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에 오면 생각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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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에 오면 생각나는거...

김선우 4 425
태국여행 간다고 할때
마치 군대보내는 심정으로
"우리나라도 좋은데 많은데 모라고 남이나라가나?"라고
어머님이 하십니다

대문을 나서는데
"학생넘이 돈도 없을땐데 올땐 아무것도 사오지 마라
그래도 걍오면 아버지 섭섭할테니 인사치레로
쬐금한거 하나사오너라' 하시며 봉투를 주셨는데
얼마 안되는 돈가지고 가면서 웬떡이냐 하고 받았습니다

처음가보는 남이나라 신나게 다녔습니다
20일만에 몰골은 거지꼴이고 남은돈은 겨우 돌아갈 차비정도
다음날이면 돌아가야하는데
쬐금한거 무엇을 사야하나..
어머님은 길거리 시계로 사고  아버지는 선물은고민고민 ~
그러다 번뜻 생각이 났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아버지 선물은 납짝한 쌩팁
100바트도 안되는 저렴한선물

저녁 우리집엔 함박웃음이 터집니다
'무얼이리 비싼 시계를 사가지고 오냐"
어머니이십니다
' 그래 이술이 왕이나 왕족들이
먹는술이란 말이지'
아버지십니다
"네,왕이나 왕족들이 큰행사때면 먹는술인데 서민들은 구경도
못한데요 이걸 구할려고 그애기하자면 소설을...."
"저넘은 재주도 좋아"

7년전 아버지에게 한 그 거짓말
태사랑에만 오면 생각납니다


4 Comments
2004.02.03 15:43  
  [[으힛]][[으힛]][[으힛]]
ㅎㅎ 2004.02.03 17:15  
  나중 돈벌어서 효도관광 시켜드려야겠네요.. 효자시네..
Teteaung 2004.02.04 01:46  
  지금 내 심정은 님이 한 없이 부럽네요. <br>
하롱베이 가서 울다 왔습니다. <br>
<br>
효도하신겁니다.
동기 2004.02.05 18:47  
  금주 그냥게시판 글중 <br>
장려상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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