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제방에 도둑(?)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옆방의 스탭이였다고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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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제방에 도둑(?)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옆방의 스탭이였다고 함니다.

무소의뿔 20 1161

오늘 게스트하우스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시간은 아마도 3시에서 4시 사이로 추정됩니다.)

방문손잡이를 여는 소리가 찰칵찰칵 들려서 깼습니다.

이어서 달깔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렸습니다. 

(도어록의 단추를 누른후 안에서 열면 딸깍 소리와 함께 열립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창문으로 손을 넣어서 안쪽의 손잡이를 돌려서 열 것이였습니다.

창문의 방충망이 쉽게 열리고 틈으로 손을 넣어 보니 쉽게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네요..)

 

제가 깨서 인기척을 내니..

"아엠쏘리"라고 하면서 하고 문을 닫고 갔습니다.

도둑이 아니고 스텝이나 방을 잘못 알고 들어온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곳에 일하는 스텝들의 목소리를 다 알고 있고.. 도둑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곳에 묵은지 40일이 되어서..

이곳이 편안해 지고..

방에 액체모기향을 피워서 환기할겸 창문을 열어 놓고 다녔는데. 

이제는 창문을 닫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조심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콕에서 사람들 사는건물을 보면 방범창이 창문을 다 덮고 문들이 철문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감옥이 연상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볼때 너무 오버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 들었는데...

이런일을 당하고 나니..

한국에도 좀 도둑들이 많은데

태국처럼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에서는 도둑이 더 많은것이 당연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에게는 현금 많이 가지고 다니는 외국인이 로또같아 보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곳의 구조가..

담이 없고 경비원도 없고..

아무나 들어 올 수 있는 구조에..

잠금장치는 허술한 편이니..

현금은 조금씩만 찾고...

앞으로 더욱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하시는 분들도 귀중품은 항상 품에 간직하고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 라고 글을 썻는데. 현지시간 9시...=

조금전에 옆방 스탭의 부인이 와서..

어제밤 남편이 술에 취해서..방을 잘못 알고 들어갔다고 말을 하네요. ㅡ.,ㅡ;;;

 

이궁.

그래서 이곳 주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카모이(도둑)인줄 알았다고 하니

메이미 카모이(이곳에는 도둑이 없다)라고 하네요..

 

이 스탭은.. 낮에는 게스트하우에서 일하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바에서 바텐더로 일을 하는 사람이고

어제는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하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괜한 오해(?)를 했네요.

부인은 식당에서 일하고 일이 일찍 끝나고 일찍 자서

남편은 새벽에 늦게 들어오니...

지금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부터 괜한 오해글(설레발?)을 썼나 하는 생각에 지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수정만 하였습니다..

댓글도 지금 보니.. 좀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그냥 두기로 하였습니다.

오해를 하였다면 오해를 한대로 그냥 두고.

오해를 할만한 충분한 사유도 있었으니...

나중에 다시 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20 Comments
캐리파크 2016.12.11 10:00  
깨셔서 다행이네요. 저는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 ㅎㅎ 가게 되면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지요
무소의뿔 2016.12.11 10:24  
감사합니다.^^
제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라서..
깰 시간이 다되어서 다행이 일어난것 같습니다.
그나마 일찍 발견했고...그리고 그냥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로운솔로 2016.12.11 10:06  
도둑은 언제 들어올지 모르죠 ㅎㅎ
한국에서도 그런데 태국이라고 안들어오라는 법 없거든요
천만 다행으로 깨셨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머무르는 시간동안 별탈없이 지내시다 오시길 바랄게요^^*
무소의뿔 2016.12.11 10:27  
예.. 저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정신차리고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머니머니해도 안전과 건강이 제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은 기간 잘 쉬다가 갈 생각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6.12.11 10:18  
도둑이 들어왓다는 글에 놀라야 하는대...
아임쏘리 라고 말하고 자연스럽게 나갓다는 그 도둑이...
쎈스 쟁이네요  쿨럭;;;
무소의뿔 2016.12.11 10:32  
저도 현지인에게 아엠쏘리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발음상 서양인은 절대로 아니고 현지인같았습니다.

아엠쏘리는 말을 들어서 잠결에 그냥 둔것 같습니다.
뭐라 말을 안했다면 누군지 확인하려고 쫓아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 들키면 두둑한 수입이 생기고
들키면 아엠소리. 하고 가고....
이런 생각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국 도둑뿐만 아니고 도둑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겠지요..
도둑 맞으면 나만 손해이니..
스스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힙걸 2016.12.11 11:15  
헐랭! 무쏘님 강심장이다요! 어휴 생각만해도 소름돗네! 안다치시길 다행이에요!
그렇더라고요 안정을 하면 어딘가에서 훅 들어와요!ㅎㅎ
저도 여행하면서 별일을 당해 본적이없었는데 이번에 큰일 겪고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평안함 속에 속지말고 항상 어텐션 하는습관!휴~그낭 다 내려놓을려고 온 여행인데 참 이런경우들때문에 긴장 속에 있어야 한다니 조금 언짢은데 어쩌나요! 우리가 예견하고 방어 할 수있는 상황도 아닌것을...천만다행이십니다!라고 댓글 달았는데 해프닝였다니 더욱 다행나 놀라긴 많이 놀라셨을듯!ㅋㅋ
무소의뿔 2016.12.11 11:22  
다행이 도둑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아침에 다시 생각해보니..
남자인 저도 놀랐는데..
여자였다면 얼마나 놀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창문도 닫고 문 단속을 잘했다면 별일이 없었을 텐데
제가 문단속을 소홀히 한 제 책임도 일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지인들이 이곳에 도둑이 없다고 하더라고..
세상은 넓고 별의별 인간이 다 있는 세상이니..
알아서 조심을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젠야리 2016.12.11 16:12  
무뿔님 저 그집에 갈겁니다 ㅎ 겁주지마세요 ,모쪼록 다행입니다.팔수있고 사는 사람이 있는나라는 도둑이 있읍니다 어디든지, 여권 나오기도 힘든 81년도에 일본갔을때 버려진 쓰레기들이 전부 돈으로 보였읍니다.^^
무소의뿔 2016.12.11 16:26  
ㅎㅎ 그냥 오늘 있었던 일을 쓴것인데..
젠야리님에게는 불편함을 주었나 보네요..
(오전에 글을 쓸때만 해도 마음이 상당히 불편했는데.
다시 사과까지 받으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오해로 비롯된 일이니.. 글을 지울까 하다가
이런것도 여행의 팁이 될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이곳에서 1년이상 일한 스탭이 그동안 도둑은 없었다고 하고.
점심때 일어난 해당스탭이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하네요..
아엠쏘리.. 마오...(술에 취해서 그랬다고요.).. 라고요..
저는 똑짜이(놀랬지만..) 마이뻰라이.(괜챦다고) 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일 저런일이 일어나고
그런것이 다 경험이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이 최근에 이곳에 도둑이 든적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이곳 주변 건물들의 방범창들은 못 본것 같습니다..만

이 숙소 뒤쪽의 산쪽으로 올라가면 쓰레기 분류장과 한국의 달동네 같은 판자촌들이 나옵니다.
못 사는 현지 사람들이 모여 사는곳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 도둑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곳사장과 스탭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젠야리 2016.12.11 16:52  
마오,똑짜이,마이뻰라이 필히 숙지 ㅎ술마이 퍼묵는 나는 꼭 외워둬야할 태국어 ㅎ님이 많이 편안해하시고 좋아하는 숙소와 스텝분들께 실망을 않하시게 되서 다행입니다.^^
무소의뿔 2016.12.11 17:24  
예 저도 이곳이 마음에 참 들었는데..
오늘 새벽에 도둑(?)이 들어서 실망감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것이 제 오해라고 하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싸와디카브 2016.12.11 20:29  
다행이네요ㅠㅋㅋ 그래도 항상 조심하세요!!
무소의뿔 2016.12.11 21:36  
예.. 감사합니다.
저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창문을 다시 열었다가..
신경이 쓰여서 창문을 꼭 잠그고 자려고 합니다.
사용해도좋은별명 2016.12.11 22:56  
아무리 술에 취해도 방을 잘못들어가는 일이 있을까요
그것도 방충망을 열고 문을열정도의 정신인데 말이죠~
제 전직이 좀 그래서 그냥....의심한번 해봤습니다.
무소의뿔 2016.12.11 23:09  
조언 감사합니다..
만일.. 만의하나.. 즉 0.01%의 고의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매일 새벽에 퇴근을 하고 퇴근하고 술 먹고 들어온다면 그시간대가 맞습니다.
그리고 방충망 열고 문을 여는것은 옆방과 같은 구조라서.
술을 좀 먹었다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그시간에 제가 항상 방에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을 테니
일부로 그시간에 들어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만일 투숙객의 돈을 노렸다면..
한달 넘게 저렴한 방에서 장기투숙하는 저 같은 사람 보다는
하루이틀 묵고 떠나는 다른 사람들을 노리는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돈관련 문제는 조심하는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항상 귀중품은 화장실갈때도 샤워할때도 항상 소지하고 있답니다.
마리마리™ 2016.12.12 11:29  
스탭부인의 직접적인 사과도 있었으니 고의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항상 현금이나 귀중품은 몸에 잘 보관하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근데....아무리 그래도 내가 자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생각하니 소름이 오싹하네요.
무소의뿔 2016.12.12 11:53  
스탭과 스탭부인은 콘캄부차(캄보디아인)으로
남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낮에 일하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는 투잡을 뜁니다.
부인은 근처식당에서 낮에 일합니다.
그래서 9시에 일어나서 저에게 먼저 말을 한것이고
나중에 남자에게도 사과를 다시 받았습니다.

마리님의 글대로 고의성은 없어 보이지만
저도 조심하는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회운 2016.12.13 10:20  
그래도 도둑이 아니었던게 정말 다행이네요..
무소의뿔 2016.12.13 10:31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다가 누가 문 열고 들어 오니 놀랬기도 했지만
도둑이였다면 이곳에서 더 이상 편하게 지낼수 없을겁니다
현지인들과 이야기 하고 가끔 음식도 같이 먹고 하면서 지금은 편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

내년에 오면 할인을 더 해 주겠다고 하니.
내년에도 몇달 묵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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