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빠이까지는 버스로 이동했어요.
점심때쯤 떨어져서 밥먹고 스쿠터 빌려 매홍손으로 바로 이동할 계획이었습니다.

일단.. 스쿠터는 저렴이는 있는데 싸고 괜찮은건 없어요. 아나서비스나 부근에도 혼다 클릭은 동났습니다.(140~150밧짜리) 신형 200밧짜리는 비싸서그런지 드문드문 있구요. 혼다 스쿠피 115cc 쓰라는데 같은값에 125cc 타고싶기도 했고 계기판이 평평해야하는 문제가 있어 40여분 돌아다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야마하 미오125 150밧에 빌렸어요.
서양애들은 덩치크다고 같은값에 큰거찾고, 중국인들은 커플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큰거 타는거 같아요.

후딱 밥먹고 기름채우고 매홍손 왔구요. 하도 위험하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편했어요.
오히려 작년 치앙마이-빠이 구간에 공사구간과 유실된도로들이 많아서 그때가 훨씬 아려웠던것 같네요.
오늘 오면서 보니 공사중이던 도로 보수는 다 끝나서 깔끔하구요, 빠이 다 와서 20km정도는 도로보수가 안되서 패인부분이 많았습니다. 빠이-매홍손 구간은 커브가 많아서 그렇지 딱히 비포장이나 공사구간은 없어서 좋았어요.

매홍손은.. 생각보다 커서 놀랐구요(산골 오지 생각했네요. 몇년전의 꼬란섬처럼 편의점 하나에 작은 식당 몇개 붙어있는게 전부인..),
총캄호수 부근 숙소는 풀북입니다. 죄다 방이 없대요. 7~8군데 돌았구요, 딱 한군데 방갈로 800밧짜리 있다더군요. 다행히 다른숙소에 간신히 하나남은 방안에 침대만 덜렁있는 전통가옥 비슷한 숙소 250밧에 묵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앞 테이블에 서양얘들 셋이 앉아 수다삼매경.. 늦은시간도 아니라 뭐라 하기도 좀 그렇고..

산골이라 그런지 6시넘어가니 깜깜하네요.

별 구경이나 하러가야겠어요.

빠이,매홍손 오실분들은 방이나 스쿠터는 예약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