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라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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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는건...

피피 1 447
마무앙님께서 만든 요리를 보니 문득 저도 요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드네요..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 저는 제가 아무 음식이나 다 먹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거 같아요.. 태국은 좋아하지만 태국음식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태국음식을 못먹죠... 태국음식은 커녕 태국에서 먹은 돈까스와 피자 일본식라면도 못 먹었습니다. 남들 다 먹는 수끼도 못 먹겠드라구요.. 제가 먹은건 오직 싱하와 망고스틴... 그 빨간 멍게인지 성게인지 처럼 생긴 과일 있죠 전 그것도 누가 까주기 전에는 절대 못 먹었어요.. 만지기가 싫어서리.. --ㅋ 한 마디로 바보가튼뇬이죠... 어릴때(고딩때) 몇번 이것저것 비싼 재료로 이상한 음식 만든다고 깝치다가 재료 다 못먹구 버린적이 많아서 그때부터 요리하고는 담을 쌓고 지낸거 같아요... 다른나라 음식을 경험하고자 맛있다는 곳을 찾아가서 먹어도 언제나 제가 하는말은 걍 삼겹살이나 먹으러 갈껄... 맛없어 돈 아까워 다신 먹자말자... 그렇게 외치면서 나온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가령 새우를 사와도 친구들은 배를 가르고 버터를 발라 멀 뿌리고 하면서 해먹는데 저는 하도 망치는게 일이라서 걍 구워먹는게 제일 맛나는거라 생각합니다. 떡도 꿀떡이나 바람떡 보다는 가래떡이 빵도 케익이나 이것저것 맛있는 빵보다는 그냥 식빵이 입맛에 길들여져서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기본적인거 외에는 먹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있었어요.. ㅠ.ㅠ
그렇다고 제가 한식만 고집하냐 그건 또 아닙니다. 한식도 가장 기본적인거 빼고는 해장국 추어탕 이런거는 입에 대본적도 없구요.. 감자탕도 대학교 2학년때 처음 먹어 봤어요... 김치찌개 해물찌개 등등 찌개류도 싫어하고 그럼 멀 먹구 사냐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콩나물국과 햄볶음... 그리고 삼겹살.. 저는 이 세가지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입니다... 다른 나라 음식은 햄버거가 짱 맛나구요... 참 바보 같죠..... 그런데 마무앙님이 올리신 요리를 보니까 나도 요리를 배우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었어요 내가 먹지 못하더라도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요리를 해보자 이것저것... 요리를 배워볼까 합니다. 태국에 가야하는데 이번에 갈때는 제발 싱하와 망고스틴이 아닌 길거리 꼬치도 사먹어보구 똥얌꿍과 수끼도 먹어보구 그리고 팍치도 먹어보려구 합니다. ㅎㅎㅎ 팍치먹구 기절 하는건 아닌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태국어를 배워야하는데 태국어 가르치는 학원이 있나요?
또 태국음식 배울수 있는 사이트 같은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1 Comments
마무앙 2004.01.12 23:24  
  남을 위해 요리한다는것 그리고 그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그들이 느끼는 행복보다 훨씬 더 행복하답니다. [[씨익]] <br>
처음부터 요리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시행착오를 겪으면 맛있는 요리가 탄생할꺼예요~ 피피님 화이팅~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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