식 포장마차(실내)를 방콕에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받았고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역: 라차다

2. 건물임대, 인테리어, 구인(주방, 홀), 식자재 구매 등 그분이 담당

3. 워킹비자, 숙소 제공

4. 초기 비용 약 1,000만원 중 내가 넣고 싶은 만큼만 투자하면 됨

   투자를 안 해도 되지만, 내가 책임감 있게 맡아서 할 거면 조금이라도 넣길 바람

   (예전에 한국 친구들한테 몇 번 술집 열어줬다가 실패한 이력이 있다고...)

5. 경찰 인맥

 

일단 저와 그분은 다시 한국에 돌아온 상태고

제가 포차의 컨셉이 담긴 인테리어 사진, 음식 사진, 메뉴 등을 정리해서 보내주면

그 분이 나머지는 알아서 준비한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하게 된다면 저는 절반 정도 투자할 계획인데, 어떻게 보면 좋은 조건이지만,

군대 전역 후 처음 시작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망해봤자 몇 백 손해보는 거 그냥 해볼까 싶기도 하면서도

제 특기가 통번역이라 한국에서 일하면 최소 월400은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태국사업은 괜한 모험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가게 운영은 한국에서도 안 해봤는데 외국에서 시작하는 게 될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특히 술장사에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할텐데 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태국어를 못 한다는 겁니다...

 

태국 여행은 많이 가봤어도 실제 현지사정은 잘 알지 못 해서

태국 내 사업하시는 한국 교민분들께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1. '소주'가 태국 젊은이들에게 먹힐까요? 드라마에 나오는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해보고 싶은 태국 젊은이들이 많다고는 하는데, 태국 친구들 술 먹는 거 보면 소주를 샷으로 절대 못 마실 것 같거든요.

 

2. 소주가 먹히지 않는다면, '소맥'은 먹힐런지요? 이건 그 태국사람 아이디어인데, 소맥을 세트(소주, 맥주, 소다, 콜라, 쥬스, 얼음 등)로 만들어서 팔아보자고...

 

3. 우리가 다들 생각하는 것처럼 실제 한국 음식점 또는 한국 관련 사업이 태국 내에서 엄청 잘 되고 있나요?

 

4. 태국생활 행복하신가요? 저도 태국 참 좋아하는데, 여행하는 것과 사는 건 많이 다를 것 같아서요.

 

5. 태국 내 사업을 결정할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바쁘실텐데 짧은 충고 한 마디씩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 Comments
캠프리 2017.01.06 07:47  
라차다에서 초기비용 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거 부터가 잘못된거 같은데요..
천만원이면 법인등록에 워크퍼밋 내고 보증금이나 걸 수 있을려나요.
한국에서 월 400 버신다면 한국에서 일하세요..태국에서 천만원 투자(가능하다면)해서 시작한 사업으로 얼마나 벌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태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으시다면 태국에서 몇달이라도 살아보시고 현지 문화등을 자연스럽게 먼저 느끼시고 시작하세요
울산울주 2017.01.06 08:01  
포장마차는
무학력. 무경력자도 할 수 있어요

고등 학력에 장교 출신이
포장마차를 하겠다는 게 재밌네요

하던 일 하세요
무소의뿔 2017.01.06 08:44  
글을 보니.
사기꾼이 제일 좋아하는 직업 3가지가 생각납니다.
퇴역군인
퇴직공무원
퇴직한선생님.
위의 3가지 유형은 세상물정은 잘 모르고
대접 받고 섬김을 받아와서 남의 말에 잘 넘어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누가와서..  꼬시면 잘 넘어간다고 합니다.

태국말 모르면서 태국에서 태국 사람 상대로 돈을 번다는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태국은 돈 쓰기는 정말 좋아도 돈벌기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maui 2017.01.06 08:47  
"망해봤자 몇 백"이라고 생각하시니까 제가 드릴수 있는 말씀이 있네요.

저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먼저 그 500만원을 가지고 태국방방곡곡 여행을 하면서 태국을 체험하는데 다 써보겠읍니다.  물론 태국어도 기본적인건 공부하시고 사용도 해보시는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한 나라의 문화/생활을 이해하는데 언어를 익히고 써보는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여행이 내가 과연 태국에서의 사업/주거와 궁합이 맞나 가늠하는데도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섣불리 돈버는 목적으로만 결정했다가 사람한테 상처 받고 그 나라에 마음의 상처를 받을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 할수 있다고 봅니다.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시면 500만원은 태국여행(또는 체류) 경비로 쓰신거니까 잃어버린건 아니죠.

저도 외국에 살지만 저에게 비슷한 질문을 해오는 지인에게 늘 해주던 말입니다.  여기선 due diligence라고 하는데 사업 launching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알아보는 일종의 자가평가 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1.06 08:57  
그냥.............
한국에서 벌어 태국에서 쓰세요
한번 웃고 갑니다
에코우 2017.01.06 09:41  
maui님 의견에 한표 드립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태국이란 나라를 몸으로 체험해봐야죠
그래그래 2017.01.06 09:49  
"망해봤자 몇 백 손해보는 거"는 절대 아니지요.
일단 발을 들여 놓으면...
어쩔 수 없이 끌려 들어가게 되어있어요.
상대방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노하우?가 많이 준비되어 있을 겁니다.
두산 2017.01.06 13:21  
동감 입니다.
대부분 처음은 이런식 이지요...^^
LASTD 2017.01.06 11:31  
언어나 지역사정 사업경력 빠삭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데
모르고 들어가면 어떨까요
한국에서 이쪽일 하는데 요즘 동남아쪽으로 오븐치킨이 유행은 하더라구요
jazzman0 2017.01.06 11:53  
태국  절대 사업하기 녹녹하지 않아요
다람쥐 2017.01.06 12:15  
제가 25년 전 처음으로 태국을 가서 그곳에 공장을 하면 어떨까 하고
한참을 다니면서 계산을 해 봤지만,
태국은 그냥 돈쓰러 가야 하는 곳이더군요.

태국에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현지인과 결혼후
고무농장이나 녹차 새우 농장 같은 것 하시면 편히 먹고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외 태국 현지인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수백억 들고 시작하지 않는 한 태국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hyomin 2017.01.06 13:04  
제생각엔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다고 보는데...
한국사람이 오너로 사업을 하려면 외국인 회사설립 등등으로 자본이 많이 들지만 윗글을 보면 워크 비자등등 으로 직원처리하고 태국인이 사장인것 같네요. 그럴경우 자본이 뭐.. 거의 안들죠. 젤 큰게 건물 인테리어일거구 .. 근데 이건 너무 편차가 심해 패스. 나머지 데포짓이랑 임차료는 아무리 비싸도 오백 내에서 (데포 2달 + 선 임차료 1달) 될꺼구요. 갠적으로는 경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인듯한데..

질문으로 넘어가면 1. 소주를 좋아까지는 아니고 마실수 있어요 ㅎ 타먹는걸 더 선호하는듯하지만.. 사이다나 얼음과 소다 레몬 등등... 2. 소맥 보다는 그냥 맥주를 많이 마시지 않을까 싶네요. 맥주를 좋아하거든요. 칵텔 소주 머 이런거도 팔지만 소주가 수입하면 비싸지니까 맥주를 메인 주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3. 한식이 다 잘 되는건 아니고 닭 관련 음식점은 잘 되더라구요. 이건 짬을내서 한번 다녀보시는게..
4. 차 막히는거 빼곤 다 좋은 15년 차 방콕 거주자 입니다 ^^
5. 경험이 없다면 위에 형태로 리스크가 적은 공동사장으로 계시다 나중에 차차 큰걸 하시는게.. 사업시 필요요건은 어느나라나 똑같습니다. 위치. 아이템. 자본 등등.. 단 태국이 유행 주기가 더 짧은듯 해요. 2년 정도 .. 힘내시고 잘 되실거에요!
나나누 2017.01.07 00:12  
한국 소주 팔면 현지인 못 사먹을껄요.. 비싸서..
참새하루 2017.01.07 05:04  
고생 고생 생고생 하고 돈 날리고
시간낭비 돈낭비
그냥 보입니다
년 5천 연봉이면 그냥 태국에 휴가로
럭셔리하게 즐기러 가세요
태국은 돈쓰러 가는 나라이지
돈벌러 가는 나라는 절대 아닙니다
특히
그분...
절대 믿지마세요
천만원이면 가게를 오픈할수 있다는 말
믿기 어렵습니다
제 직원중에 푸켓 사는 친구가 지금 태국으로 돌아가서
사업 준비 중인데 조그마한 식당 겸 바 가게 하나 오픈하는데  4천은 든다고 하네요
가게인수 인테리이 리모델링 집기구입
계획없이시작한 2017.01.07 17:01  
차라리 그 돈으로 태국에서 어떤 사업을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태국여행을 2~3달을 하면서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파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슬리핑독 2017.01.10 12:33  
월사백을 벌 능력자에게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절대 이런 리스크의 사업을 하면 안되죠.
하지만 아직은 젊고 좋아하는 곳에서 후견인도 있는 상황이고 실지로 한국에서 한두달 일해서 벌수 있는 돈을 투자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님과 유사한 상황을 20년 전과 10년전에 각각 만났었는데 한국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런 결정을 후회하진 않지만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이라 확신은 없지만 아마도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태국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했을 거 같아요.
지금은 한국에서 태국에서 살수 있거나 자주 다닐수 있는 은퇴를 계획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힘들어 지는거 같아요.
선택은 자신이 하고 그 댓가도 온전히 자신의 것이지만 젊음은 도전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번역이 전망없다는게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번역은 새로이 시작할 수도 있는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 누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결정되고 님의 경우에는 실패라 할지라도 인생의 패배로 연결될 거 같지는 않군요. 하기야 그런 부분이 배수의 진을 쳐도 살아남을까하는 사업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언어의 능력이 대단하신편이니 사업하면서 일이년이라도 태국어도 한번 배워보신다면 님의 자산과 능력이 배가될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
가기 2017.01.10 17:48  
한달정도 태국여행을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일단 전 사업 아이템도 안좋아보이고,
한국에서의 수입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슈가대디 2017.01.11 19:39  
천만원에 사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자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사업하는데 있어서 현지언어는 필수입니다. 현지언어 모르고 어떻게 현지사람을 관리하겠어요
가나다12321 2017.01.12 16:11  
국내에서 사업하시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심히 생각하세요 ㅋㅋ
원조뿜부이 2017.01.13 02:25  
첫째  매장 임대보증금및 주비과정까지의 임대료
둘째  매장 주방기기구매
          태국내에서 주방기기 구매시 중고제품이라해도 국내보다 결코 저렴하지않으며 주류및 음료냉장고 또한 국내와 다르게 전부 구매해야함에 비용이 국내보다 더 들어감

세째 주방기물
        접시나 기타그릇 그리고 냄비등 여러 기물 구매 또한 종류가 다양하지않으며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음

메뉴관련 레스피및 초도 비용

이러한 여러 비용을 최소로 잡아도 개인적인 생각에 최소 4000- 5000이상 비용 될듯 한데요
에어컨. 식탁및 의자 . 인테리어비용까지 포함한다  으흐흐 생각보다 이래저래 많이들어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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