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방콕에서 있었던 정말 멍청했던 일..
*룸피니공원 부근에서 아란으로 가는 카지노버스를 타려고
대기중이었는데 주변에 공원도 있고 수로도 있어서 그런지
모기가 많아서 건너편 조금 떨어진 곳에 편의점이 보이길래
시간도 많이 남아 육교를 넘어가서 모기기피제와 생수2통,
그리고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입해 다시 넘어 왔는데 도착해서
모기기피제를 팔과 다리에 뿌린 후 가지고 있던 물티슈로 얼굴과
목의 땀을 딲고 순간 드는 생각이 모기기피제를 목과 얼굴에도
뿌려볼까? 라는 생각에 목 먼저 뿌리고 얼굴에 뿌리는 순간..
속으로 악!~~~~~~비명..
뿌리다가 눈에 들어 갔는데 안구 내부가 타들어가는 기분 나쁜 느낌;;;;;;
정말 속으로 비명을 지르긴 했지만 부산 남자의 뚝심과
높은 공력에서 발휘되는 방어력과 초자연적인 인내심으로 충격과 공포를
이겨 내고 그 와중에도 침착히 생각했는데 일단 생수..생수로 눈을 씻자..
그래서 왼쪽 눈을 정말 꽉 감고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눈을 씻는데 생수 2통을 다씀;;..
(물은 마셔야 정석인데 어쩔 수 없었던;;)...정말 식겁했는데 다행이 제빨리 씻어 내서
그런지 별 이상은 없었음;;..이후로도 별 탈은 없었지만 하지만 그때의 아찔함은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절대 네버;;..
혹시나 진짜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뿌리는 스프레이형 모기기피제를
얼굴에 뿌리는 분들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절대적인 비극적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정말 씨엠립 가려다 후크 선장 후계자 될 뻔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방콕,태국이던 주변 다른 나라던 모기 차단하신다고
모기기피제를 얼굴에 뿌리는 분은 없으시길..멘탈이 초광속으로 박살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