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처음 한 통닭구이. 고단백 다이어트는 점점 망조가...ㅠㅠ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3년만에 처음 한 통닭구이. 고단백 다이어트는 점점 망조가...ㅠㅠ

고구마 21 784

산지 삼년이 다 되가도록 우리집 복합오븐으로 해먹은거라곤 거의 냉장밥 데우기와 요왕이 만든 피자빵 딱 한번...뭐 이런 초라한 전적이었는데요. 오늘은 닭구이를 해봅니다.

처음이니까 실패할수도 있으므로 일단 반마리만...했는데 워우. 기대보다는 훨 상태가 나아요. 기름이 아주 쪽 빠져서 목둘레 기름도 바사삭 해질정도로 말입니다. 그 물컹한 닭기름이 요래 바삭해지다니요. 같이 딸려온 요리책자보니 백립도 할수있고 치킨윙도 된다는데 이제 요모조모 해먹을수 있을거같아요..  

얼마전부터 고지방단백 저탄수화물 식이법 하고있는데 저녁까지는 우짜든동 참다가 아홉시가 넘어가면 탄수화물이 너무 땡겨서 어제는 라면.떡볶이. 빵 .밥 이렇게 탄수화물 그랜드 슬램을 앉은자리에서 먹게됩니다. 사실 라면도 반개 /모닝빵 온리 한개 /밥도 조금. 떡볶이도 딱 열개만...

뭐 이런식으로 먹으면서 맘의 위로를 했는데 이게 뭔 말도 안되는 변명일까요. ㅠㅠ

21 Comments
참새하루 2016.11.22 16:32  
복합오븐이란게 어떤 건지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닭구이만 나오네요ㅠㅠ
왜 남자가 복합오븐에 관심이 많냐구요?
하도 살림에 관심없는 와이프한테 한번 사줘 볼려구요
명절때 마다 전을 굽는다고 전기프라이팬도 사고 딱한번 해보고
창고로 ...쥬서기에 믹서에 별 듣보잡 주방용품 사모으고
몇번 쓰고 다 박스에 넣어져 창고로 들어가니...ㅠㅠ

그렇게 용한 기계라면
혹시 요리에 취미를 가져보지 않을까요

닭구이가 정말 바사삭 하게 군침 넘어가게 보이는데요
케챱 쿡 찍어서 신무우  한조각하고 먹으면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면 크~!~~
고구마님의 요리 솜씨르 보니
정녕 요술왕자님은 로또맞은 복받은 분입니다 ^^
고구마 2016.11.22 16:54  
저 복합오븐이란건 사실 진짜 오븐을 대신해서 좀 간단하게 나온 제품이에요.
그래서 크기도 기능도 진짜 컨벡션오븐에 비해선 좀 못한편이긴한데
핵가족에게는 큰 오븐보다는 나을거 같단말이에요. ^^
근데 마나님께서 굳이 요리에 크나큰 관심 없으시다면 이런 조리기구는 안사셔도 될거야요.
도구가 있다고해서 관심이 따라서 늘지가 않더라구요.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요. ㅠㅠ)
필리핀 2016.11.22 16:44  
ㅎㅎ 쫌만 참았다가
태국 가서 까이양 마구마구 드셔요~ ^^
고구마 2016.11.22 16:55  
ㅋㅋ. 까이양 보다 훨 나았어요.
문제는 쏨땀이 없으니 목이 좀 메여가....ㅠㅠ
어랍쇼 2016.11.22 17:01  
저희집도 오븐은 그냥 그릇넣어두는 수납장 정도로만 쓰이고 있는데...
용케도 이용해 보셨네요~
전기구이 통닭은 가끔 사먹는데..
가뜩이나 먹기 싫은 가슴살을 더욱 먹기 싫게 만들어 놓더라구요..
집에서 직접 하면 좀 덜 퍽퍽한가요?
고구마 2016.11.22 17:12  
사실....날개랑 다리는 먼저 신나게 먹다가 , 가슴살은 결국엔 남아버려서 냉장고로 퇴장했어요.
태국에서도 까이양 먹을때 가슴살은 그냥 남기고 올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ㅠㅠ
역시 가슴살은 텐더스트립으로 먹어야 그나마 좋을듯해요.
타이거지 2016.11.22 17:24  
please~~~~~
pass me~~~~
there is tsingtao beer^^.
a...a...a...somddam..u.u.u.
고구마 2016.11.22 17:30  
역시 쏨땀이 있었어야 했어요. 아니면 치킨무 라도....^^
jindalrea 2016.11.23 00:17  
이제 제빵에 도전하심이~!
그럼 훨씬 잘 사용하실 듯요^^
사실 오븐 있음..  쿠키 만들기가 엄청 쉬운데, 칼로리가 무서워서.. ^^;;

아무리 잘 먹어도 탄수화물이 제일 맛있쥬~
안먹음 딴거 잔뜩 먹었어도 뱃속이 빈 거 같다는..ㅋ
고구마 2016.11.23 09:46  
제빵 클래스 듣는 동생 있었는데...재료비가 생각보다 많이 드는걸 보고 그건 못할듯 싶어요.
그리고 제과제빵하면 살찌는걸 도저히...ㅠㅠ
주구장창 고기나 구워야할듯요. ^^
오뜨9 2016.11.23 09:39  
하하하 탄수화물 그랜드슬램.  ㅋㅋㅋ 재밌네요. 오븐을 사용하면 요리법이 배 이상 늘어 나는데
 잘 안 사용하셨군요. 그래도 닭 맛있어 보이는데요. ^^ 오늘로서 고구마님이 요술 왕자님이랑 같이 사시는 여자분인걸 첨 알았답니다.  닉이 좀 중성적이다 보니.. 안그래도 k pop star에서 아주 극찬을 받은  어제 Adele의  when we were young이란 노래를 계속 들었는데 문제는 가사를 봐도 모르는 단어는 없는 중1 수준의 단어인데 노래가 어떤 상황인지 감이 잘 안오는 겁니다.  저의 이해력에 심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터러.. 제 추측이 맞죠? ^^
고구마 2016.11.23 09:48  
오븐사용을 좀 늘려보려고 통풍 잘되는 위치로 바꾸기도 했으니 앞으로 좀 쓸거같아요. ^^
오뜨9 2016.11.23 09:54  
여긴 댓글이 달리면 본문오타를 수정할수 없나요?  수정이란 말이 안나오네여. ㅠ
앨리즈맘 2016.11.23 11:29  
한국 피자가 비싸자나요  오븐있음 도너를 얇게하고 집에 남은 야채 고기간거 때론 과일 다 썰어 넣고 구우세요 전 치즈도 거의 않넣고 자주 해요ㅡ 실은 울 딸애가

아마 제일 쉽고 간편한 요리일겁니다

그런데 왜 왜 왜  우리 파리집오는 분들은 피자는 싫어하고 한식을 찾으시는지 ㅜㅜ

그나저나 빠이서 창문열고 잤다가 추워서 깼어요
고구마 2016.11.23 13:58  
어이쿠...빠이는 새벽에 추워서 잘못하면 감기 걸려요. 의외로 으슬으슬합니다.
우리나라는 추워도 두둑한 이불 덮고 온탕 들어가면 노골노골해지는데 태국에선 오히려 으스스 기분 나쁘게 한기를 느끼는 날이 종종 있더라구요.
라07 2016.11.24 16:16  
저도 탄수화물 중독이라 ㅎㅎㅎ 역시 한국사람은....
힘내세요~~
고구마 2016.11.26 21:13  
맛은 탄수화물이죠. 각종 빵에 과자에 떡과  면~ ㅠㅠ
꿈틀생물 2016.11.27 19:12  
탄수화물을 먹어야 식사를 한 기분이 드니 ㅠㅠ 단백질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바람을가르는윈드 2016.11.28 00:57  
ㅋㅋㅋㅋㅋ 치킨이 불쌍해여
salts 2016.11.28 17:37  
오븐 이용하는 한식조리법 별로 없지요
그래서 저도 오븐 사놓고 몇번 열올렸는지 가물가물 하네요.. 닭은 닭도리탕과 백숙 닭곰탕 세가지만 해먹었어요 저도 다음에는 구워볼까요..ㅋㅋㅋ

사진처럼 맛있게 구워진 닭다리에 맥주한잔 따라놓고 저녁상을 차리면 요왕님 황제도 부럽지 않다.. 하실듯..

깊어가는 겨울밤 맛난음식 많이 드시며 오순도순 이야기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덩달아 기분좋네요.. 고맙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겨울밤 보내세요
Suriyanonrin 2016.11.29 13:18  
우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 한국인은 밥심으로 사는데 ㅠ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