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에서 부터 시작해 사파에서 마친 26일간의 베트남 여행을 모두 끝내고, 중국 쿤밍을 거쳐 오늘 따리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6시, 이곳 따리 창산의 눈 덮힌 모습과 일출은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참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다른해 모두 평안 하시길...

이렇게 오늘 새해 첫날부터 화장실 이야기로 붓을 든 이유는 이 중국인들의 정말 엽기적인 화장실 문화에 대하여 참고 또 참고 정말 4일을 참았으나 도저히 오늘만을 넘어갈 수 없사와 통탄을 금치 못하고 몇자 올립니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의 도시 허코우에 도착해서는 베트남과 너무나 비교되는 이민국 건물과 시스템에 내가 이제는 문명세계로 접어드는 구나라며 하노이에서 만나 같이 여행하고 있는 스웨덴 친구와 정말 울며 부둥켜 안았습니다. 허나....!!!! 도시에 들어와 처음 가본 공공 화장실의 수준은 거의 경악을 금치 못하다 말고 꼬꾸라 칠만한 정말 저질의 아니...내 인생 최악의 화장실 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중국화장실에는 문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말 이정도 일줄은 정말...아니... 이런 나라가 어찌 다음 올림픽을 치룰 수 있는지가 정말 끔찍합니다!!!! 전에도 두번 중국을 다녀 왔지만 상하이 근방이나 홍콩 근방만 다녀와서 이미 다 포장 되어 버린 외국인용 도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만... 여기 제가 와 있는 이 운남성의 골짜기에는 아직도 중국 인민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화장실을 어디에서든지 발견! 또 발견!! 할 수가 있습니다. [[우울]]

남자 화장실을 예로 들자면.... 소변 보는 곳들은 거의 청소를 하지 않은 정말 극악한 냄새와 찌든 때로 얼룩되어 정말 가까이 다가 가고 싶지도 않은...왠지 뭔가 세균이 뛰어 올라와 내 몸에 감길 것 같은 드럽디 드러운..... 소변기로 가득차 있고... 곧바로 뒤 돌아 눈을 떼어 본다면 3-4명의 인민들이 아랫배에 힘을 주고 있는 리얼한 동영상을 1-2-3탄 시리즈로 연속 방영되는 구조 입니다. 정말 생생쑈!!!! 그 자체~~~!!!!!

아....내가 이 인민들을 문명의 세계로 인도할 방법이 없단 말인가...

중국 운남성 따리에서....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