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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저리...

물에깃든달 7 499

 

내 감정에 대해서 다른사람이 판단함을 넘어 강요할때?... 우리는 화를냅니다..

 

그런데 이 사실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보입니다.

 

예를들면...

남A 남B 친구끼리 싸우다가 A가 B한테

"야 너 까칠하다. 오늘 그날이냐?ㅋㅋ" 라고 말했을때 B가 받는 데미지와...

 

남A 여C가 싸우다가 A가 C한테 

"야 너 까칠하다. 오늘 그냘이냐? ㅋㅋ"라고 말했을때 C가 받는 충격은 그 격이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같은 여자가 느끼기엔 더 그럴거구요. 

이건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할거고 아마 A는 이런 ㅁㅊㄴ소릴 듣거나 등짝을 한대 맞거나 심하면 한동안 의절당하겠지요.

 

근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게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는 B를 간과하고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C와는 다르게 B가 거의 상처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이랑 실재로 B가 받는 충격은 완전 다른 이야기 입니다. B는 심각한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지요. 이것에 대하여 제 3자가 이해나 공감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어쩌면 심각한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르는(진짜 본인밖에 알 수 없는) 사실을 무시하고

"야 남자가되가지고 뭐야 장난해? 니가 무슨 상처를 받아~ 너 얼굴왜그래 여자냐?"

이런식의 말을 하는건 매우 심각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예로 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많이 벌어지는것 같습니다. 사회가 평균을 강요하며 그 틀을유지할것을 강요하는것 같아요.

 

 

제가볼땐 각종 혐오의 시발점은 여기에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주저리입니다. 가볍게 보세용 ㅎ

7 Comments
쏨땀누아 2016.08.03 18:10  
200% 동의합니다. 그리고 좀 다른 이야기지만
우라나라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게 봅니다.

헬조선의 이 모든 복잡한 사태의 시발점은 사실 딱 한가지입니다.
"이중잣대"
이 이중잣대가 지옥같은 헬조선의 시발점이고
분노하는 사람들의 기저에 깔린 분노의 근본 원인 또한, 지긋지긋한 이중잣대에 대한 분노입니다.

이중잣대는 남녀문제가 아닙니다.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죠.
요즘 보면 이걸 자꾸 남녀대결로 몰아가는 사람들의 의도가 도대체 뭔지 참 의심스러워요.
특히나 그토록 믿었던, 그토록 인권과 평등과 정의로움을 내세우며 사회의 불공평성을 주장하던 자칭 진보언론들이 앞장서서 이걸 남녀대결로 몰아가며 자살골들을 넣어주고 계시니, 정말 헬조선 집단멘붕 사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요.

메갈이건 일배충이건, 두 집단이 모두 정신병자들인 이유는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이론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덤벼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박리키 2016.08.03 20:22  
메갈이건 일배충이건, 두 집단이 모두 정신병자들인 이유는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이론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덤벼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쏨땀누아님의 글중 ... 두 집단이 정신병자인 이유는 에서...
제가 생각하는 정신병자라고 이야기 되는 부분이 다릅니다.

그들은 사회에 불만을 가진자(책임을 사회로 돌리는 모든 행위) 에 대해서 아주 적대적 입니다....

자신들의 기준에서 이야기 하는 남탓일쁀 살제 사회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그부분을 보려하지 않지요... 모든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버리는... 무책임한자들 입니다.

그 이념에는 나는 강하다 라는 주체의식이  있지요.... 개개인의 성향으로 보면 우리가 사는데 꼭 필요한 덕목중 하나입니다.
절대로 자살같은건 하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특이한점은 그들은 의외로 자신이 강하다 라는 표현을 타인에게 강요하면서 쾌락같은(정확히는 쾌락이 아니기에...) 것을 느끼며 단체 (집단) 행동을 함으로써 나는 이 거지같은 사회에도 잘 적응한다. 라는 우월감을 표현합니다.

뭔가 정상적이지 못한 행동임에도 그런 사고에 동조해가는 자들이 많다는것이 다른 측면에서 볼때 그들은 강한척을 하는 것일뿐 혼자서는.. 스스로는 절대 그러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는 추측에 가까운 결론에 도달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살아서 일도하고 세금도 내며... 다른 정상적인 사회구성원들처럼 함께 어울리는 것을 볼때.. 그들이 모여있는 곳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해우소 (변소)라고 이야기 해도 무방합니다. 다른점은 이용자들이 모두 성기를 드러내놓고 함께 용변을 본다는 점이 특이하지요...

터미널 가다가 버스 기다리며 할게 없어서 헛소리 지껄여 봤습니다...

근데 버스 참 안오네요..
필리핀 2016.08.03 23:23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렇지요.

지보다 강한 것을 적으로 삼느냐, 지보다 약한 것을 적으로 삼느냐...

일베는 지속적으로 지보다 약한 것을 혐오하고 조롱해왔지요.

그러나 매갈은 지보다 강한 것들에 대한 저항으로 미러링을 하고 있지요.

때문에 일제라는 엄청난 폭압에 대해 폭력으로 저항했던 안중근 윤봉길과 비교하는 거지요.

박정희 전두환에 대해 화염병과 분신자살로 저항했던 것과도 비교할 수 있고요.

세상에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인간들이 의외로 많아요...

이런 게 바로 노예 근성인데, 보수반동과 혁신진보의 차이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천억맨 2016.08.04 04:17  
최소한 사내 라면 강자에 강하고
약자에게는 희생정신이 살아 있어야
자기자신도 강해 지는 법인데....
박리키 2016.08.04 14:11  
무언가가 나를 적으로 삼는다면 모를까... 스스로가 왜 적을 만들어야 하는지요..

 자의가 아닌 상태에서 적이라는 것이 이미 존재한다면 모를까....
스스로 무언가를 적으로 만드는것 자체가 대립의 시작이 아닐런지요...
빅야드 2016.08.04 00:58  
메갈,일베.분노.헬조선.진보,혁신,저항... 나도 할말은 많지만
아~몰랑.
참새하루 2016.08.04 09:32  
자신의 감정을 강요받는 사회
특히 우리나라의 유교문화가 그렇지요
사내는 세번 울어야 한다는둥
유교 500년의 찌들은 사상이 아직도 남아있는게지요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하는것은
당연하고 당당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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