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드디어 동앗줄을 설치하다...
밑의 kairtech님의 글을 읽고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
우리사회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강요하지요...
그런데 제가보기엔 우리나라 사회적 안정망이 참 허술합니다...
산행으로 치면 떨어지면 끝인 그런 구조죠...=ㅅ=
산 밑에 안전 그물망이 있어야 용기내서 남이 안간길도 가보고 개척해보고 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적으로 떨어지면 죽는데 누가 그런걸 하겠어요. 그래서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아요. 점점 도전은 사라지고, 또 사라지겠죠.
그런데 이번에 그물망까진 아니고, 그냥 구명 줄이라도 하나 걸려고 하는 지자체가 두군대 있더군요. 성남시와 서울시의 통칭 청년수당...
솔직히 이거가지곤 남이 안간길 가봐! 개척해! 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인것 같지만.. 떨어질때 잡을 줄 하나... 동앗줄 하나정도 장치해주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감사했습니다. 비록 제가 그 해택을 받을 일이 없을것 같아도요. 저는 이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세금을 더 내야한다면 아낌없이 내고싶습니다. 정말.
좀 다른 이야길 하나만 더 할께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남시장님은 잘 모릅니다. 실재로 뵌적도 말한적도 없거든요.
그러나 다른한분은 약간... 아주 약간 더 알죠. 단 한번뿐이지만 같이 밥도 먹어보고 이야기도 나눠봤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뭐 대단한 인간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제가 패기쩔던 시절(얼마 안됐지만;) 제 직업적 기념일이 곧 다가올 무렵.... 박시장님께 "사장님 저 다음달에 기념일인데 밥좀 사줘염 뿌우~-3-" 라고 했는데...(e메일로...) 그날 직접 오셔서 진짜로 밥을 사셨을 뿐...-ㅅ-;(그날 저와 동기들은 사이좋게 맨붕을 겪었으며, 저의 별명은 패기갑 OO이 되었습니다;)
제가 잠깐 겪은 그분은 참 순수했습니다. 일단, 듣보잡 사람A가 시덥지 않은 이유로 밥사달라는데 오셧다는거 부터... 범상친 않으시죠-ㅅ-; 진짜 오신 이유는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마침 좋은 자리인것 같아서...라고 하셨어요.........(1:1은 아니었고 5:1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저희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셨죠...
정치에 좀 회의적이고, 사람에 대해선 더 회의적인 저였는데, 좀 생각이 바뀐 계기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저사람이 뭘 한다는 것은 다른 뜻이 없겠구나.... 라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책은 대선에 대비한거다, 혹은 인기몰이다~ 이런말이 돌아도... 적어도 그분의 경우에는 그런 소문을 믿지 않는 편입니다.
뭐... 여러분도 믿어주세요 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그런일도 있었습니다요~
가볍게만 봐주세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