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같은 배낭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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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같은 배낭여행자

스따꽁 7 766
직장인이었을때... 여행을 할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시간이었습니다...
휴가날짜가 빨리 잡히지 않아 맘졸이다가, 떠나기 이틀전에 여행사에 전화해서 "무조건 뱅기표구해주세여.." 라면서 매달리고.. 추석연휴에 며칠 놀러가면서도 60만원이 넘는 방콕왕복권, 북경왕복권... 갈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했었는데....
백수가 되고보니.. 여행을 할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뀌었습니다....
돈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뱅기값!!

텍스포함 방콕편도 11만7천원....
황금같은 기회!!
달러빚 내서 갑니다...
달러빚갚아야하기때문에... 갔다와서 1달동안 하루 한끼만 먹기로 했습니다.. 갔다와서 굶어죽는거 아닌가 몰라여.. ㅠ.ㅠ

사스, 조류독감등등 새로운 전염성질병들이 창궐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했던 여행자들이 여행을 포기하기도 하고, 항공사들은 타격을 입고, 들끓던 관광지는 먼지를 날리고, 민심은 흉흉해질무렵..... 조류독감과 유가인상등으로 울면서 뱅기표를 떨이로 팔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싼티켓을 거머쥐고는... 득의양양하게 미소지으며 돌아다니는 바퀴벌레같은 생존력을 가진 무리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 배낭여행자...

아.. 아직 어디를, 얼마동안 갈것인지 생각도 해보지 않았고, 당장 6일에 이사도 해야하고, 2월중으로 해야할 숙제도 있는데..... 아.. 머리아프기 시작하네여.. 일단 뱅기표는 예약했으니... 그냥~
두근두근~


7 Comments
한마디 2004.02.04 14:45  
  아...... 갈까 말까......[[에혀]]
다람쥐 2004.02.04 15:34  
  스따꽁님 잘 댕겨오세요! 명님 잘있죠?
2004.02.04 16:39  
  다람쥐님... 한숨만 푹푹 쉬며 살고 있슴다....
주변인 2004.02.04 21:01  
  내려라+_+내려라+_+
한마디 2004.02.05 01:46  
  꽁님~~ 주변인님께서 비행기 타지 말고 내리라고 주문거시는데여~~[[메렁]]
주변인 2004.02.05 06:00  
  염장거시는 꽁님도 내리시고 내가 가기전 비행기 값도 내려야+_+
tt 2004.02.05 09:50  
  6일에 이사하시나 봐요? 논현동에서 떠나시는 것 너무 슬퍼요..정말루요..ㅜ.ㅜ 그리고, 여행 가시는 것은 너무 부러워요~!! 재미있게 잘 다녀오시구요.^^ 명님도 멋지시네요. 꽁님 혼자 여행가시는 것 또 보내 주시고..^^ 저 같으면 같이 물귀신 작전으로 바지 가랭이를 붙잡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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