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외국인 노동자와 그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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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외국인 노동자와 그에 대한 생각..

무소의뿔 10 860

좀 전에 화장실 가려고 나갔는데..

(화장실이 공용 화장실이라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167밧/일박당 이니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죠..)

직원이 페인트 칠을 하면 타블릿으로 노래를 듣고 있네요..

 

그래서 무슨 노래인가 보니..

이름이.. 있어서 읽어보니.

그 사람?인지 그 노래를 아냐고 하는데.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하루 이틀 묵는곳에서는 직원들이 그냥 지나가는 손님으로 취급하지만..

일주일 이상 묵으니 관심을 가지고 이름도 물어보고 어다시람인지도 물어보고 합니다.

장기 숙박의 장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몇가지를 물었는데..

태국 사람인줄 알았는데 캄보디아 사람이네요..

치앙라이에서는 숙소직원과 매장 직원이 고산족인 아카족이였고..

꼬따오에 갔을때는 하얀분?칠을 한 버마인들이 자주 보였고요

이곳 꼬창에서는 캄보디아인이 많은가 봅니다..

(이 캄보디아 인이 저보다 영어를 훨씬 잘합니다..

제가 딸려서 몇마디만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태국도 인건비 줄이려고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사용하는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식료품이고 물가가 저렴한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태국에서는 한국인이 와서 현지인들 상대로 저렴하게 파는것은 

상대가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외국와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외국와서 놀러 다니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내가 놀고 돈을 조금이라도 써 줘야..

부의 재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 Comments
아빠콩 2016.11.09 18:47  
예전 쿠데타로 현 군부가 정권을 잡자마자 바로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 하겠다고 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넘어와 일하던 사람들이 몇십만명 자국으로 돌아가는 대 러쉬가 일어나자 태국 건설사부터 시작해서 수산업에 이르기까지 난리가 나서 결국 대폭 완화하고 그 이후 흐지부지 된 적이 있었죠.
아는 분 초대로 국경 가까운 지대의 농장을 몇군데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 동네는 주변국 노동자가 없으면 농장 운영이 안되는 수준이더라구요.
무소의뿔 2016.11.09 18:55  
태국을 처음 놀러 갔을때는 모두 다 태국인 인줄 알았는데..
조금 더 다니면서 보니 주변국 사람들도 많네요..
우리나라도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골치꺼리인데
태국도 만만치 않은 모양입니다..
사용해도좋은별명 2016.11.10 00:49  
태국도 힘든일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합니다.
막노동은 기본이고 대형마트잡일,농장,염전,심지어 동네 식당에서 주방일하는 친구들도 외국인들 많습니다
생긴게 비슷해서 그렇지 우리나라 보다 더 심할겁니다
무소의뿔 2016.11.10 08:21  
예 정말 생각보다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나라중에서 태국이 가장 잘 살고 ..
육로로 쉽게 들어 올수도 있으니.
미얀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주변에서 많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샘 2016.11.10 11:24  
많은분야에서  특히 3D분야는 대부분 외국인(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고산족 등)이 일을 합니다.
국경지대뿐만 아니라 방콕/파타야/라용지역에서도.
최저임금이 하루 8시간 기준하여 300밧이구여,,  외국인도 법적으로는 이 가격을 적용받아요.
내년부터는 약 2.7%가 평균적으로 오르겠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공식적으로 태국에 3백만이 넘고, 비공식적으로는 5백만이라는 설도 있읍니다.
무소의뿔 2016.11.10 20:34  
오늘 꼬창에서 스노쿨링 투어를 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캄보디아 사람이더군요..

300밧 / 8 시간 이면 시간당 37.5밧이네요..
37.5밧/시간 *33원/밧 = 1237.5원/ 시간 시간당 1200원 받는군요..
외국인라고 해서 최저임금도 못 받나 싶었는데 다행이 받나 보네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11.11 00:48  
태국 사람들은 힘든 일을 안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그렇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소의뿔 2016.11.11 08:25  
저는 태국 사람이나 다른 주변 나라의 사람들이 다 같은 동남아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태국 사람과 주변 나라의 사람들은 좀 다른 모양이군요..
아니면 주변나라에서 돈 필요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와서 돈울 벌려고 해서 그런것일수도 있고요..

태국 사람들이 힘든일 안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하셨는데.
급여 대비 일의 강도로 생각을 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3D 업종 일을 안하려는 성향이 강한것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적으로 주변국에는 조금 더 쳐주니 와서 일을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도 태국인이 와서 힘을일을 하고 있는것을 보니.

제 생각에는 태국 사람 성향문제라기 보다는..
해당 나라의 급여와 일의 강도에 따라서 달라 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근에미 2016.11.15 13:39  
태국은 그렇게 일자리가 많은가요? 그 많은 일들을 다 외노자가 감당한단 말이죠..?
무소의뿔 2016.11.15 17:17  
일자리가 많아서 라기 보다는.
현지인들 즉 태국인들보다 저렴하니까 일자리가 있는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도 일자리가 많아서 외노자가 많이 들어 왔는것은 아니듯이 말이죠.

몇일전에 이곳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의 월급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작다고 안 알려 주려는것 겨우 물어 봐서 한달에 5000밧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새벽부터 쉬는날 없이 일하는데
일하는것이 비해서는 참 적은 급여라는 생각이 듭니다.
5천밧/30일이면 166밧/일당 인데요.
태국의 최저임금이 하루 300밧으로 알고 있는데.
거의 절반 정도 받고 있네요..
물어보고 나서 남의 치부를 들춘것 같고..
괜히 죄를 지은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런 태국의 저럼만 외노자 시스템 때문에
제가 저렴하게 태국을 즐길수 있는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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