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배낭여행 후의 후유증이 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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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의 배낭여행 후의 후유증이 심하군요.

우유탄쬬리퐁 14 842

3개월간 동남아 4개국을 여행하고 24일 입국했는데 휴유증이 심하네요.

웬지 태국이 내 고향 같고, 다시 돌아가야만 할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더 심각한건 아파트 단지로 둘러쌓인 동네의 풍경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아파트 단지와 빌딩들...참 특색도 없고 매력은 쥐뿔만큼도 없어 보입니다.

한국은 이제 어딜가도 시큰둥 할 거 같아요.

 

3000천원이면 식사와 후식에 커피까지 마실 수 있었는데...한국 오니간 장보기도 겁나요.

물가가 정말 비싸네요.

 

다음번엔 6개월을 작정하고 나가봐야 겠어요. 미얀마도 가보고...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14 Comments
바오밥나무 2016.08.30 04:37  
네. 저도 한국 풍경보면 답답해서. 아담한 건물에 소소한 거리 그리고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언제나 동남아시아가 그립네요.ㅜㅜ;
적도 2016.08.30 05:59  
사실 3개월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그 일상이 똑같이 지겹다고 하니까요.
그 느려터짐과 질서없이 뒤죽박죽, 외국인으로서 권리 주장 제대로 못하며 당할 때
3개월씩 오가며 여행만 하며 살면 좋은데요......
파타야 한식당 여사장님 태국온지 7년동안 꼼짝도 못했다는.........
역시방콕 2016.08.30 08:30  
치료비가 많이드는 오라오라병에 걸리셨군요.
저도 완치가 안되어 여기서 이러고 있네요. ㅎㅎ
cryingstal 2016.08.30 09:54  
그래서 툭하면 나가고 툭하면 나가고 합니다ㅎㅎ
1월에 미얀마 계획중인데.... 함께해요!
우사랑 2016.08.30 13:17  
전 10년째
그리움만 가지고 살고 이는1인~~~~
45일을 멋모르고 그쪽 삐아리..

돌아 다녔거든요..
그래도 젤로 그리운곳은??
라오스~~~~~
10년째 꿈만꾸고 삽니다..
여긴...
카오산로드,,
포장레스토랑보다도
맛데가리 없는
팟타이가~~~
10불 이상...
팟타이 먹을때마다...
동대문부근 팟타이가 왜그리 그리운지..
ㅠㅠㅠㅠ
여긴 미니멈 10불 이상~~~~
제가 매일 먹었을땐( 500원정도)

지금은 얼만지 궁금하네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도시에서)
똥차 2016.08.30 15:50  
저도 첫 배낭여행 후 두번째 여행이
13년만이었습니다.

화이팅 ~~~ ^^
똥차 2016.08.30 15:38  
저도 첫 여행 후
취업해서 일하다 말고
먼산을 바라보며 ~~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ㅎㅎㅎㅎㅎ

지금도 세계일주를 꿈꾸고 있지만~~~
언제쯤 가능할지는 알수 없고~~~
그래도 여전히 꿈은 꾸며~~~
외환통장에 달러가 쌀때 열심히 사두고 있습니다 ^^
아빠콩 2016.08.30 18:21  
일 안하고 여행다니는 3개월을 보냈으니 당연히 현실 적응이 어렵겠죠. 여기 동남아에서 외노자로 살다가 간만에 한국 들어가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요. ^^
예전 한국서 직장생활 할 때, 일본이나 미국 출장가서 몇일 지내는 기분입니다. 맛집도 많고, 거리도 깨끗하고,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도 잘 되어있구요.
한국 일정 마치고 이 동네로 돌아와서 공항에서 입국 심사 받을 때부터 좀 우울해지죠. 동남아에서 외노자의 삶이 다시 시작되는구나 하구요. ㅎㅎ
똥차 2016.08.30 19:47  
ㅎㅎㅎㅎㅎ 옛날에 여행하다 만난 친구가 해준 에피소드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오랜기간 여행을 하다 오랫만에 한국에 들어가서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너무 추워서 배낭열고 양말 찾느라 뒤적이고 있는데
건너편에 타고게신 아주머니가 말을 걸더랍니다.

어디 여행갔다 오나봐요?

이친구의 답이 뭐였을지 아세요?





어~~~ 한국말 하세요?

였답니다          ^_________^
플라잉덕 2016.08.31 01:16  
한국은 외국에서 살다 딱 한달 들어가기 좋은 곳이지 살기에는 그닦에 ㅎㅎ (저도 외국에서 일하는 외노자로서)
딱 한 달 맛잇는거 먹고, 친구 및 가족 만나기 좋은 곳이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렇습니다.
구리킹왕짱 2016.08.31 01:19  
저도 예전에 중국에서 몇년 살다 한국들어와서 팽이버섯 말을 잊어버려서 자꾸 찐정구 달라고 했던 ㅠㅠ 식당직원도 당황하고 저도 당황하고 ㅋㅋ
똥차 2016.08.31 09:21  
저는 반대로~~
3~4년전 네팔을 갔을때 격은 일입니다.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한다고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동네 사람들이 타는 로컬 찦차를 타고 내려온적이 있는데
물론 승객 전원이 현지인이고 저만 외국인 ^^(하지만 잘 구분이 안되는)
그래서 내려오는 내내(거의 반나절) 말한마디 없이 내려왔는데
큰 도시 거의 다 와서 옆에 청년이 말을 걸더군요~~
영어를 해도 제가 영어를 못알아먹으니
도통 뭔소린지 알수가 없어서~~ 그냥 쏘리 아임낫 언더스텐 잉글리쉬
하고 말았죠~~

근데 한 10여분?? 쯤 있다가 갑자기 맨 앞좌석에 어떤 아주머니가
아저씨 어디까지 가요?
허걱~~
어~? 한국말 어떻게 알아요?
한국에서 일하다 왔어요~~

근데 그 아주머니 말투가 좀 서글프게 하더고요
식당에서 막대하는 아저씨들 말투
어이 아줌마 일루와봐 뭐 그런거 있잖아요
그 말투로 말을 하더라고요~~

한국와서 어떤 대우를 받았을지 짐작이 갔습니다...
괜히 제가 미안한 마음이 ~~~

사실 처음 네팔을 갔을때는 그때만 해도
한국말로 뭐라고 지껄이고 다녀도 네팔 현지인이나
네팔에 온 여행자나~~
한국인 빼고는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더랬는데~~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느낌도 들지만~~~
이젠 한국말로 욕하면 안되겠구나~~

사실 욕을 하면 뜻을 모를 뿐이지
세계 어디를 가나 다 알아챕니다~~
심지어 우리들이 태국 가서 태국 현지인이
우리에게 욕하면 그 느낌으로 충분히 눈치챌수 있습니다.

행여라도 여행하며 욕은 하지 마시기를 ^^
달려뽕 2016.09.01 03:13  
저도 배낭여행 후유증으로 태국에서 1년반정도를 비자런 하면서 콘도 임대해서 살았던 적이 있어요 그정도로 저에게는 지금까지도 태국은 매력적인 나라에요 지금은 일년에 한두번 가는게 고작이지만 ㅠ
골드리보 2016.09.08 17:06  
저도 첫 해외여행을 배낭하나 메고 4개월 반을 떠돌았습니다.
오자마자 다시 가야할것 같고 이곳이 내가 있을곳이 아니었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지내왔던 기억이..
이번 10월에 1년 2개월만에 다시 태국가는데 많이 기대되고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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