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에서의 일주일을 마치고 ..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푸껫에서의 일주일을 마치고 ..

SOMA 8 529

8728eb6d7c234ffb6ed31d5ae2d276c3_1474045494_67.jpg

 

바다집시들의 어로작업 관련해서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일주일 간 해변마을에서 텐트생활 한 후 바로 집까지 운전해서 오느라 고생을 하고 와보니 약간의 대상포진 이 보이네요. 마흔되고 부터는 방콕에서 푸껫까지 한번에 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가는 날은 동행한명과 나누어 운전을 했음에도 현지에서 한 3일 고생했고 , 오는 날은 2일에 걸쳐서 운전하며 왔습니다. 마지막 날엔 하루종일 배 위에 서있고 미련하게 뙤약볕을 잘 가리지 못해 사단이 날 뻔 했네요.

 

몇년전 한번 걸린 후로 피곤하거나 고되거나 하면 물집이 한두개 보입니다.

(많이 심한것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고 , 몸의 피로에 대해 경고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젊으신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보다 인생선배이신 분들의 여행시 건강을 빌어봅니다.

 

 




 

8 Comments
필리핀 2016.09.17 06:41  
헐~ 대상포진...
몸의 발란스가 깨지는 나타나는 증상인데 ㅠㅠ
양약으로 치료하기보다는 대체의학을 알아보세요...

쾌차하시기를...
SOMA 2016.09.17 11:44  
대체의학이라면 한의학 같은 것인가요? 아무래도 기공같은 것을 좀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대때 건강관리 습관을 잘 들이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무소의뿔 2016.09.17 07:03  
바다집시라면 모켄족인가 보네요..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다큐를 좀 보았는데 너무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문명의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타이마이가 되기를 거부하고 바닷가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하셨다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몸의 면역력저하로 생기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몸이 더 이상 무리하지 말라고 경고해주는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나이 먹으면 피고회복도 상처가 낫는 속도고 예전만 못하죠..
나이 먹을수록 무리하지 말고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 40대 사망율이 세계 제일이라는 기사를 본것이 생각납니다.
특히 남자들의 과로사가 많다고 합니다.
머니 머니해도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SOMA 2016.09.17 11:58  
태국의 바다집시는 크게 우락라워이, 머껜(모켄),머끌렌 정도가 있습니다. 머껜과 머끌렌은 미얀마와 타이의 해상에서 생활을 했던것으로 보이나 우락라워이는 말레이시아쪽을 근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언어도 말라유와 다소 닮아 있다고 합니다. (말라유하는 사람들이 우락라워이 언어를 비교적 쉽게 습득하더군요.)

제가 인연을 맺고 있는 곳은 푸껫 최 남부로 우락라워이가 사는 곳 입니다. 물론 머껜족들도 일부 유입되어 우락라워이들과 생활을 합니다만, 근본적으로는 토속어가 같지 않은 다른 민족들입니다. 태국내에 크게 우락라워이들이 사는 곳은 세군데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푸껫 람뚝깨 (꺼씨레/푸껫의 동쪽해안),라와이 (푸껫의 남쪽해안), 꺼리빼 등 입니다.

태국의 바다집시들은 다큐멘터리등에서 보고하듯 문명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현대화 되어있고 일반 어민들처럼 살아가고 있으나 도서 지역의 바다집시들은 워낙 도서지역이기 때문에 문명과 동떨어진 듯 보일 뿐 , 그들이 그런 생활을 고수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다만 100여년이상의 정착의 역사가 있음에도 선대들이 태국어를 제대로 깨우치지 못해서 자신들이 거주하는 땅을 제 시기에 등록 하지 못한 것이 현대에 이르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이 나타난 지주들(관광관련 사업을 해야하니까요)이 집문서 땅문서 없이 수십년 이 곳에서 살고있는 바다집시들을 고소하여 쫒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돈도 많지 않고 배운것도 많지 않은 바다집시들이 법적 투쟁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관련 구청내에서도 이 지역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마을은 급격히 슬램화가 되어 이곳 바다집시 사람들의 생활이 나날이 곤궁해지고 있습니다.
무소의뿔 2016.09.17 12:19  
오호 그렇군요.
바다집시들도 여러종족이 있었네요..

바다집시들의 상황이 태국의 고산족과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태국의 아카족마을에  몇일 묵었던적이 있었는데
텔레비전도 있고 태국의 평범한 마을과 별다를것 없더라고요.
대신 영어하는 사람이 마을에서 딱 한사람 봤고요
태국어 하는 사람도 몇명 안되고
다들 아카족말만 해서 의사소통이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을사람들이 대부분 중국인의 차밭에서 차따는 일을 하고요..

태국말이 서투른사람들이 태국사람과 법적투쟁을 벌이고 있다니.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정보를 알려 주심에 감사합니다.
SOMA 2016.09.17 12:31  
맞습니다. 다만 이제는 태국어를 힘들어 한다기보다는 세대를 거듭함에 따라 새로운 세대가 자신들의 원래 언어를 잊어가는 어려움이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 보니 4 세대가 한 가정에서 살고 있는 집도 있더라고요. 5대 할머니 (고조할머니는 옆집에 살고 계시니 논외...)
참새하루 2016.09.17 16:47  
급속도로 사라져가는 바다 짚시 사람들의
문화와 언어
아마도 백년뒤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수많은 고산족들이 사라졌듯이 말이죠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SOMA님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그런 삶의 흔적들을 사진으로 나마
기록으로 담아 두려고 하시는거구요

하나 하나가 기록이 소중한 기록이 될것이고
바다짚시들의 권리와 땅을 지키는데
보태는 작은 응원이라 믿습니다 

대상포진에 대해서 얼마전 티비에서 보고
장인 장모님께 강권으로 예방주사를 맞게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주전에 장인어른께서 대상포진이 나타났는데
신경절을 따라 나타나므로 금방 알겠더군요
굉장히 아프다고 들었는데 예방주사 덕분인지
일주일만에 가라 앉았습니다
이미 걸린사람에게는 예방주사 효과가 없는건가요?
아무쪼록 얼른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작품들도 보여주시고요
SOMA 2016.09.17 19:41  
말씀하신대로 이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데 의미를 두고 하는 활동입니다. 대상포진은 한번 오면 해마다 온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크고 심하게 오지는 않더라고요. 몸에 한 두군데 발진이 약간 나는 정도입니다. 몸이 많이 고된 상태라는 것을 알려주는거죠. 때문에 방콕에서 잘 먹고 쉬고 있습니다.
늘 염려와 응원 감사합니다.
참새하루님 께서도 건강하시고 언제 뵐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