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휴라서 영화 많이 해줍니다.

덕분에 못봤던 동갑내기 과외하기도 보고(끝부분만..-_-;) 인디애나존스의 레이더스편도 보고..

하여튼 기억할수없을 정도로 케이블티비와 공중파에서 내보내는 바람에

이리저리 돌려가며 많이도 봤습니다.

오늘은 케이블에서 슈퍼맨을 해줬는데 생각해보니 맨처음부터 본것은 오늘은 처음입니다.

20세이하의 슈퍼맨역활 하던 배우는 처음봐서 처음엔 다른 슈퍼맨버젼인가했죠.

어쨌든..성장한 슈퍼맨이 클라크 켄트로 신문사에 입사하면서 로이스를 만나게되고

반한 클라크..로이스에게 슈퍼맨으로 접근합니다.

기억하십니까?

슈퍼맨으로서 사람을 구하는게 로이스가 헬기사고로 빌딩옥상에서 추락하는것을 잡아내는 장면인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겁니다. -_-;;;;

당황했습니다..

뭐..뭐지..나 왜 눈물나는데? [[고양땀]]

아무리 눈물이 많기로서니..슈퍼맨이 사람구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이 나다니..

(물론 흘리진않았습니다. 주목해주세여..핑~ 돌기만!했다..--;)

그 장면을 지나 로이스에게 밤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찾아온 슈퍼맨..

여기서 새삼 깨달았던것입니다.

슈퍼맨은 작업에 능하다.....-ㅁ-;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나이들어서 다시금 보니 대사 하나하나에 작업이 숨겨져있던것입니다. 우오오오~

깜딱놀랬습니다. 쿨럭~

아주 오랜만에 보게 된 슈퍼맨 1탄..

슈퍼맨이 그렇게 키크고 체격좋다는것도 처음알았고..

그 슈퍼맨복장을 입는다는게 꼭 웃긴게 아니라 멋져보일수있다는것도 처음알았고..

작업맨이라는것도 처음알았고..

가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핑도는 영화라는것도 처음 깨달았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것은..

세월은 잔인하다는것입니다.

제 친구중에 슈퍼맨걷는날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친구가 있는데..

고등학교때 사고로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슈퍼맨이 걷는날 자신도 움직일수있을거라고 지었다던데..

그 영화를 보면서 더 가슴아파졌습니다.

현실도..잔인하네여..

힘이 되어주지못하는 제 자신도 약간 원망스러지는 날입니다.


아아..또 다시 우울 모드..이런..

연휴 잘 지내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