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젠틀맨인가 개저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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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젠틀맨인가 개저씨인가?

필리핀 20 1021

대한민국 남성, 그 중에서도 중장년층 남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갈수록 싸늘하다. 그들의 삶은 부정당하기 일쑤다. 자상하고 너그러운 ‘아저씨’ 이미지는 간 데 없고 혐오스러운 ‘개저씨’로 비하되고 있다. “오징어는 여자가 찢어야 맛있다” “아기 많이 낳은 순서대로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이 대책 없는 사람들을 ‘개저씨’라 부른다. ‘개저씨’는 자신의 지위를 무기로 여성과 약자에게 권력을 휘두른다. 그래서 개저씨라는 말에는 젊은 여성들과 약자들의 분노가 담겨 있다.

 

한국 중년 남성을 개저씨로 만드는 요인은 많다. 가부장제 사회의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 무례와 성추행에 관용적인 사회 분위기, 인성교육의 부재….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가부장제의 위기적 상황 속에서 또 다른, 거의 파쇼적인 남성우월주의적 심성이 탄생한다”고 진단한다. 그 결과는 약자를 하대하는 권위주의적인 행태, 일상적인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 데이트 폭력, 쩍벌남·노상방뇨 등 시민의식 실종, 여성비하 발언 등 개저씨 행태로 나타난다.

 

서열관계를 통한 권력 행사는 편의 차원을 넘어 ‘당연한 것’이 된 지 오래다. 세상에는 강자와 약자, 갑과 을이 있을 뿐이다. 깊어지지도 넓어지지도 못하고 높이 오르는 데만 에너지를 쏟아부은 중장년 남성들에게 남은 건 개저씨라는 조롱뿐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저씨에 대한 혐오가 넘쳐난다. 다음소프트가 2011년부터 2016년 5월18일까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저씨’ 단어는 2011년 159회 등장했으나 지난해엔 7만6766회나 언급되었다. 올해는 5월까지 6만6000회를 훌쩍 넘었다.

 

역설적이지만 개저씨란 말에는 ‘어른다운 어른’에 대한 열망도 담겨 있다. 여기에 응답하려면 가부장적인 습성, 강자의 갑질, 무례를 벗고 품격을 입어야 한다. ‘젠틀맨’의 미덕에 주목하는 이유다. 젠틀맨은 남성을 지칭하는 가장 고전적이고 존경받는 애칭 중 하나다. 젠틀맨의 타이틀이 긴 세월을 거치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는 명예에 걸맞은 미덕을 갖췄기 때문이다. 젠틀맨의 미덕은 시대에 따라 계속 확장돼왔다. 오늘날은 소통, 공감, 균형, 품위, 절제, 배려 등을 포괄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에서 “신사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젠틀맨, 젠틀맨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정보기술(IT) 회사에 근무하는 김양수씨(41)는 “전철에서 다른 사람을 터치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하는 남자, 직장에서 직위 여하를 불문하고 존댓말을 하는 남자”를 젠틀맨이라 말했다.

 

증권맨 이형범씨(33)는 “여자에게 매너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대하는 사람”이라며 “젠틀맨은 튀거나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했다. “뒤에서 조용히 주변을 챙기기 때문에 오랜 시간 쌓인 평판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것. 김태동씨(36·회계사)의 대답은 보다 구체적이었다. “어려움에 처한 타인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는 남자, 어려운 상황에서 솔선수범하는 남자가 젠틀맨이죠.” 조직생활을 하는 남성들의 경우 위계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를 하는 상사에게서 젠틀맨의 모델을 찾는 경향이 강했다.

 

치과의사 김종수씨(45)에게 젠틀맨은 보다 확장된 개념이었다. 그는 “말은 아끼지만, 상대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필요한 말은 꼭 할 줄 알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알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젠틀맨에 칼로 잰 듯한 ‘완벽함’만을 대입하는 것은 아니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김경운 홍보기획계장(41)은 “일과 개인 생활을 잘 조화시키는 사람, 이성적이지만 그 밑에 늘 따뜻한 감정이 있는 사람”을 꼽으면서도 “너무 완벽한 건 매력 없다”고 말했다. 실수나 실패가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도량을 가져야 신사라는 것이다.

 

남성들이 젠틀맨의 미덕으로 자주 언급한 단어는 존중, 매너, 예의, 배려 등이었다. 이한상 경일대 교수(37)는 “‘아재’와 ‘젠틀맨’은 누군가의 지적을 받았을 때 명확하게 드러난다”며 “고집을 부리거나 우기면 아재,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면 젠틀맨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이 잘못됐음을 알면서도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남자들이 있는데 젠틀맨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태도를 가장 먼저 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틀맨은 남자라면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쉽게 찾아지지 않는 존재다. 그 틈새를 비집고 ‘아재’들이 뜬다. 친근함이라는 당의정을 입은 아재들이 ‘아재 개그’와 ‘아재 파탈(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아재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신조어)’이라는 찬사 속에서 꽃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아재가 ‘개저씨’의 탈출구가 될지는 회의적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또한 여느 유행 담론들이 그러하듯 곧 지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초 남성 월간지 ‘GQ(Gentlemen’s Quarterly)’는 가장 GQ다운 남자 50명을 발표했다. 기준은 “우리가 좋아하고, 옹호하고 지지하는, 유대감을 나누고픈 남자”로 축구선수 기성용, 배우 김래원,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 손석희 JTBC 사장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충걸 GQ 편집장은 “젠틀맨의 기초는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다. 내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헤아리는 마음. 거창하게 말하면 배려지만, 이건 양식”이라고 말했다.

 

젠틀맨 이미지는 깨지기도 쉽다. 신 교수는 “일면만 보고 그것을 하나의 속성이라고 판단하다 보니 다른 면에서 봤을 때 쉽게 깨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이론가이자 미술가인 코디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대표되는 영국의 젠틀맨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도 1980년대까지 돈보다 도덕적 가치를 지키는 선비사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젠틀맨 개념이 유명무실하게 된 원인을 추적해 가면 미국의 금융자본주의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비판의 의미를 담아 속물근성이라는 말을 했지만, 요즘은 아무도 그 단어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속물이기 때문이죠.” 타자 개념에서 보면 속물근성의 반대가 젠틀맨이라는 것이다. 신 교수는 “정형화된 이미지로서의 젠틀맨은 사라졌다”며 “낡은 젠틀맨이라는 이름보다는 글로벌한 인식과 양성평등, 다양성에 대한 수용, 공감 능력을 지향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대한민국 중장년 남성들은 과연 개저씨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타인에 대한 배려를 특별한 가치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태도로 갖는 남성도 많다”는 신 교수의 말에 희망을 걸어본다.

 

■당신의 ‘젠틀맨 지수’는

 

1. 신입사원에게 존댓말을 한다. □

2. 지난 일주일 동안 모르는 사람에게 ‘미안합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

3.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행동은 기본 에티켓이다. □

4. 치마 입은 여성과 계단 오를 때는 내가 앞선다. □

5.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확인한다. □

6. 식당에서는 바깥쪽 좌석에 앉는다. □

7. 여직원의 옷차림을 평가하지 않는다. □

8.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내를 마누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

9. 무매너 차량이 끼어들어도 운전대를 잡았을 때는 가급적 욕을 하지 않는다. □

10. “그렇게 얘기하시면 성희롱입니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

11. “3인분 같은 2인분 주세요”라는 주문은 아저씨한테나 재밌는 것이다. □

12. 연령·성별 상관없이 누구와 만나도 5분 이상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위 문항 중 10개에 해당하면, 이미 주변에서 젠틀맨이라 불리고 있을 겁니다.

5개 이하라면 무엇이 부족한지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 

20 Comments
쏨땀누아 2016.09.19 15:44  
"김치녀" 소리 한적도 없는 한국남자들까지 다 조져야된다고 악쓰던 것들이
"개저씨" 소리는 아예 신문에 대놓고 떳떳하게 지껄이네 ㅋㅋ
쟤들은 저래서 수십년간 바닥을 못벗어나는듯
미요사랑 2016.09.19 16:05  
논점을 벗어나시는것 같네요 신조어는 특정집단이 억지로 만들어내서 대중화되는게 아니거든요 많은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신조어로써 자리잡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김치녀 개저씨 또한 마찬가지죠 이게 유치한 성별다툼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하시는 거면 너무 가셨네요
NTUEX 2016.09.23 00:45  
제목에 대한 본인의 정답을 적어주셨네요ㅎㅎ
콩콩1 2016.09.19 16:17  
나는 젠틀맨 안하고 신사 할랍니다.
뻑하면 영어 들먹이면서 영어문화권의 잣대로 우리의 가치관을 판단하려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 젠틀맨 짓수는 도대체 무슨 기준인지 어처구니 없군요.
1. 난 신입때 한참 윗사람이 존대말 해주면 어쩔 줄 모르겠더구만.. 적당히 시간지나면 편하게 말은 놔도 정중한 느낌이 드는게 훨 좋더만.
2. 지난 일주일간 모르는 사람하고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할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는데 어쩌라고?
3. 뒤에 오는 사람과 거리가 있으면 문 닫고, 거리가 가까우면 잡아주는 데 몇 미터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4. 치마입은 여자가 나보다 먼저 계단 올라가면 난 뒤 따라가고, 내가 한 걸음이라도 먼저 오르면 내가 앞서 가는데 그럼 젠틀맨 아닌가? 계단 초입에서 보니깐 저 위 계단 끝에 치마입은 여자 올라가고 있으면 그 여자 다 올라갈때까지 기다리리?
5. 주문한 음식이 안나오면 왜 내가 먼저 나서서 확인해야 하는데? 배고파 하는 사람이 여자면 그 여자가 먼저 확인하면 안되나? 양성 평등시대에 무슨 이 개풀 뜯어먹는 문구야?
6. 식당에서 바깥쪽 좌석은 또 뭐 때문인데? 앉고 싶은데 앉으면 되지.. 마치 길갈때 차도 쪽은 남자, 인도쪽은 여자가 서야 된다는 어줍잖은 서양식 예법처럼 가당치도 않는 말을 하고 있네.
7. 여자는 남자직원의 옷차림을 보면서 평가 안하나? 무슨 *같은 소리야? 잘 입으면 이쁘다 해주면 좋아할거면서.. 옷 후줄그레 입으면 보기 안좋은 느낌 드는데 그런 느낌도 부정하리?
8. 마누라랑 사이 안좋으면 마누라가 아니라 그보다 더 한 소리도 할 수 있는데 이건 또 뭐야?
9. 운전하다 매너없이 운전하는 상대방 보고 욕한번 안해본 사람 몇이나 될까? 그러는 저 기자는 부처님이나 예수급인가?
10. 성희롱같은 말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얼굴 화끈거려 본 적 없는데?
11. "양 많이 주세요."라는 말은 배고플 때면 얼마든 할 수 있는거 아냐? 여자들도 많이 하던데?
12. 연령차이가 나면 세대차이가 나서, 성이 다르면 성희롱이나 성폭력이랄 까봐 가급적 말안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5분이상 대화자체를 나눌 수가 없다 어쩔래?

무슨 개뿔 뜯어먹는 기준인지 당최 알 수가 없구만요!
이거 완전히 천박한 여성 우월주의에서 나온 생각 아닌지 모르겠네요..
향고을 2016.09.19 17:02  
좋습니다요~ㅎ
좀 시원한 느낌이 드는것이
뭔가 시원하게 배설한 느낌이 드는것이 좋아유~ㅎ
별사냥 2016.09.19 16:26  
이 중견여기자 의 젠틀맨지수의 문항을보면
다분히 자기중심적이고 여성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문항의 문구가보이는데요..
( 이유 인 즉 ------ 독자의 대부분이 ---  여성인  여성지 기자출신 )
신입.치마.여직원.아내. 마누라.계단오를때.식당의 바깥쪽 등등..
중년남자 또는 모든남자 를 바라보는 시각이 -- 애정결핍인가?
계산에의해 타겟을 정해놓은 의도 가
촌스럽고 유치하며
유아적 발상 으로
문항이 만들어진것 이라는거죠 (개인적인 사견)
아마도 어릴적  아빠의 사랑에  결핍이 있었나봅니다. ㅋㅋ
참고로 저는 6 - 7개문항에 적용되는군요 ㅎㅎ
머  먹고살기위해 여성독자의 need 에따라  재단 되어진
기사 를 쓸 수밖에없는 직업정신 으로봐야죠...
하하하하
구리킹왕짱 2016.09.19 16:43  
저 질문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네요 전 미혼이라 그리고 회사에 여직원도 없고...성희롱 얘기 들을데도 없고요..일단 세개부터 버리고 스타트니 하하...ㅠㅠ
물우에비친달 2016.09.19 17:14  
어딜가나 젠틀맨과 개저씨는 공존합니다..^^

아 저는 "개저씨와 젠틀맨의 시간"

...."개젠시" 정도 되겠네욬ㅋㅋㅋ
참새하루 2016.09.19 17:17  
일단 점수는 반넘었으니 휴우 ~~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아자씹니다
개저씨라는 말도 처음 들었는데
나이먹고 나이값 못하는 진상을 개에 비유해서
개같은 아저씨라고 부르나 봅니다
갈수록 쌀벌 쌉살해지는 사회풍토라
이제는 길가면서 한눈도 못팔고 앞만 보고 걸어야 할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개저씨라고 몰매 맞기 쉬울것같아요
기자의 시선에 백프로 공감은 못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만
젠틀맨이 되기에는 개구리가 왕자 되는것 만큼이나
멀고먼 나라 이야기 같은 아자씨라
마음만 허전  합니다
저라면
1. 신입사원에게 존댓말을 한다. □
당연히 해야지요 제 직원중에 20대 초반 대학생들도 있는데
한 일이주일 얼굴이 익을때 까지 존대말을 합니다
어느정도 친해지면 자연히 말을 놓습니다
그게 서로 편하니까요

2. 지난 일주일 동안 모르는 사람에게 ‘미안합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
무척 많습니다 특히 좁은 쇼핑센터나 수퍼 통로길에서 서로
부딪힐만(부딪히지는 않았고)할 상황이 되었을때
 
3.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행동은 기본 에티켓이다. □
문을 열고 나설때 뒤를 돌아봅니다
뒤에 사람이 있는지 
내가 문을 닫았을때 그 사람이 문을 열만큼 가깝다면
당연히 문을 잡아주어서 그 사람이 손잡이를 잡을 만큼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문을 닫고 가도 될만큼 멀다면 당연히 그냥 닫고가야지요
앞서 가는 사람이 문을 쾅 닫고 갈때 제가 당한다면
그 기분 별로 안좋습니다
그걸 안다면 남도 똑같이 기분이 나쁠거라는 상황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4. 치마 입은 여성과 계단 오를 때는 내가 앞선다. □
글쎄요 이런것은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치마 입은 아는 여성과 계단을 올라갈 상황이 없어서...
만약 짧은 치마 입은 여성이라면 먼저 올라가는게 예의겠지요

5.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확인한다. □
성미가 급해서 제가 먼저 뛰어나가 확인하는 타입

6. 식당에서는 바깥쪽 좌석에 앉는다. □
이것도 평소 생각해본적이 없어서요
그렇게 따지면 길을 걸을때
여성을 길 안쪽으로 해서 걸어야 한다는 그런 의미같네요

7. 여직원의 옷차림을 평가하지 않는다. □
잘 차려입고 온날이면 멋지다 오늘 무슨날이냐 정도의
관심은 보여줘야 그 여성도 잘 입고 온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8.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내를 마누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
집사람이라고 부릅니다
마누라라고 부르면 결국 저 자신을 깎아내리는게 되겠지요
와이프를 여왕처럼 떠받들면 제가 왕이 되는거지요

9. 무매너 차량이 끼어들어도 운전대를 잡았을 때는 가급적 욕을 하지 않는다. □
ㅎㅎㅎ 이거 무지 욕하는뎅.... 혈압으로 죽는것 보다
욕해서 푸는게 낫다 ㅎㅎㅎㅎ

10. “그렇게 얘기하시면 성희롱입니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
그런 말을 들은적은 없지만 만약 그런 말을 들으면
상당히 자존심 상하고 창피할것 같네요

11. “3인분 같은 2인분 주세요”라는 주문은 아저씨한테나 재밌는 것이다. □
이런 멘트는 도데체 누가 지어낸건가요?

12. 연령·성별 상관없이 누구와 만나도 5분 이상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말 주변이 없어서 절대 편하게 대화못합니다
사교적이지도 못해서
그런데 이런 비사교적인 성격이 젠틀맨이 되는데 중요한가봅니다

흥미있고 한번은 진지하게 되돌아볼 만한 기사네요
마하수카 2016.09.19 21:53  
기사 항목 가운데서 대부분은 그러려니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보면 좋기는 할 것들인데, 8번 항목은 이해가 안 되는 말이네요? 그럼 남 앞에서 마누라를 뭐라고 지칭해야 하나요?
처? 그건 마누라의 한자어고,
집사람? 그건 남성우월주의 잔재어이고,
와이프? 그건 위의 어느분 댓글처럼, 뻑하면 영어 들먹이면서 영어문화권의 낱말을 사대주의적으로 쓰는 거고..

결혼한 태사랑 남자 횐님들은 댁의 부인을 뭐라고 이르시나요?
혹시 부인? 그건 남의 마누라를 일컫는 왜넘말인데..
아내라고 하시는지요? 그건 집사람이라는 말과 같은 뜻, 즉 '안에 있는 이'라는 낮춤말입지요.
원래 마누라는 '마님'처럼, '마누하'라는 높임말에서 왔는데요, 그걸 떠나서 대체 그럼 '마누라'를 남앞에서 뭐라고 일컬어야 개저씨가 아닐 수 있는 거랍니까?

참고로 저는 우리마눌님이라고 합니다만..
thaipiano 2016.09.19 22:02  
일부 무개념 여성을 자빠뜨리기 위해 무조건 오냐거리는 ㅂㅃㅏㄹ 남들도 젠틀맨인가요 !?상대적인거 아닌가 싶네요 여자가 계단 올라가는데 남자가 후다닥 위로가서 간다는건 억지스럽네요
마하수카 2016.09.19 22:07  
최근 몇달간 필리핀님이 올린 몇 꼭지 글을 보니, 본인이 생각해서 쓰거나 본인의 주장이 실린 글은 없고, 대부분 뭔가 좀 그럴듯한 페미니즘 주장 기사글이나, 자학적 사회비판적인 기사글을  소개하면서 횐님들의 댓글을 유도하고 즐기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남의 주장에 본인의 시각을 실어서 뭘 기대하시는 걸까요? 오랜 터줏대감이라서 참말로 그냥암꺼나 회원님들 심심하지 않게 꺼리를 던지시는 일인지요?

뭔가 좀 묘한 일인 것 같아서 오늘은 한 말 답니다. 한 소리 듣겠습니다.
필리핀 2016.09.20 07:13  
"최근 몇달간 필리핀님이 올린 몇 꼭지 글을 보니, 본인이 생각해서 쓰거나 본인의 주장이 실린 글은 없"다고 하셨는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sca=&sfl=mb_id,1&stx=bazulla

위 링크는 제가 "최근 몇달간" 그냥암꺼나에 올린 글이에요.
첫 페이지 30개의 글중에 꽤 긴 것도 있고 좀 짧은 것도 있고
암튼 제 생각이나 의견을 쓴 글이 대략 20개 가까이 되는데요?
즉, 남의 글이나 기사를 소개한 글보다는 제가 쓴 글이 훨씬 많은데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에 반감을 갖는 건 님의 취향이니까 탓할 마음은 없는데요...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 하기 위해서 엄연한 사실이나 진실을 멋대로 왜곡해서는 안 되겠죠?
마하수카 2016.09.21 10:40  
과연 그런가요? 빌끈하시는 건 아니죠^^?

님의 글에 댓글 단 일이 몇 번 되지는 않지만, 언젠가 댓글에서 '평소 필리핀님의 좋은 글에 큰 지지를 보내는 일인 입니다'라고 언급한 일이 있습니다. 님의 생각이나 의견을 쓴 글에 반감을 갖기보다는 동감과 지지가 큰 사람이지요. 지금도 그렇구요.

제가 묘하다고 느끼는 건, 님께서 남의 기사나 글을 소개한 것이 최근들어 유달리 많은데, 거기에 본인의 생각을 피력한 건 거의 없이 글만 올리는 것에 대해서 입니다. 그 것도 관점에 따라서는 어느 분의 말처럼 '분노 유발성'  또는 '은근한 동감'을 강요하는 듯한 내용글이 여러번 올라왔다는 거구요.
혹시 직업이 기자, 아니면 비슷한 일인가요? '이러이러한 사실을 알게되어 쓰거나 퍼 올리니, 판단은 읽는 각자가 알아서 하고 나는 반응을 보겠다'라는 투에 익숙한 것 같아서요.

저는 별 주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잘 올리지 못하구요, 따라서 별 합리화할 만한 주장도 없지요. 사실이나 진실을 왜곡할 만큼의 목적이나 이유나 반감은 더욱 없습니다.
굳이 비난성 갑론을박을 즐기시는게 아니라면, 행여나 대부분의 회원들을 계몽하고프거나 그리 해야할 특별한 의무감이 있는 게 아니라면, 님께서도 님이 최근에 올리신 글과 거기에 달린 댓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기를 저 또한 앙망합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sca=&sfl=mb_id,1&stx=bazulla

저는 님의 태국음식 소개글을 비롯해서 여러 정보가 실린 그간의 글을 즐겨 읽으며, 도움받고 있음에 많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맑고 좋은 가을날입니다. 누리시기를.._()_
마하수카 2016.09.21 10:45  
참, 필리핀님은 결혼하셨지요? 부인을 남에게 소개할 때 뭐라고 지칭하는지요?
빅야드 2016.09.20 04:47  
제 경우 확실한건 5개네요.. 1,3,7,8,12
오락 가락 한건 4개,,, 2,6,9,10번은 케바케..
절대 해당사항 아닌건 3개,,4,5,11번
4번 계단 헛디딜까 밑만 바라본다.
5번 기냥 기다린다,, 뭐 주문했냐고 되물을때 까지..
11번 먹는건 워낙 소식이라 항상 조금만 주세요 한다.
그런대도,,, 난 ??,,,, 위기준으로 젠틀맨이 안되니까..개저씨?..
기분 엿같습니다.
차라리 개저씨란 비아냥 대상자이기 보단 개새끼 할랍니다.
개같은 글입니다.
글 읽으며,,체크해보고 나서는 욕 나옵니다.
분노 유발자와 동조자,,,, 무얼 얻고자 하는지?..
이런글 왜 퍼올리시는지? 이해불가..
댓글 달까 말까하다가 화 딱지나서 한마디 해봅니다.
똥차 2016.09.20 15:04  
그 모냐~~
소개팅을 하고 나서~~~
소개팅남이 집까지 바래다 줬습니다...
근데 드럽게 못생기고 다 마음에 안듭니다.
"아~ 짜증나게 집까지 따라오고 ~~"
근데 무지하게 잘생기고 맘에 듭니다.
"그남자 매너도 좋아 집까지 바래다 줬다~~~"

이거랑 같은 얘기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물론 오징어는 여자가 자식 수 많은 사람을 우선 공천
이런건 좀 문제가 있는 발언이지만
많은 문항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바깥쪽에 <== 이 경우도 여자분들이 화장실 편하게 다니려면
남자가 안쪽에 앉아줘야 좋을거 같은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냥 그날 내가 기분이 않좋을때 마주친 사람은 개저씨고
그냘 내 기분이 좋을때 마주친 사람은 매너남 입이다~~~
다람쥐 2016.09.20 20:48  
'마누라' 라는 단어가 참 좋은 뜻인데
그래서 전 그렇게 부르고 울 마님도 그렇게 부르는 것 좋아합니다.
후엠나 2016.09.25 02:25  
생각해 봐야 할 글이네요. 인생에서 가장꽃이피어야할 나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에 개저씨라는 별칭이 따라온다면 그간의 인생이 참 허무할거같아요.
암비 2016.09.25 10:11  
기사의 논점은 알겠으나.. 예로 든 내용도 일부 극단적인 사례고..

설문에 동원한 글도... 이해할 수 없는 상당히 주관적인 기준이네요.

옛날 여성지에나 나오는 관심성글들 보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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