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있었던 웃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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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있었던 웃픈일?

teera 39 1175
12일 방콕에 도착해서 그날은 그냥 저냥 하루를 보내고..
13일날 저녁 약속이 있어서 호텔앞에서 택시를 타고 터미널 21까지 가는중 이였습니다.
택시기사가 좀 젊어보이고 갠찮아 보여서..
서로 잘 통하지 않는 영어와 번역기를 돌려가며.. 기분좋게 목적기까지 이동중 이였습니다.
이친구 맘에 들어서 택시탈일 있으면 전화 하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도 받았구요..
내일 아침에 방나에 가야한다고..
미리 30분전에만 전화를 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오케이 했습니다... 가는내내 서로에 사적인것도 편하게 얘기하고 택시기사 알아두면 좋겠다 싶어서 저도 좋았습니다.
암튼 그렇게 그날 택시 이용후 그담날 되어서 전화를 했었죠.. 10시까지 와달라.. 오케이 하더군요.. 택시가 오기전까지 저는 체크아웃 준비허고 택시가 도착했길래.. 택시를 타고 방나로 이동중 이였습니다.
근데 오늘은 미터기를 안키더라구요..
뭐 키던 안키던 상관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태국기사 친구 하나 알아둔다는 생각에..
뭐 그냥 웬만큼 줄 생각 이였으니까요..
암튼 그날도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잘하고 잘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냐 하니까. 번역기로 자기 친구가 대머리인데 뭐 1000바트가 필요하다는 내용에 글을 보여주더라구여..
그래서 1000바트가 필요하냐 하니까..끄덕 이더군요..그래서 속으로 얘 뭐하자는거지 ㅡㅡ. 난 그래도 나름 좋은 친구라 생각했는데..
제 일정에 19일날 방콕에 다시 오는 일정이 있어서 오면 같이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할 생각 이였거든요..암틈 그건 어쨋든 제 생각이니..
그래서 1000바트 줬습니다.
굉장히 고맙다고 친구 어쩌구 하더라구요..
암튼 제가좀 바빠서 난중에 다시보자하고..
그러던 주중에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고 어디냐 하길래 후아힌이다..19일날 방콕 갈거다..
영어가 서로 짧아서 긴 얘기는 못하고 대충 그렇게 끊었습니다.
19일이 되어서 방콕에 왔습니다..
그날도 택시를 이용해야해서..
그 친구 한테 전화 할까말까 하다가..
안했습니다... 내가 생각한만큼 그는 나를 친구로 생각 했다고 개인적으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그 천바트 사실 큰돈도 아니지만..
어느정도 좀더 알고난 시점에서..
그랬다면 그래 하고 맘편히 줬을텐데..
그랬다 해서 그 친구한테 큰 실망을 한것 또한 아닙니다
그냥 웬지 정이가는데 그 친구는 저에게 다가오는 방법이 틀렸기에...
그것이 태국 스타일은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태국을 잘 모르기에 그냥 그런사람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지..
전번이 만약에 바뀌지 않는다면 다음에 방콕가서 다시 전화해서 한번 만나볼까 합니다.
그때도 그런다면.. 이친구는 그냥 나를 친구를 가장한 외국인 손님으로밖에 생각 안하는 것이겠죠?
암튼 어딜가나 친구를 만든다는건 쉬운일은
아닌가 봅니다.
내가 면세점에서 사온 던힐담배 두갑이나 줬는데.. 십장생 ㅡㅡㅋ
암튼  돌아오는날 전화라도 한통 할껄 하는 후회는 좀 남네요..
39 Comments
클래식s 2016.09.25 23:18  
한쪽은 1000bt 바가지 요금 씌우고, 한쪽은 욕하고, 아무리 봐도 친구관계는 아니네요.
teera 2016.09.25 23:22  
친구가 되려는 과정이였죠..
그런데 그렇게 나올줄은 몰랐어요 ㅡㅡㅋ
그래도 다음에 다시가게 되면 만나보고 싶네요.. 또 그러나 함 볼겸 ㅡㅡㅋ
클래식s 2016.09.25 23:36  
적당히 끝내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본인만 친구라고 생각하시는데, 1000bt 씩 줘도 아깝지 않다면 만나시고요, 아깝다면 만나지 마세요. 또 바가지 씌울건지 굳이 확인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태국인들도 한국에서 온 친구 만나면 자기돈 써가면서 대접합니다. 번역기에 나온 대머리는 친구 맞는거 같네요.
teera 2016.09.25 23:48  
돈보다 또 그러면 실망이 더 클거 같아서... 클래식님 말씀처럼 태국이나 한국이나 먼 곳에서 온 친구라면  대접을 하는건 기본이겠죠.말씀처럼 그냥 이런일도 있구나 하고 넘겨야 할거 같네요.
신혜별 2016.09.26 00:10  
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을 ATM으로 봅니다
돈이 더 있는 사람이 모든 비용을 계산하는건 당연하다는 아주 거지 근성으로 똘똘뭉친 쓰레기민족 이지요 ㅎㅎ
작년인가요
우연히 알게된 바하는 친구 시골집에 놀러갔는데 밥먹을 시간이 되어 외식하러 나갔읍니다 총 열명정도
식사가 끝나고 저더러 식사비를 계산하랍니다 헐~~~식사비는 약 천오백바트
그래서 이건 경우가 아니다 반반씩 내자라고 하고 끝낸적 이 있지요
teera 2016.09.26 09:08  
흠.. 모든 태국인이 그렇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씁쓸하네요..
사용해도좋은별명 2016.09.26 13:09  
모든 태국인이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쉽게 인연을 가질수 있는 태국인은
거의 그렇다는게 씁슬한거지요
친구라는 개념이 한국인과 많이 다릅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친구처럼 서로 계산없이 주고받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친구는 친구고 atm은 atm인거죠
teera 2016.09.26 14:20  
흠.. 그렇군요 ㅡㅡ
다람쥐 2016.09.26 17:03  
님께서는 베트남이 적성이 맞는 듯 합니다.
베트남은 가족이 많은 쪽이 식사비를 내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공심채 2016.09.26 22:55  
돈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어찌보면 그 나라의 문화입니다.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고, 그렇게 구분지어진 지위 고하에 따라 존중/배려가 수반되기도 하는..).. 그런 문화에 생소한 외국인에게 동일한 것을 기대하거나 강요했다는 건은 문제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은 '거지근성으로 똘똘뭉친 쓰레기 민족'이라고 칭하는 건 볼 썽 사납네요..
manacau 2016.09.26 06:51  
20년 넘게 태국을 짝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로컬 위주의 여행으로 온갖 스토리를 경험 했고요.
모두가 기분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백명의 태국 인연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면 하고요.
대략 5-6년 전 부터 태국인들의 생활이 엄청 빣빡해지고 더불어서 그들의 머리속에는
온통 돈이라는 단어가 존재 하는것 같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동의는 못하죠.
일주일을 여행 했든 10년을 여행했든 여행자에게 태국 친구는 없습니다.
줄 돈 주면서 즐겁게 여행 하시면 됩니다.
나쁜 의미로서의 표현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질적으로 우월감을 느끼며 친구 운운하는것도 태국인에게는 실례일 수 있습니다.
여행객에서 태국인 친구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글 마쳤다가 추가 합니다.
천바트 주셨다고요!
그 친구 천바트 받고 실실 웃었을것 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어떡게 더 받을 수 있을까 머리 굴렸을 겁니다.
인성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태국인은 지금 "돈"이 필요 합니다.
teera 2016.09.26 09:20  
천바트 주니까 제손잡고 고맙다고 그랬는데..암튼 뭐 어차피 지난일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또 다른 친구 만들기 도전함 해볼려구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진 않겠죠.암튼 씁쓸하지만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
적도 2016.09.26 09:05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면
내가 어떤 행동에 기분 나빠 하는지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teera 2016.09.26 09:26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냥 단지 외쿡인 이였나 봅니다 그에겐..
그래도 이해는 합니다.
친구란게 쉽게 만들어 지는것도 아니니까요.^^
구리킹왕짱 2016.09.26 10:23  
제목 그대로 웃픈일이네요~좋은일에 기부했다 생각하셔요~
teera 2016.09.26 11:32  
돈이야 벌면 되는거지만..대인관계는 그 이상에 값어치가 있는 법인데..
그 친구는 돈이 더 급했나 봐요 ㅡㅡ
인연이 아닌가 봐요 ...
구리킹왕짱 2016.09.26 11:34  
좋은 일 하셨으니 좋은 사람으로 보답되는 날이 오실거에요~^^
teera 2016.09.26 14:21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
다람쥐 2016.09.26 17:08  
최근 10여년 전부터 태사랑 모임에서 만나기만 하면 싸우던 녀석과
태국에서 만나서 즐겁게 먹방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란?
그 친구의 허물을 감싸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친구지만, 난 그녀석과 싸웠던 모든 것은
바로 잊어 버립니다.
그리고 또 연락하고 또 다투고 그런 것이 친구 아닐까요?

또 다시 심각하게 싸워도 바로 잊어버리고, 친구의 허물을 눈감아 줄수 있으니
언제든 친구의 허물에 대해 비난을 하고 그러다 또 심각하게 싸워도
바로 웃으면서 잘 지낼 수 있는게 진짜 친구 아닐까요?
teera 2016.09.26 18:38  
그러기엔 너무나 짧았던 시간과..
언어적문제 기타등등.. 다음인연을 기대해 봐야 할거 같아요 .
휘유 2016.09.26 17:23  
참 나중되면 허무하지만 그 당시는 참... 고생하셨네요
teera 2016.09.26 18:40  
고생한건 없어요^^ 다만 역시 모든게 내맘같지 않다는걸 다시한번 깨우치는 일이 된거죠 ^^
갈색기린 2016.09.26 20:52  
앞으로 무조건 미터기는 켜고 다녀야겠네요. ㅠ- ㅜ 뒤돌아 생각해보셨을 때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teera 2016.09.26 21:14  
잠시나마 말벗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 할려구요.ㅋ 뭐 이런것도 경험 아니겠습니까..
트래블라이프 2016.09.27 01:37  
저도 비슷한 일을 당할 뻔 한적이 있었는데 목적지 도착 후 1000바트라고
하길래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한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300바트만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휘둘릴 만큼 저는 바보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글쓴이님 그 태국인과 연락을 한다고 하시는데 그러지 않으시는게
왠지 좋으실 듯 합니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더 불쾌한 경험을
하시기 전에 그냥 연락처는 버리심이 좋으실 듯 합니다.
여러 사람이 말리는 일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빡빡한
생활에도 밝고 활력있게 살아가는 태국인도 있는 반면에 잔머리만 굴리고
힘든 일 안하고 편하게 먹고 살려는 습성이 안좋은 태국인도 있습니다.
태국인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동남아국가 국민들의 특성이 좀 느리고
아니면 된다는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teera 2016.09.27 23:02  
네..충고 감사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
그뉴 2016.09.27 10:18  
속상하셨겠네요.ㅠ
다른분들께도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덧붙이는 것은....
여러가지 좋은느낌 받으셔서 오늘 탄 택시를 내일 다시 예약하고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은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택시기사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범죄를 공모할 충분할 시간을 약속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하여 가급적 안전한 방법으로 여행하도록 합시다~^^
teera 2016.09.27 23:04  
아..그럴수도 있겠네요...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역시나 저는 단순한가 봅니다 ㅡㅡㅋ
렘넌트 2016.09.28 16:58  
호불호 같아요.. 저는 방콕서 공항 가는 택시를 잡아 탔었는데.. 바가지 안 씌우고 유쾌한 농담까지 하며 갔던 기억도 잇네요...
teera 2016.09.30 13:23  
저도 대부분에 택시는 구랬어요..
그냥 택시는 택시로서의 기능만 사용해야할거 같아요.
치앙마이짱1 2016.09.30 00:20  
관광지만돌아다니는 택시가많아요
그사람들은 하루에 얼마나많은 외국사람들을 만날까요?
택시 천밧이면 하루일당입니다
태국친구들과 택시타면 30~40분타고가도 300밧이안나오던데요
teera 2016.09.30 13:26  
문젠 요금보다 그냥 말뿐인 친구였다는게 아쉬워서 그런거에요 ^^
그냥 담부턴 택시는 택시인걸로 할려구요 ^^
[JUN] 2016.09.30 13:01  
님 호텔에서 방나까지 얼마 나올진 모르겠지만 그친구가 전화받고 출발하는 시점에서 계산했을수 있겠죠 그친구는 님의  호텔까지 빈택시로 와야 했을테구요 만약 그사람이 그렇게 생각 했다면 크게 바가지라고 생각 안했을수도 있구요 물론 아닐수도 있구요 어쨋든 커뮤니케이션이 확실히 안됐다면 서로 동상이몽일수도 있겠죠 그 태국친구는 한국친구를 위해 자기 시간까지 포기하면서 도와주었다고 생각할수도
teera 2016.09.30 13:22  
그럴거면 번역기로 대머리 친구 어쩌고 하진 않았겠죠...
태국 택시가 그 시간대에 얼마나 많은 손님을 태우고 다니는지는 몰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친분을 좀 더 쌓은후에.. 그랬더라면 하는 아쉬움 입니다.
물론 그 친구 입장에서는 어차피 자주 못보고 가버리면 땡일 외쿡인에게 뭐 이렇게 저렇게 해도 그만일거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사람이 누군가와 인연을 맺기전에..
돈을 먼저 요규하는건 아니라구 생각됩니다.차후에 정말 친해져서..
어느정도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 그랬다면..
천바트가 아닌 만바트라도 줬을거에요..
참고로 여친이 태국인이라..
태국갈일도 많고..태국인에 대한 애정도 많은 입장에서 저런일이 있다보니..
더더욱 아쉬웠던 거에요 ^^
[JUN] 2016.09.30 15:23  
대머리 친구얘긴 모르겠지만 님이 그 친구랑 밥먹고 구경다니고 님이 돈을 다써도 나중에 택시비에 일못한 비용까지 다 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는 친구를 도와줬다고 생각할겁니다 님이 돌아와서 연락을 안했다는건 님도 이미 아닌걸 아셨을테니 천밧으로 좋은 경험 하셨다 생각하세요
teera 2016.09.30 16:17  
네...좋은 경험 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
첸나이용병 2016.10.07 03:17  
외국인들 많이보는 택시기사한테는 웃으면서 친한척하는게 일종의 수법일것 같아보이네요..
시청 2016.10.07 08:32  
어느나라건 사람들의 문화는 다릅니다. 님이 생각하는 친구의 과정일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되고 싶다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면, 서서히 알수있겠죠...
태국은 친구 만들기가 매우 시간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가고싶다어디든 2016.10.18 19:34  
상술에 당하셨네요 저도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