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저씨"가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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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저씨"가 문제인가?

필리핀 26 1033

장면 1

자주 가는 공원이 있다. 어느 날 그 공원에서 경찰관 아저씨” 2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 공원은 금연구역 아닌가?’

공원을 나오며 살펴보니 공원 전체가 금연지역이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장면 2

다시 그 공원에 갔다. 한적한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아저씨서너 명이 오더니, 넓은 데도 많은데 하필이면 내가 쉬고 있는 곳으로 오더니,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한 움큼의 연기가 왈칵 몰려왔다.

여기는 금연구역입니다. 담배 피면 안 됩니다.”

내 말에 아저씨들은 담배 끌 생각은 하지 않고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신고하면 과태료 물어야 합니다.”

그들의 눈초리를 다 받아내며 그렇게 말하자, 뭐라고 씨불씨불 거리던 그들은 슬그머니 담배를 끄기 시작했다. 그 짧은 순간, 나도 아저씨여서 이 정도로 끝났지 만약 젊은 여자였다면 상대방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면 3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가끔 외출하려고 역까지 걸어가다 보면, 길바닥에 카악~” 소리 나게 가래침을 뱉는 사람을 1~2명은 목격한다. 100% “아저씨들이다.

 

장면 4

집에서 가까운 곳에 하천을 따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있다. 종종 그곳으로 가서 걷거나 조깅을 한다.

그런데, 분명 보행로 여기저기에 우측통행이라고 적혀 있는데 좌측통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내가 우측통행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이 좌측통행을 하면 서로 부딪히게 된다. 우측통행하는 사람이 바로 코앞까지 와도 좌측통행하는 사람은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다. 100% “아저씨.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 있는데, 이 지점을 지날 때마다 보행자들은 가슴을 졸여야 한다. 자전거가 보행자를 칠 듯이 전속력으로 지나가기 때문이다. “보행자 우선” “자전거 서행이런 안내판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데도 말이다. 남이야 가슴을 졸이든 말든 쾌속 질주를 즐기는 분들 역시 100% “아저씨.

 

이런 사소한 장면들은 내가 거의 매일 경험하는 것들이다. 재수 좋은 날은 1~2개만 경험하고 재수 나쁜 날은 4개를 다 경험한다.

이와 비슷한, 아니 이보다 더 심한 장면들을 숱하게 목격하고 경험하면서 한국의 아저씨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한국의 아저씨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나도 같은 아저씨인지라 나의 심리 및 행동과 다른 아저씨들의 심리 및 행동을 비교분석해보았다. 그리고 몇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첫째, 한국의 아저씨들은 준법정신이라든가 공중도덕 개념이 매우 희박하다.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어떤 피해를 끼치는지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다. 자신만 편하고 좋으면 된다. 어떤 이의 지적대로 개인적 자아가 과잉 발달해서 사회적 자아는 증발된 사람들인 것이다.

 

둘째, 위의 행동, 즉 자신은 편하고 좋지만 남에게는 피해를 끼치는 행동에 대해 누가 지적을 하면 무척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다음 단계의 반응은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다르다. 몸 여기저기 낙서라도 있는 동네 양아치라면 바로 꼬리를 내린다. 경찰관이라면 몇 마디 구시렁거리다가 역시 꼬리를 내린다. 같은 아저씨라면 먼저 눈빛으로 제압을 해보려고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꼬리를 내린다. 간혹 너 나이가 몇이야?”와 같은 전혀 엉뚱한 말로 화제를 바꾸면서 전세를 역전시키려고 애쓰는 아저씨도 있다.

 

상대가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라면, 게다가 여자라면, 아저씨들의 반응은 180도 달라진다. 대개는 상대의 말이나 지적을 무시하고 하던 짓을 계속한다. 간혹 네가 뭔데!”와 같은 적반하장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상대가 물러서지 않고 거듭 지적질을 하면 급기야 폭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사례에서 드러나는 아저씨들의 특성은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는 것이다. 마치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처럼.

 

셋째, 이런 아저씨들은 가정이나 회사나 선후배 모임 등 공식적이고 공개된 자리에서는 상당히 모범적인 태도의 소유자이다. 건실한 가장이자 훌륭한 회사 상사이며 존경받는 사회 선배인 것이다.

그런데 혼자이거나, 아저씨끼리 모이거나, 아니면 궁지에 몰린 상황이 되면 여지없이 민낯이 드러난다. 최근 벌어졌던 여러 낯 뜨거운 사건의 중심에는 빠짐없이 아저씨가 존재하고 있지 않았던가.

 

알고 보면 아저씨는 참 불쌍한 존재이다. 어릴 때는 부모에게 혼나고 선생에게 야단맞고 커서는 군대 가서 고참에게 터지고 사회 나와서는 상사에게 깨지고... 남자니까, 강하니까, 가장이니까, 이런 이유만으로 얼마나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감당하면서 살아왔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회적 땡깡이나 부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존재감을 드러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나마 강자인 아저씨가 이렇게 힘든데 상대적으로 약자인 젊은이나 여자들은 얼마나 더 힘들 것인가.

 

인간의 두뇌를 연구한 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의 두뇌가 가장 완벽해지는 시기는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이라고. 젊을 때는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뛰어날지 몰라도 그걸 논리적으로 정리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너무 나이가 들면 전반적인 두뇌 활동이 퇴화된다. 그에 비해 40~50대는 창의적인 능력도 아직 살아 있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축적한 지혜를 바탕으로 노련미와 원숙미를 발휘하는 시기이다. 대뇌생리학적 관점에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이 바로 아저씨인 것이다.

 

이처럼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살고 있는 아저씨인 나는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 뛰어난 능력을 내가 손해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더라도 나만 잘 되는 방법을 추구하는 일에만 사용해오지 않았던가.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을 앞세우며 나의 기득권을 지키는 일에만 집착하지 않았던가. 그게 왠지 온당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와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게다가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왜? 라는 마음으로 일부러 무시해왔던 건 아닐까.

 

나의 이런 생각이 오판이라면 참 다행이겠다.

, 남 이야기 길게 할 거 없다. 나도 아저씨니까 나부터라도 잘하자.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마음속에 작은 티끌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참에 말끔히 씻어내 보자.

좋든 싫든, 세상을 주도해가는 건 아저씨니까.

 

26 Comments
진파리 2016.08.09 08:11  
그냥
아저씨 가 아니라

ㅡㅡㅡ 그 아저씨 ㅡㅡㅡ
또는
ㅡㅡㅡ 저 아저씨 ㅡㅡㅡ
물에깃든달 2016.08.09 08:23  
100%공감하는 이야긴 아니지만, 저도 가끔 제 주변의 아저씨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대체적으로 "공감능력"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분들을 조금 더 높은 확률로 "아저씨 군"에게서 발견하는 편이에요.^^; 이것의 정도가 심하냐 안심하냐의 차이가 좀 있어서 모든 아저씨가 그렇다 라고 말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요.
그런데 이건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거의 모든 아저씨는 권력자다" 라는 논리는 틀렸지만 그 역은 그럭저럭 아직은 맞는 사회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볼때 사회적 강자의 대부분인 그들이 비교적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조금 문제인것 같다는 것...

그냥 제 혼자 생각입니다..^^; 모든 아저씨들이 그렇진 않죠!!!
필리핀 2016.08.09 08:40  
세상에 100% 공감이 있을 수 있을까요?
서로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른데...

각자의 의견이 존재하는 거고
그 의견을 서로 존중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호루스 2016.08.09 08:27  
왜 필리핀님이 저럴까요?

한때 아줌마가 유행이었죠. 지금도 그 꼴 많이 봅니다. 예전보다 줄긴 했지만.

새치기, 얌체짓, 뻔뻔함, 그리고 멍청한 운전의 대명사. 물론 그들도 한 가정에서는 현모양처요. 성숙한 사회인으로 조직 안에서는 생활했지요.

매일 스트레스 주는 인물을 보다보니 날도 더운데 균형점을 상실한게 아닌가 싶네요.

아저씨가 문제가 아니라 필리핀님의 균형감각이 문제인듯 합니다.

아마 날씨가 좋아지면 나아질까요?
멋째이 2016.08.10 07:47  
저분 컨셉인듯ㅋ
cafelao 2016.08.09 08:41  
정말 공감합니다.
물론 모든 아저씨들이 다 그런건 분명 아닙니다.
다른사람을 배려하고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
결코 어렵지 않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잘지키는 우리모두가 됬으면 합니다...^^
필리핀 2016.08.09 09:58  
참 좋은 말씀입니다.
저부터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빅야드 2016.08.09 08:55  
왜????????????? 아저씨란 단어에 집착하시나요?
아저씨란 단어 앞에,,
꼰대,, 꼴통,, 옹고집,, 또라이란 단어를 더하면 아주 많은
공감을 얻으실것 같은데
매화향 2016.08.09 08:57  
아저씨로 컨셉을 잡았기 때문에 그렇게 쓰신것 같은데 담배외에 몇가지 이기적인 것들은 아줌마에게도 충분히 해당되는 이야기지요~! 나이가 들어서 어릴때처럼 세상을 몰라서 무섭거나, 아직짝을 찾지 못해 이성을 의식해 조심하거나 내 윗사람이 많으니 자연스레 머리를 숙이거나 하는게 아니라 이제 고개를 빳빳히 들고 다니고 자기 편한대로 하려고 하니까 그런것 같아요^^
고질적인 사회도덕문제와 개인 양심문제겠지요~ 그런 아저씨가 안되시길 바랍니다!
필리핀 2016.08.09 10:01  
저부터 반성하고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ㅠㅠ
kairtech 2016.08.09 09:19  
날씨가 너무덥다보니  짜증도나고
언놈하나걸려라 내오늘  아작을내마  작정하고 자꾸 같은주제로  논쟁거리를 만드는데
아저씨 아줌마  친근하고 푸근한 집단의 대명사인데
자꾸  비하하며  스스로 아저씨라하시는데
제나이 6학년인데 나보다 나이많은분과는 논쟁을 피하곤합니다
어른들만 있는공간같아  이만 논쟁을 마치는게  좋을듯하네요
아저씨 문제인거  다들 잘아니까요
더워요!!!!
구리킹왕짱 2016.08.09 09:48  
담배 얘기하시니 흡연자로서 일본가고 싶네요...밥먹다가도 피고 술마시다가도 피고...
참새하루 2016.08.09 09:52  
아저씨 아줌마로 대표되는 한국 중장년들의
현실모습이지요
그런 여러가지 민폐 진상들에 대한
하나의 표현으로 아저씨라는 단어를 쓰신거고요
그 아저씨라는 남성성 속의 사회적 현실과
애환역시 표현하고 싶으셨던거구요
뭐 저는 대충 필리핀님의 글쓴 의도를
공감합니다
재미있는 다른 사례들도 있을것 같은데
더 듣고 싶어요
필리핀 2016.08.09 09:59  
오옷! 닉넴은 참새인데

실체는 대붕이시네요! ^^
참새하루 2016.08.09 11:15  
닉넴은 대붕인데
실체는 참새인분도 계시지요 ^^
종로구 세종로 1번지
sarnia 2016.08.09 10:44  
나도 어느 한국 아저씨와 싸움까지는 아니지만,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한 번 있기는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아저씨의 마지막 행동이 참 이해가 안가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2009 년 가을 서울역  여행안내센터
케이알패스 바우쳐를 케이알패스로 바꾸려고 안내센터에 줄을 섰어요. 지금은 어쩐지 모르지만 그 때는 바우처를 패스로 처음 교환할 때 매표창구가 아닌 안내센터에 가야 했던 거 같아요.
창구엔 직원이 두 명 있었는데 대기 줄에는 딱 두 명 있더라고요. 일행으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었죠.
창구직원은 두 명이었지만 테이프로 한 줄서기를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 커를 뒤에 가서 섰어요.
그 때 60 대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그 아저씨는 내 뒤에 서지 않고 테이프 앞에서 아직 손님을 대하고 있는 왼 쪽 직원 앞에 가까이 섰어요.
내가 약간 큰 소리로 (조금 거리가 있었으므로) “아저씨, 거기 줄 아니예요. 제 뒤로 오새요”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저씨는 아주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힐끗 처다본 후 마지못해 제 뒤로 왔어요.
근데 한 10 초 쯤 지났을까요?
그 아저씨가 갑자기 저 쪽으로 걸어가면서
“얘들은 가만있는데 왜 당신이 야단이요? “
하고 저한테 핀잔을 주었어요. 저는 첨에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곧 그 말인즉슨 앞에 있는 애들 (애들은 아니었고 20 대 초반 정도) 도 가만히 있는데 뒤에 선 주제에 웬 참견이냐 뭐 그런 말이라는 걸 알았죠.
토씨하나 잊지않고 기억나는 걸 보면 그 아저씨 말이 명언은 명언이었던 모양이예요.
근데 그 아저씨는 그 말을 남간뒤 비맞은 목사처럼 뭐라고 혼자 중얼거라며 딴데로 가 버리더라고요.
분명히 볼 일이 있어서 안내창구에 줄을 섰을텐데 왜 갔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가면서 중얼거린 소리는 듣지 못했으니 알 수가 없구요.
“저렇게 시민정신이 투철한 분들이 있으니 이 나라에 희망이 있구나”
이런 소리를 중얼거린 건 아닌 것 같구요.

어쨌든 난 아저씨 하면 서울역에서 만났던 그 아저씨하고 원빈이 나왔던 영화 '아저씨' 두 가지 만 떠 올라요.
필리핀 2016.08.09 11:37  
원빈의 아저씨는... 젊은 오빠
서울역의 아저씨는... 아재

근데 정작 화나는 경우는
나는 젊은 오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버님..이나 어르신...이라는 말을 들을 때죠!

(나도 1년에 한두 번은 아버님..이라는 말을 들어요 ㅠㅠ)
참새하루 2016.08.09 11:12  
두번 터졌네요
비맞은... 그리고 이나라의 희망...
20년 전만 해도 줄서는 사람이 바보인 세상이었는데
그런 세상에서 평생을 살아온 아저씨다보니
아직도 새로운 공중질서 줄서기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이 자동반사로 나오는거겠지요
배추sean 2016.08.09 11:17  
이건 기성세대와 현세대와의 문제 같은데요. '아저씨'라는 단어는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합니다. 모든 '아저씨'가 그런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줌마'분들도 '아저씨' 못지않게 많죠.
버닝선 2016.08.09 16:58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글입니다. 저 역시도 '아저씨'의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비록 아저씨라는 대상을 특정하였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저 아저씨같은 아줌마, 젊은이, 학생들도 많죠..전체적으로 개인적인 심성에 비해 전체적인 매너는 아직 미치는 못하는 사회인 것 같아요. 줄서기, 조용히 이야기하기 같은 기본적인 매너에서 조차 많은 인내심을 요구당하는 이웃들 때문에 매번 힘이 듭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견되는 것도 결국 사회가 성숙되지 않아서겠지요. 저도 장담할수 없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아저씨로 비춰질지...헐
rony2109 2016.08.09 17:25  
못배워서 그렇습니다. 배움이 짧아서.
앙큼오시 2016.08.09 20:42  
두번쨰 이야기에 관한건 한마디로 요약할수 있죠 ㅎ
그냥 분노조절장애 라는 이름을 빙자해서 나오는데 실제로 분노조절이 힘든분들도 계시지만
자신보다 약한사람에 한한 분노조절장애 증후군 이라 말하면 될듯
아저씨가 그게 더눈에 띄는건 아저씨의 약한사람이면 아줌마 아가씨 애들 등등 인데
아가씨나 아줌마의 약한사람이면 한등급 낮아지기에 좀더 보이기 힘들어 보이지만
카페나 마트등에서 볼수있는 진상고객을 보면 아저씨도 존재하지만 아줌마 아가씨가 더 많지요
맥락은 같은 약자한정 분노조절장애 라고 보입니다.

한줄 요약해보자면 아저씨가 문제가 아니라 약자한정 분노조절장애가 문제..
참새하루 2016.08.10 10:03  
말씀 듣고 보니 맞는 말씀이네요
약자에게만 분노하는 감정박약자들
문제는 주변에 너무 많다는거지요
내꿈은관광인 2016.08.11 18:44  
공감입니다 심지어 아저씨들뿐 아니라 제 주변 20대에도 많아요~
즐거워라~ 2016.08.11 19:29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내용인데 딱 정리를 해주시네요. 누구나 진상이 될 수 있는데, 아저씨 진상은 대상이 더 폭 넓고 당당함이 더해진다는 거... 참... 근데 진상까지 안가도, 일상에서도 자신보다 어떤 의미로든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분노 또는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이 너무 일상적이라서 더 무서운 것 같네요.
쉐프라인 2016.08.10 21:41  
안돼/안돼/안돼 (길버젼)
그냥 글쓴 자신이 아저씨가 되가는게 싫은걸로............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