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카테고리가 없어졌으니.. 그냥 끄적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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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각] 카테고리가 없어졌으니.. 그냥 끄적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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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20대 후반 나이로 배낭하나 둘러매고 동남아와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참. 희안한 나이죠. 서른을 목전에 둔 20대 후반. yoyo. 우태운! 님 말씀처럼 고 김광석님이 만드신

 

서른 즈음에 라는 명곡의 나이대라 그런지 생각이 많았네요.

 

1개월 짜리 티켓팅으로 가서 둘러보고 머물다 보니 4개월 가까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도 좋았고, 당시 요식업에 종사 중 이였는데, 어쩌다보니지금은

 

지방이지만 나름 손님들이 태국음식 맛집으로 인정해주시네요.

(사실 태국음식은 팟타이랑 팟씨유 밖에 없습니다..-_-)

 

얼마전 테이블에 음식 랜딩하는데 면식이 있던 단골 손님이 휴가로

 

태국을 가신다며 태국여행 정보를 물으시는데. 정말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더라구요.

 

짧은 일정 때문에 북부는 못 가셔서, 제가 강추하는 치앙마이는 못 가시는데..

 

번뜩 뒷목을 떄리는 생각....

 

'아.... 내 가방 파우치에 바트 있지 않나????'

 

.....

 

호화로운 여행 아니면 스파한번 가기 어려운게 일반 여행 아닙니까..

 

어차피 지금 나에게는 휴지조각에 불가하니,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곳에 가서 좋은 기억 가시지실 바라며 드렸는데...

 

마음 담은 선물로 화답을 주시네요.

 

역시 사람이.. 좋은 건 좋은 겁니다.

 

계속 이렇게 살렵니다.

 

과거에 젖고 추억에 젖어 도태 되는 삶이 아니라,

 

그 좋은 기억을 기반으로 더 분발 하는 삶.

 

8월의 마지막날. 9월의 첫날. 많은 생각에 잠기며 잠듭니다.

 

다들 평안하세요.

 

 

 

2 Comments
SOMA 2016.09.01 02:39  
사람들이 태국을 좋아하게 되는 부분중에 가장 큰 것이 사람 사이의 정, 그리고 그렇게 쌓이는 '분' 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태국을 매개로 태국음식을 만들고 , 음식을 좋아해서 단골이 된 사람을 만나고 , 또 그와 더불어 '분'을 쌓는 것.
이미 이상의 삶을 공유하고 계신 것이라 생각 되네요.
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달려뽕 2016.09.01 03:04  
태국여행에서 만났던 동생 둘이 (각각 따로 만났다가 지금은 모임을 만들었어요) 같이 태국을 간다 하기에 저도 맛난거 사먹으라며 2천밧을 건네 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쌤쏭 두병을 선물로 가져다 주더군요 ㅎ 쌤쏭은 그날 다 같이 헤치웠지만 기분은 매우 좋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